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이민단속 작전 중
차량 향해 5차례 발포돼
“뒤에서도 총 쐈다”주장
정당방위 발표 신빙성 논란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이민단속 과정에서 연방 국경순찰대 요원 의 총격을 받고 7곳에 총상을 입었 던 시카고 여성이 사건 발생 1년 만에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했다. 특히 당시 연방정부는 이 여성이 차량으로 연방요원을 공격해 정당방위 차원에서 총격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공개된 보디캠 영상과 감시카메라 영상, 탄도 분석 결과는 이 같은 설명과 배치되는 정황을 보여 논란 이 커지고 있다.
ABC뉴스에 따르면 시카고의 몬테소리 학교 보조교사인 미시민권자 마리마르 마르티네스(31)는 지난 5일 연방정부를 상대로 시카고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은 지난해 10월4일 시카고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이민단속 작전인 ‘오퍼레이션 미드웨이 블리츠’가 진행되던 중 발생 했다.
당시 마르티네스는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 소속 찰스 엑섬 요원이 탑승한 차량을 발견하고 뒤따르며 주변 사람 들에게 이민단속 요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었다. 이후 마르티네스의 닛산 로그와 요원들이 타고 있던 셰보레 타 호가 충돌했고, 엑섬이 차량에서 내려 총격을 가했다.
소송에 따르면 엑섬은 차량에서 내린지 2초도 되지 않아 별도의 구두 명령이나 경고 없이 자신의 글록 47 권총을 마르티네스의 차량을 향해 5 차례 발사했다. 마르티네스 측이 의뢰한 총격 재구성 분석에서는 처음 3발이 차량 앞 유리창을 뚫었고 네 번째 총알은 앞쪽 조수석 창문, 마지막 다섯 번째 총알은 뒤쪽 조수석 창문을 관통한 것으로 분석됐다.
5발의 총격으로 마르티네스의 몸에는 모두 7곳의 총상이 발생했다. 마르티네스 측 변호인들은 특히 마지막 총격에 주목하고 있다. 총알이 차량 뒤쪽 조수석 창문을 통해 들어 왔다는 것은 엑섬이 마르티네스 차량의 뒤쪽에서도 총을 쐈음을 의미하며, 따라서 마르티네스가 차량을 몰아 요원에게 돌진하고 있어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는 엑섬 측 설명과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마르티네스의 변호사 크리스토퍼 파렌테는 엑섬이 사건 직후 FBI에 마 르티네스가 차량을 자신에게 곧바로 몰고 왔으며, 차량 앞에서 5발을 발사했고 자신이 더 이상 차량 진행 방향에 있지 않게 되자 총격을 중단했다고 진술했지만 객관적 증거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ABC뉴스가 앞서 공개된 보디캠과 여러 감시카메라 영상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마르티네스가 연방 요원들의 차량을 들이받는 장면은 확인되지 않았다. 오히려 연방 요원이 탄 차량이 마르티네스의 차량 쪽으로 방향을 틀어 충돌한 뒤 요원이 빠르게 총격하 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ABC는 보도했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