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비치서 휠체어 보행자
치어 숨지게 한 뒤 도주
롱비치에서 휠체어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남성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뒤 현장을 달아난 20대 한인 운전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롱비치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0시35분께 이스트 7가와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CH) 교차로에서 차량이 보행자를 치고 달아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는 의식을 잃은 남성이 발견됐으며, 경찰관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출동한 롱비치 소방국 구급대가 현장에서 사망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휠체어를 타고 이스트 7가의 횡단보도를 통해 PCH를 동쪽 방향으로 건너고 있었으며, 당시 남쪽 방향으로 운전하던 2021년형 BMW 차량에 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는 사고 직후 차량을 세웠지만 피해자에게 도움을 주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난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사고 직후 PCH와 2가 교차로 인근에서 흰색 BMW와 함께 어바인에 거주하는 23세 정모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정씨는 중범 뺑소니 및 차량 과실치사 혐의로 롱비치 시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보석금은 5만 달러로 책정됐다.
경찰은 과속이나 부주의 운전, 음주 또는 약물에 의한 운전은 사고 요인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황의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