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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동창이었는데" 트럼프 만찬장 총격범 명문대 조교 출신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6-04-26 10:25:26

트럼프 만찬장 총격범 명문대 조교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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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출신 31세 남성 용의자 현장 체포…칼텍 동문들 큰 충격

 

 

25일 트럼프 만찬장 총격범 용의자 콜 앨런 추정 졸업사진[링크드인 발췌.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5일 트럼프 만찬장 총격범 용의자 콜 앨런 추정 졸업사진[링크드인 발췌.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장에서 총격을 가한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는 미국 명문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 출신으로 강사와 게임 개발자로 활동해온 인물로 파악됐다.

미국 LA타임스와 CNN 등에 따르면, 용의자는 캘리포니아주 중산층 동네인 토랜스에 거주하는 콜 토마스 앨런(31)으로 확인됐다.

 

앨런은 이날 저녁 워싱턴DC의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장 외부 보안 검색 구역으로 돌진하며 보안요원을 향해 총을 쐈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산탄총과 권총, 여러 개의 칼을 소지하고 있었다.

 

구직·구인 소셜네트워크 링크드인에 올라온 정보 등에 따르면, 앨런은 미국에서 학문적으로 엄격한 학교로 꼽히는 칼텍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해 2017년 졸업했다.

그는 학부 4학년 때 휠체어용 비상 제동장치 시제품을 개발한 공로로 지역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칼텍에서는 기독교 동아리 회원이었다. 스펀지 탄환을 쏘는 장난감 총인 '너프'를 이용해 게임을 하는 동아리에서도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도밍게즈힐스 캠퍼스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대학 입시 준비 및 과외, 학업 상담 업체인 C2 에듀케이션에서 수년간 시간제 강사로 근무했으며, 2024년 12월 '이달의 교사'로 선정된 이력이 있다.

강사로 일하기 전에는 한 회사에서 기계 엔지니어로 1년간 근무했으며, 칼텍에서는 조교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앨런은 인디 게임 개발자로도 활동했다. 그는 링크드인에서 자신을 비디오 게임 개발자로 소개했으며,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보어돔(Bohrdom)'이라는 인디 게임을 판매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이 게임은 화학 모델을 기반으로 한 실험적 액션 게임으로, '기술 기반의 비폭력 비대칭 격투 게임'을 표방했다.

정치적 활동도 일부 확인됐다. 미국 연방선거위원회 기록에 따르면 그는 2024년 10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캠프에 25달러를 기부했다. 특정 정당에 가입한 이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앨런을 가르친 교수와 동료 학생들은 이번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다.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앨런을 가르친 빈 탕 교수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를 '매우 성실한 학생'이라고 기억했다

탕 교수는 "그는 수업 때 항상 앞자리에 앉아 집중했고, 과제와 관련해 이메일로 질문을 자주 보내던 조용하고 예의 바른 학생이었다"라면서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앨런은 만찬이 열린 워싱턴 힐튼 호텔 투숙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요원 1명이 앨런이 쏜 총을 맞았지만,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성이 들리자 긴급 피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범인을 "외로운 늑대", "정신나간 사람"이라고 칭했다.

범행 동기나 목표물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법당국 관계자는 용의자가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에게 총을 쏘려고 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CBS 방송이 전했다.

사법당국은 앨런에 대해 흉기를 이용한 연방 공무원 폭행과 총기 사용 등 두 가지 혐의로 기소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앨런은 27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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