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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안 "데뷔 30주년 예상 못해…H.O.T. 첫 무대 아직도 생생"

한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6-09-25 09:16:48

토니안,데뷔 3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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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인기 비결? 10대의 공감과 진정성…노래 자체도 좋았죠"

"아이돌 후배들 대단…K팝의 긍정적 흐름 이어주길"

가수 토니안[비웨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수 토니안[비웨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가 데뷔 30주년을 맞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특별하게 보내기보다는 제가 잘 살고 있는지, 잘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죠."

토니안은 25일 연합뉴스 서면 인터뷰에서 "데뷔 당시의 제게 30년 뒤에도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면 굉장히 놀랄 것 같다"며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간의 흐름이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덤덤하기도 하다"며 "30주년인데 팬들을 무대에서 직접 만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토니안은 1996년 9월 7일 5인조 아이돌 그룹 H.O.T.로 데뷔했다.

H.O.T.는 한국 가요계와 아이돌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그룹으로 꼽힌다. '전사의 후예', '캔디'(Candy), '행복' 등 히트곡을 내놓으며 10대들의 우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1997년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행복'으로 아이돌 그룹 중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1999년에는 한국 가수 최초로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토니안은 당시 H.O.T.가 큰 인기를 얻은 배경으로 좋은 음악과 시대를 대변한 메시지, 또래 청소년들의 공감, 멤버들의 각기 다른 캐릭터 등을 꼽았다.

 

그는 "데뷔곡 '전사의 후예'부터 '캔디' 등에 이르기까지 노래 자체가 좋았기 때문"이라며 "좋은 음악이 있었기 때문에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저희가 당시 실제로 10대였던 점이 '10대들의 대변인'이라는 팀의 정체성과 맞아떨어지고 진정성이 통했던 것 같다"며 "사회적인 문제나 청소년들이 느끼는 고민을 함께 공감하고, 그들의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돌아봤다.

지난 30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는 정식 방송 데뷔 전 참여했던 '스피드 012 콘서트'와 2018년 MBC '무한도전'을 통해 오랜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섰던 순간을 꼽았다.

그는 "'스피드 012 콘서트'가 사실상 데뷔 무대였다. 첫 무대였던 만큼 여전히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다"며 "'무한도전' 땐 정말 오랜만에 완전체로 공연했다. 처음 무대에 오르는 것처럼 많이 긴장되고 떨렸다. 멤버들과 다시 무대에 섰다는 사실 자체가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H.O.T.는 지난해 한터뮤직페스티벌 무대에 완전체로 올라 팬들과 만났다. 이후에도 다음 완전체 무대가 언제가 될지 관심이 이어졌지만, 토니안은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토니안은 "항상 조심스럽고 어려운 질문이다. 제가 멤버들을 대표해 구체적인 시기나 계획을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라며 "다만 완전체 무대를 다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은 멤버들 모두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H.O.T. 활동 이후 장우혁·이재원과 결성한 JTL을 비롯해 솔로 가수, 예능인, 사업가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그는 "30년 동안 정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았다"며 "분야는 다르지만 제가 하는 일의 본질은 비슷하다. 어느 분야든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고, 직접 기획한 것을 실행해 성과와 결과로 만들어내야 한다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후배 아이돌을 향해서도 응원의 말을 건넸다.

토니안은 "요즘 활동하는 후배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K팝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으면서 다양한 나라의 팬들을 만나고 음악을 통해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은 저희 세대에는 쉽게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만큼 일정이 바쁘고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든 부분도 많을 것 같다. 정말 대단하고 수고 많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후배들이 자신들의 후배 세대에게도 더욱 좋은 환경과 기회를 남겨주면서 K팝의 긍정적인 흐름을 계속 이어가 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올해 추석은 토니안에게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다.

토니안은 "지금 제게 명절은 특별한 날이라기보다는 온전히 쉴 수 있는 날에 가까운 것 같다"며 "과거에는 명절에도 스케줄이 있어 바빴던 기억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족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소중하고 각별한 존재"라고 표현했다.

그는 "가족이 제 삶에서 굉장히 중요한 존재"라며 "늘 가까이에서 모든 것을 공유하기보다는 서로의 자리에서 조용히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관계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활동 계획에 대해선 "올해는 충분히 쉬고 재정비한 뒤 내년에는 음악과 사업 모두 다시 열심히 달려보고 싶다"고 밝혔다.

추석을 맞아 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벌써 추석이네요.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드시고,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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