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유출 전국 최대 규모
2024년 유입 12만9천명
유출은 18만7천명 달해
미국의 젊은 세대인 Z세대(Gen Z)의 주간 이동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에서 다른 주로 빠져나가는 Z세대가 유입 인구보다 크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2024년 Z세대 성인의 순유출이 전국에서 가장 큰 주로 집계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대출정보업체 렌딩트리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의 18세 이상 Z세대 4,460만명 가운데 1,070만명, 23.9%가 다른 주로 이주했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의 주간 이동률 14%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X세대는 7.2%, 베이비붐 세대는 5.2%에 그쳤다.
캘리포니아에서는 2024년 약 12만8,700명의 Z세대가 다른 주에서 유입된 반면, 18만6,800명가량이 캘리포니아를 떠났다. 이에 따라 순유출은 약 5만8,1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뉴저지가 3만7,600명 순유출로 뒤를 이었다.
캘리포니아를 떠난 Z세대의 가장 큰 이동 방향은 텍사스였다.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동한 Z세대는 약 1만9,300명으로, 텍사스에서 캘리포니아로 이동한 약 1만3,400명보다 5,900명가량 많았다.
반대로 Z세대가 가장 많이 유입된 곳은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타주에서 들어온 인구가 나간 인구보다 약 2만3,000명 많았다. 젊은층의 일자리와 상대적으로 낮은 주거비 등이 주요 이동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조사에서는 텍사스 샌안토니오도 Z세대의 인기 이주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텍사스 오스틴과 테네시 내슈빌, 워싱턴 DC 등 일자리와 젊은층의 생활환경이 좋은 도시들도 선호되고 있다.
Z세대의 높은 이동률은 세대 특성도 반영한다. 2024년 기준 가장 나이가 많은 Z세대도 27세에 불과해 결혼이나 자녀 교육, 주택 소유 등으로 한 지역에 묶여 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직장과 주거비를 비교해 보다 쉽게 거주지를 옮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캘리포니아에서는 Z세대가 타주로 빠져나가는 동시에 주내 이동도 활발하다. 최근 이사 및 보관업체 U-홀 자료를 분석한 LA타임스에 따르면 LA를 떠나는 젊은층 가운데 상당수는 타주가 아닌 프레즈노·베이커스필드·리버사이드 등 캘리포니아 내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낮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