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아 보이는 간식도 제품에 따라 예상보다 많은 당류와 가공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유전역학 교수인 팀 스펙터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흔히 ‘건강 간식’으로 여겨지는 일부 스낵바의 성분을 지적하며 간식 선택에 주의를 당부했다.
그가 대표적으로 꼽은 것은 과자를 바 형태로 만든 스낵바다. 팀 스펙터는 “건강 간식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제품에 따라 설탕뿐 아니라 당밀, 해바라기유 등 여러 재료가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겉으로는 간편하게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처럼 보이지만 실제 성분표를 보면 당류와 각종 가공 재료가 적지 않은 제품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설탕이나 정제 탄수화물이 많은 스낵바는 먹은 뒤 혈당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
이후 혈당이 다시 떨어지는 과정에서 허기가 빨리 찾아오거나 더 많은 음식을 찾게 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혈당 반응은 제품의 성분과 개인의 대사 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렇다고 간식을 무조건 끊을 필요는 없다. 스펙터는 “간식으로는 견과류, 과일, 채소, 다크 초콜릿 등을 추천한다”며 “이들은 간단하면서도 포만감을 유지하고 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간식 자체가 반드시 건강에 나쁜 것은 아니며, 어떤 간식을 고르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ZOE 연구진이 성인 854명의 식습관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간식의 질과 섭취 시간이 건강 지표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이 낮은 간식을 자주 먹는 사람은 혈당과 혈중지질 반응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고, 인슐린 저항성과도 연관성이 관찰됐다.
반대로 과일이나 견과류·씨앗류처럼 질이 높은 간식을 고른 사람은 식후 대사 반응과 허기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나은 결과를 보였다.
스펙터는 가공도가 높은 포장 간식 대신 견과류와 씨앗, 과일, 채소 등 상대적으로 가공이 적은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조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