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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에서 보상되지 않는 사고들

지역뉴스 | | 2026-07-17 16:08:31

최선호 보험전문인,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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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호 보험전문인

 

새 자동차를 살 때 딜러에 가면 기본 모델만 살 것인지, 여러 옵션을 추가할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옵션을 하나둘 넣다 보면 처음 생각했던 가격보다 훨씬 비싸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어떤 옵션은 있으면 편하고, 어떤 옵션은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보험도 이와 비슷하다. 기본 보험만으로 충분한 경우도 있지만, 어떤 위험은 별도의 옵션이나 추가 보험이 있어야만 보상된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주택보험에서 보상되겠지”라고 생각하는 사고가 실제로는 보상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주택보험은 기본적으로 갑작스럽고 우연한 사고로 생긴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화재, 낙뢰, 폭풍, 우박, 도난, 기물 파손 같은 사고는 대체로 기본 보장에 포함된다. 그러나 사고처럼 보이더라도 기본 주택보험에서 제외되는 대표적인 항목들이 있다. 이를 미리 알아두지 않으면 큰 피해를 보고도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난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홍수다. 많은 사람들이 폭우로 집 안에 물이 들어오면 주택보험에서 보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반 주택보험은 보통 홍수 피해를 보상하지 않는다. 강물이 넘치거나, 폭우로 외부의 물이 집 안으로 밀려 들어오거나, 저지대에 물이 고여 침수되는 경우는 대개 별도의 홍수보험이 있어야 보상된다. 모기지가 있는 집이 홍수 위험 지역에 있으면 융자회사가 홍수보험 가입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융자가 없거나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지 않은 곳은 집주인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최근에는 기상이변으로 예상치 못한 지역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하므로, 배수 상태나 지형을 한 번쯤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지진도 기본 주택보험에서 제외되는 대표적인 항목이다. 땅이 흔들려 벽이 갈라지고 기초가 손상되는 것은 분명 사고지만, 일반 주택보험은 보통 지진 피해를 보상하지 않는다. 지진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는 별도의 지진보험을 고려해야 한다. 지진이 드문 지역이라도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지만, 보험료와 위험 가능성을 비교해 판단해야 한다.

곰팡이 피해도 주의해야 한다. 집 안에 곰팡이가 번지면 보기에도 나쁘고 건강에도 해로울 수 있다. 그러나 곰팡이는 대개 장기간 습기나 누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많아 기본 주택보험에서 제한되거나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갑작스러운 배관 파열로 물 피해가 발생하고 그 결과 곰팡이가 생긴 경우에는 일부 보상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래도 보험회사마다 조건과 한도가 다르므로 곰팡이 보장이 필요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하수 역류도 흔히 놓치는 부분이다. 오래된 하수관이 막히거나 역류하면 오염된 물이 집 안으로 올라와 바닥, 벽, 가구, 카펫을 망가뜨릴 수 있다. 이 피해는 위생 문제까지 겹쳐 복구 비용이 매우 크다. 그러나 일반 주택보험에는 하수 역류 보장이 빠져 있거나 아주 낮은 한도로만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Sewer Backup 또는 Water Backup 보장을 별도로 추가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싱크홀도 중요한 제외 항목이다. 땅속이 무너지면서 지반에 큰 구멍이 생기고, 그 위의 집이 내려앉는 현상이다. 플로리다처럼 싱크홀 위험이 비교적 높은 지역에서는 관련 규정이나 보장이 따로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는 기본 주택보험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지반 침하나 땅 꺼짐 위험이 있는 지역이라면 별도 보장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터마이트, 즉 흰개미 피해도 주택보험으로 보상받기 어렵다. 흰개미는 미국 남부 지역에서 특히 흔하며, 목재 구조를 서서히 갉아먹어 집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하지만 보험회사는 이를 갑작스러운 사고가 아니라 유지관리 문제로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터마이트 피해는 주택보험보다 방제회사와의 정기 계약으로 대비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노후와 마모다. 지붕이 오래되어 새거나, 수도관이 낡아 교체가 필요하거나, 온수기가 수명을 다해 고장 난 경우는 보험 대상이 아니다. 보험은 관리 비용을 대신 내주는 제도가 아니다. 다만 낡은 배관이 갑자기 터져 바닥과 벽에 2차 피해를 냈다면 그 피해는 보상될 수 있다. 핵심은 “낡아서 바꾸는 비용”과 “갑작스러운 사고로 생긴 피해”를 구분하는 것이다.

결국 주택보험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보상 내용뿐 아니라 무엇이 보상되지 않는지도 알아야 한다. 보험증서에 포함된 Exclusions, 즉 제외 조항을 한 번쯤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홍수, 지진, 하수 역류, 곰팡이, 싱크홀, 터마이트는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기 쉬운 대표적인 항목이다.

보험은 모든 위험을 자동으로 해결해 주는 만능 장치가 아니다. 기본 보장에 빠진 위험은 별도 보험이나 옵션으로 준비해야 한다. 내 집의 위치, 연식, 지형, 배관 상태, 지붕 상태를 고려해 필요한 보장을 점검해 두는 것이 현명한 집주인의 자세라고 하겠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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