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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D-29] 공화 텃밭까지 ‘파란 물결’… 민주, 상원 탈환 ‘청신호’

미국뉴스 | 정치 | 2026-10-05 09:49:55

중간선거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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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하락·고유가에

텍사스·알래스카 민주 약진

오하이오·캔자스도 초접전

공화, NC 광고비 텃밭 투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일 오하이오주 한 고개에서 열린 공화당 집회에 참석해 유세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일 오하이오주 한 고개에서 열린 공화당 집회에 참석해 유세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D-29. 중간선거가 이제 4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이 공화당의 전통적인 강세 지역에서도 선전하면서 상원 다수당 탈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까지 텍사스와 알래스카, 오하이오, 아이오와, 캔자스 등 5개 주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3일 공개한 연방상원의원 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들은 이들 지역에서 선두를 달리거나 공화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아이오와·오하이오·텍사스·캔자스에서 각각 약 600명, 알래스카에서 약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주별 표본오차는 ±4.5∼5.5%포인트다.

 

텍사스에서는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51%)가 공화당의 켄 팩스턴 후보(45%)를 6%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래스카에서는 민주당 메리 펠톨라 후보(50%)가 현역인 공화당 댄 설리번 상원의원(43%)에게 7%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오하이오의 경우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후보(49%)가 공화당 존 허스테드 현 상원의원(46%)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아이오와에서는 공화당 애슐리 힌슨 후보(48%)와 민주당 조시 투렉 후보(47%)가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1932년 이후 민주당 상원의원을 배출하지 않은 대표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인 캔자스에서도 공화당 현역 로저 마셜 의원이 민주당 애덤 해밀턴 후보와 동률(45%)을 기록했다.

 

연방 상원 전체 100석 가운데 35석을 새로 뽑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현재 의석에서 4석을 순증해야 다수당을 탈환할 수 있다. 민주당이 약진하고 있는 이들 5개 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 2020, 2024년 세 차례 대선에서 모두 승리한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이 11월 중간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열세를 보이는 상원 경합지에 투입하던 선거자금을 줄이는 대신 전통적인 텃밭의 의석 방어에 자금을 집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승산이 낮아진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방어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자금을 집중하는 전략으로, 공화당의 녹록지 않은 선거 환경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일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상원 지도부와 연계된 대형 선거자금 단체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인 ‘상원리더십펀드’(SLF)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광고 지출을 당분간 중단할 계획이다. SLF는 이번 선거에서 노스캐롤라이나에 이미 3,200만 달러 이상을 투입했으며, 1,800만 달러를 추가로 쓸 계획이었는데 이를 접기로 한 것이다.

 

이곳에서는 은퇴하는 공화당 톰 틸리스 상원의원의 후임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마이클 왓틀리 전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위원장과 민주당의 로이 쿠퍼 전 주지사가 맞붙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 2020, 2024년 대선에서 승리를 거둔 지역이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쿠퍼 후보가 왓틀리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 SLF는 최근 캔자스주에 120만 달러 규모 광고를 계약하는 등 캔자스주에 자금을 본격적으로 투입하려는 기류다. 공화당은 최근 아이오와와 오하이오에서도 지출을 늘리고 있다. 공화당 상원선거위원회(NRSC)도 지난달 아이오와와 오하이오, 알래스카 등의 상원 의석을 지키기 위해 890만 달러의 추가 모금을 기부자들에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WP는 공화당의 중간선거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상원 선거자금의 노스캐롤라이나 지출 중단 결정이 나왔다며, 이를 “공화당이 노스캐롤라이나 상원 의석 수성에 대한 희망을 접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신호”라고 분석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극심한 인기 하락, 이란전에 대한 반대 여론, 높은 유가와 생활비에 대한 불만이 선거 판도를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민주당이 공화당 강세 주에서 점점 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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