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불체자 ‘무연고 제3국 추방’ 확대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6-09-14 10:19:32

불체자 ‘무연고 제3국 추방’ 확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멕시코에 비국적자 2만명

 중남미·아프리카 등까지

낯선 국가 강제이송 정책

“추방자 인권·안전 우려”

 플로리다주 탬파 공항에서 추방 대상 이민자들이 쇠사슬을 찬 채 추방 항공기에 오르는 모습. [로이터]
 플로리다주 탬파 공항에서 추방 대상 이민자들이 쇠사슬을 찬 채 추방 항공기에 오르는 모습. [로이터]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체류자 추방을 강화하면서 본국이 아닌 제3국으로 이민자를 보내는 추방 정책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제3국 추방은 추방 대상자의 국적이나 출신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보내는 방식으로, 최근 미국의 이민 단속에서 새로운 특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사매체 더 위크 US 보도에 따르면 제3국 추방이 가장 많이 이뤄진 곳은 멕시코다. 제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멕시코 국적이 아닌 추방자 약 2만명이 멕시코로 보내진 것으로 집계됐다. 멕시코 정부는 이들에게 약 10일간 체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이후에는 현지 망명제도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상당수가 불안정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과테말라에도 제3국 추방이 크게 늘었다. 2026년 4월부터 8월까지 미국에서 과테말라로 보내진 멕시코 국적자는 2,284명에 달했다. 이들은 과테말라에 장기 정착하기보다는 멕시코로 이동하기 전 거치는 일종의 ‘경유지’ 성격으로 보내진 사례가 많다.

 

파나마와 코스타리카도 주요 제3국 추방 대상국으로 떠올랐다. 파나마에는 약 360명, 코스타리카에는 약 331명의 비국적자가 미국에서 보내졌다. 엘살바도르에는 약 250명, 온두라스에는 약 170명이 각각 추방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에도 130명 이상, 아프리카 가나에도 100명 이상이 보내졌다.

 

문제는 상당수 추방자들이 이들 국가와 아무런 연고가 없다는 점이다. 언어와 문화가 낯선 곳에 갑자기 도착한 뒤 체류기간이나 향후 이동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이나 가나 등에서는 추방자의 인권과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적도기니까지 제3국 추방 대상국으로 활용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은 본국 송환이 어려운 사람들을 제3국으로 보내는 협정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적도기니로 보내진 이민자들이 현지에서 무장 경찰과 대치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민정책 전문가들은 제3국 추방이 전체 미국 추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추방 대상자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미국 입국을 억제하는 효과를 노린 정책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알려진 대다수의 한인 강제 추방 사례는 본국인 한국으로 송환되는 경우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미국 당국이 전 세계 60개국 이상과 제3국 추방 합의를 맺고 무연고 국가로의 송환을 밀어붙이고 있는 만큼 한인 이민자 인권 단체들은 제3국 추방 위험성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구금사태' 이민구치소서 수감자 45명 단식투쟁
'조지아 구금사태' 이민구치소서 수감자 45명 단식투쟁

"열악한 환경 개선해달라"…의회에 공개서한"추운 날씨에 옷벗기 강요하고 독방 수감" 호소  지난해 9월 미국 당국의 이민 단속으로 체포된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

대낮 뉴욕 주택가서 ICE 요원이 5세 아동 탄 차량에 7발 총격
대낮 뉴욕 주택가서 ICE 요원이 5세 아동 탄 차량에 7발 총격

운전자는 목 부근 총상 입고 체포…시장·주지사, 트럼프에 직접 항의이민단속 반발 시위도…당국 "요원 생명 위협 느껴 발포" 해명 ICE 단속 현장8일 뉴욕 맨해튼 북부 마블힐에서

“불체자라도 고용됐다면 정당한 임금 줘야한다”

연방대법원, 뉴저지주대법 원심 확정 “이민법상 채용 금지여도  노동대가 지급은 의무” 이민 신분 넘어 정당한 노동권 인정 불법 체류 신분이라도 고용돼서 일을 했다면 주법에 따라 정

현대 트랜시스, 웨스트포인트 공장 대대적 확장
현대 트랜시스, 웨스트포인트 공장 대대적 확장

5억6천만달러 투자…320명 고용하이브리드 변속기 생산능력 확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 트랜시스가 5억 6,000만달러를 투자해 웨스트포인트 공장 생산시설 확장에 나선다.

트럼프, 선거 전 조지아 온다…공화 후보들 셈법 복잡
트럼프, 선거 전 조지아 온다…공화 후보들 셈법 복잡

AJC“최대 두차례 방문 가능성”잭슨-중도층 표심 공략에 부담 콜린스-마가 지지층 결집 기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대 두 차례 조지아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정차 중 스쿨버스 통과 벌금 1천달러 확산
정차 중 스쿨버스 통과 벌금 1천달러 확산

체로키 이어 홀 카운티도 시행 정차 중인 스쿨버스를 불법으로 통과한 차량에 대한 고액의 벌금 부과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다.홀 카운티는 8월과 9월 계도기간을 거쳐

유명 어린이 그네  11만개 리콜
유명 어린이 그네 11만개 리콜

아마존 판매 페이스어스 제품좌석파손으로 추락∙부상 위험  유명 어린이용 그네 제품에 대해 대량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전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최근 페이스어스(Pacee

취업비자 폐지론에 영주권까지 ‘봉쇄’
취업비자 폐지론에 영주권까지 ‘봉쇄’

트럼프 정부, MS 등 8곳취업이민 노동허가 중단밴스 “H-1B 폐지해야”한인 전문직·업체들 비상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전문인력의 미국 취업부터 영주권 취득까지 잇따라 옥죄면서

모기지 금리 7% 훌쩍… 이자 조금이라도 낮추려면
모기지 금리 7% 훌쩍… 이자 조금이라도 낮추려면

■ 생활경제 정보크레딧 점수부터 높이고최소 3곳 대출조건 비교디스카운트 포인트 구매15년 모기지·ARM도 고려 주택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를 훌쩍 넘어서면서 주택 구입을 준비하는

쿠쿠 미국법인 10주년 ‘10% 할인’ 축제
쿠쿠 미국법인 10주년 ‘10% 할인’ 축제

8~12일 5일간 프로모션  생활가전 브랜드 쿠쿠(CUCKOO)가 미국 시장 진출 및 미주 법인 설립 1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고객 감사 사은 축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쿠쿠는 1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