듀크대 수학과 전국 최고
UCLA·포모나 컴퓨터 상위
예술·인문학 계열은 낮아

미국에서 어느 대학을 졸업했느냐 못지않게 무엇을 전공했느냐가 졸업 후 소득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4년제 대학 학위라도 전공과 학교에 따라 졸업생들의 연간 소득이 크게 달라졌으며, 일부 명문대 이공계 졸업생은 졸업 4년 만에 연간 20만~30만달러에 육박하는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UCLA와 포모나칼리지, 스탠포드대, UC 버클리 등 캘리포니아 대학의 컴퓨터공학 및 컴퓨터과학 전공이 전국 최고 소득 학위 과정에 대거 포함돼 남가주 한인 학부모와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7일 교육연구기관 HEA 그룹이 미국 대학의 약 2만5,000개 학사 학위 프로그램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대학별·전공별 졸업생 소득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소득을 기록한 학위 과정은 듀크대학교 수학 전공으로, 졸업 4년 후 연간 소득 중간값이 29만7,029달러에 달했다. 이는 일반적인 대졸자 소득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어 피츠버그 소재 카네기멜런 대학교 컴퓨터과학 전공이 26만8,121달러로 2위, 역시 카네기멜런의 전기·전자·통신공학 전공이 25만168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아이비리그의 하나인 펜실베니아대 컴퓨터·정보과학 전공도 24만1,380달러로 최상위권에 올랐다.
캘리포니아 대학들의 성적도 두드러졌다. UCLA 컴퓨터공학 전공 졸업생의 연간 소득 중간값은 22만8,705달러로 전국 6위에 올랐다. 남가주 클레어몬트의 명문 리버럴아츠 대학인 포모나칼리지 컴퓨터과학 전공은 21만7,051달러를 기록했다.
스탠포드대 컴퓨터과학 전공은 21만4,907달러, UC 버클리 컴퓨터과학 전공은 20만4,379달러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의 주요 대학들이 첨단기술 산업과 밀접한 전공을 중심으로 높은 소득 성과를 보인 것이다.
또한 같은 컴퓨터 관련 전공이라도 학교별 교육과정과 취업 기회, 졸업생의 진출 산업에 따라 소득 격차가 나타났다. 따라서 대학의 전체 순위나 명성만으로 졸업 후 경제적 성과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반면 예술·인문학 계열은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을 기록했다. HEA 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영어 전공 졸업생의 소득 중간값은 약 4만9,000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인문학 전공에서도 대학과 진로에 따라 소득 차이가 크게 나타나 단순히 전공 계열만으로 경제적 가치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