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한국서 중국산 칩 국적세탁… 조사 통해 제재”

한국뉴스 | 경제 | 2026-08-17 09:44:30

한국서 중국산 칩 국적세탁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백악관 ‘환적사기 보고서’

 미 경제에 막대한 타격

연 최대 3,030억불 규모

“네트워크로 관세 회피”

 

백악관이 중국이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40여개국을 거쳐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이른바 ‘그림자 환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백악관은 이 같은 불법 환적 규모가 연간 최대 3,03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환적 단속 강화 방침을 밝혔다.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은 이날 공개한 ‘거대한 환적 사기’ 보고서에서 미국이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뒤 중국 수출업체들이 제3국을 경유해 상품을 수출하며 관세를 우회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산 제품이 미국으로 직접 수출되는 대신 관세가 낮은 제3국을 거치면서 간단한 조립이나 마감, 재포장, 라벨 변경 등을 통해 다른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처럼 둔갑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경우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현시점 기준 미국이 중국 수출품에 부과하는 평균 관세율은 50%이다.

 

이런 중국산 제품이 미국과 무역협정(USMCA)이 체결된 멕시코, 캐나다를 거치면 관세는 0이나 0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지고, 일본이나 한국, 유럽연합(EU), 베트남 등을 거치더라도 관세율은 상당 부분 낮아진다는 것이 백악관의 설명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중국에 대해 무역법 301조를 적용해 고율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2기 행정부 역시 중국 등 다수 국가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며 국가별 관세율 격차가 커졌고 이는 불법 환적에 대한 유인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환적국들은 이 과정에서 생산, 가공, 창고 보관 또는 물류 중개자 역할을 하는 대가로 경제적 이익을 얻는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중국의 불법 환적 위험과 연관된 국가들을 경제 규모, 중국 공급망과의 통합 정도 등에 따라 3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한국이 속한 ‘1유형’(Tier 1)은 중국 연관 물량이 절대적으로 많고 산업 기반이 다각화돼 있으며 대미 수출 플랫폼이 발달해 있어, 광범위한 정상 무역 흐름 속에 불법 환적 위험이 혼재될 수 있는 국가들을 의미한다. 이 그룹에는 일본과 EU, 캐나다, 인도, 이스라엘, 멕시코, 대만도 포함됐다.

 

2유형 국가들은 중국 연계 생산·공급망에 긴밀하게 통합된 곳들이 해당한다. 브라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튀르키예 등이다.

 

3유형 국가들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으로, 환적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중국 연계 상품 우회 수출로로 활용될 수 있는 ‘소규모·틈새 환적 가능국’을 일컫는다.

 

보고서는 중국의 환적이 미국 내 생산을 제3국으로 이전시키는 ‘제로섬 게임’과 같다면서, 중국 상품의 해외 환적 거점과 이로 인해 압박받는 미국 제조업 도시를 이른바 ‘추한 자매 도시(Ugly Sister Cities)’로 짝지어 제시하기도 했다.

 

한국의 경우 경기도 반도체 벨트를 중국 관련 집적회로의 잠재적 유통 경로로 지목하고, 이로 인해 미국 피닉스·오스틴·포틀랜드·산호세의 반도체 생산이 압박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정부·민간의 추정 자료를 활용해 잠재적 중국 불법 환적 규모가 연간 약 400억∼3,030억달러에 이를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관세 손실도 수백억 달러 규모라고 추산했다.

 

연간 불법 환적 규모를 750억달러로 가정할 때 이로 인한 연방 세수 손실은 190억∼260억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약 45만개의 일자리가 대체되고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1,130억∼1,500억달러 감소하는 등 광범위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이날 프레스콜을 통해 “이번 보고서는 고율 관세 대상이면서 제3국을 방패로 삼는 국가들에 대한 경고”라며 “중국은 예시일 뿐”이라고 말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 같은 환적 관행에 대해 “미국 기업과 근로자의 경쟁력을 약화하고 일자리와 생산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저해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체결한 19건의 역사적 무역 합의 성과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백악관은 앞으로 AI를 활용해 선적 경로, 원산지 정보를 분석하는 ‘탐지형 국경 감시’(Detective Border) 시스템을 활용해 환적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폭스턴 이민구치소 단식투쟁 주도자 추방
폭스턴 이민구치소 단식투쟁 주도자 추방

수감자 단식투쟁 2주째 이어져ICE “현재는13명만 참여”주장 폭스턴 이민구치소에서 열악한 수용 환경과 장기구금에 항의하는 수감자들의 단식투쟁이 2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단식투

조지아 중간선거에 오른 3개의 헌법개정안
조지아 중간선거에 오른 3개의 헌법개정안

농지 면적, 유언 판사 비정파, 911 기금 2026년 조지아주 중간 선거가 11월 3일 화요일에 치러지는 가운데, 사전 투표가 10월 30일까지 진행된다.조지아주 유권자들은 차기

조지아 조기투표 열기에 양당 모두‘기대감’
조지아 조기투표 열기에 양당 모두‘기대감’

흑인∙여성 참여 우세…민주당에 긍정체로키∙포사이스 참여↑…공화당 유리 13일부터 시작된 조지아 조기투표 참여자 규모가 지난주 기준 83만명을 넘어서 2022년 같은 시점보다 소폭

한미은행, 비즈니스 자금 통합 관리 ‘서브 계좌 서비스’ 출시
한미은행, 비즈니스 자금 통합 관리 ‘서브 계좌 서비스’ 출시

한 계좌 아래 여러 서브 계좌 운용고객별 용도별 자금 관리 최적화부동산, 변호사, CPA 등에 솔루션 한미은행이 비즈니스 자금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브 계좌(부

조지아 유권자 "트럼프 싫다"…부정평가 55%
조지아 유권자 "트럼프 싫다"…부정평가 55%

▪AJC 여론조사 결과트럼프 지지율 43%로취임초기와 거의 동일  조지아 유권자들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부정평가를 크게 웃돌고 있지만  취임 초기와 크게 변

제네시스 9만여대 리콜…앞좌석 과열 화재 위험
제네시스 9만여대 리콜…앞좌석 과열 화재 위험

2015~16년 제네시스∙2017~20년 G80 현대자동차가 앞좌석 전동모터 과열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을 이유로 차량 9만4,622대를 리콜한다.이번 리콜 대상은 2015~16

모두가 개발에 혈안인데…한인 시장 행보 주목
모두가 개발에 혈안인데…한인 시장 행보 주목

브룩헤이븐시 존 박 시장 공원 녹지 매입 영구 보전 한인 존 박 시장이 재임 중인 브룩헤이븐시가 녹지 보존을 위해 공원 인근 부지를 매입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브룩헤이븐 시의

노스포인트교회 앤디 스탠리 목사 전격 사임 발표
노스포인트교회 앤디 스탠리 목사 전격 사임 발표

후임에 조엘 토마스 목사 추천 미국을 대표하는 애틀랜타의 대형교회인 노스 포인트 커뮤니티 교회의 담임목사이자 노스 포인트 미니스트리스(North Point Ministries)의

귀넷 청사 정문 공사로 9개월 폐쇄
귀넷 청사 정문 공사로 9개월 폐쇄

10월 23일부터 9개월 폐쇄해 건물 동쪽 임시 출입구 개설 귀넷 사법행정센터(GJAC)를 찾는 방문객들은 앞으로 9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대대적인 정문 보수 공사로 인해 우회 출

미쉘 강 후보, 워녹·맥배스·멩 의원 지지 확보
미쉘 강 후보, 워녹·맥배스·멩 의원 지지 확보

주 하원 99지역 공화 현역과 재대결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 민주당 미쉘 강 후보는  라파엘 워녹 연방 상원의원, 루시 맥배스 연방 하원의원, 그레이스 멩 연방 하원의원의 지지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