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최대 한인 에이전시
“인 수합병 지난주 공식화”
3번째 대형 한인보험 인수
‘ 동·서부 거대영업망’추진

미 주류사회의 대형 보험업체로 미주 한인 보험시장의 큰 손으로 꼽히는 ‘허브 인터내셔널’(HUB International)이 미 동부 한인사회 최대 한인 보험 에이전시인 솔로몬 보험그룹(대표 하용화)을 인수했다.
5일 허브시티보험 브라이언 정 대표에 따르면 허브 인터내셔널은 솔로몬 보험그룹 인수합병을 지난 1일 공식화했다. 허브 측은 지난주 내부 직원들에게 솔로몬보험 인수 사실을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브 인터내셔널은 시카고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보험 브로커 및 금융서비스 업체다. 지난 1998년 11개 보험 브로커리지의 합병을 통해 출범한 뒤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빠르게 몸집을 키워왔다.
현재 북미 지역에 700개 이상의 사무소와 2만1,000명 이상의 임직원을 두고 있으며, 전 세계 고객은 150만명 이상에 달한다.
사업 영역도 일반 손해·상해보험을 비롯해 기업 리스크 관리, 직원 복지·건강보험, 은퇴 및 자산관리 등으로 확대돼 종합 보험·금융서비스 업체로 성장했다. 특히 허브는 지역별로 경쟁력을 갖춘 보험 에이전시를 인수한 뒤 기존 고객 및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허브의 대형 보험사 네트워크와 전문인력, 상품 및 서비스 인프라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넓혀왔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인수합병은 허브의 핵심 성장 전략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브랜드 개편 이후 10년 동안에만 600건 이상의 인수합병을 단행했다. 지역별 시장 확대와 함께 특정 산업 및 보험상품에 전문성을 갖춘 에이전시를 적극적으로 인수하는 전략을 펼쳐온 것이다.
허브의 이같은 M&A 전략은 미주 한인 보험시장에서도 일찍부터 나타났다. 지난 2017년 남가주 한인사회의 메이저 보험 에이전시 가운데 하나인 시티보험을 인수해 허브시티보험(대표 브라이언 정)을 통해 한인사회 사업 기반 확대에 나섰고, 지난 2022년에는 역시 대표적 한인 보험 에이전시인 천하보험을 인수해 허브천하보험(대표 박기홍)으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을 기반으로 한 솔로몬보험은 지난 1992년 설립돼 올해 창립 34주년을 맞았으며 뉴욕·뉴저지·버지니아·조지아·캘리포니아 등 5개 주뿐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 필리핀까지 사업망을 구축한 대형 한인 보험그룹이다. 이번 인수가 최종 성사되면서 허브는 남가주의 시티보험과 천하보험에 이어 미 동부의 대표적인 한인 보험 에이전시인 솔로몬보험까지 품게 됐다. 이에 따라 미주 한인 보험시장에서 동·서부를 아우르는 영업망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솔로몬보험이 미국 내 여러 지역과 아시아권까지 구축해온 사업망을 바탕으로 한인 고객을 확보해온 만큼, 이번 인수를 통해 허브는 기존 남가주 중심의 한인 보험시장 사업 기반을 미 동부와 타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허브가 기존 솔로몬보험의 고객 및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보험 브로커로서의 전문성과 상품·서비스 인프라를 결합해 한인 보험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황의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