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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묻지마 총격살인 한인 ‘무죄’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6-07-27 09:23:41

헬스장 묻지마 총격살인 한인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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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인에 7발 총격

정신이상‘심신상실’이유

 

헬스장에서 다른 한인 남성에게 묻지마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온 40대 한인이 정신질환에 따른 ‘심신상실’을 이유로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2024년 버지니아주 레스턴 소재 골드짐에서 발생한 최형준씨(당시 31세) 총격 피살 사건의 용의자로 기소된 스티브 하(45·한국명 하태희)씨에 대해 최근 페어팩스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마이클 F. 디바인 판사는 하씨가 사건 당시 법적으로 정신이상 상태에 있었다고 판단해 심신상실에 따른 무죄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하씨는 배심원 재판을 받을 권리를 포기했으며, 판사는 그를 버지니아 행동보건·발달서비스국의 보호 아래 인계하도록 명령했다. 법원은 앞으로 정신과 전문의와 임상심리학자의 평가를 통해 하 씨가 정신의료시설에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또는 일정한 조건 아래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지를 심사할 예정이다. 최종 처분은 오는 9월17일 내려질 예정이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2024년 8월21일 하씨는 레스턴의 골드짐에서 운동을 하고 있던 최씨를 향해 7발의 총격을 가했다. 당시 두 사람은 전혀 모르는 관계였고, 상체에 치명상을 입은 최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지역 방송 NBC4에 따르면 이날 법정에는 피해자 최씨의 유가족도 참석했다. 방송은 유족이 이번 결정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했다. 숨진 최씨의 형은 NBC4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판결은 가족에게 불공정하게 느껴진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심신상실을 이유로 형사 책임을 묻지 않는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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