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원화 끝없는 추락… 1,520원 뚫려·하락폭도 최상위

한국뉴스 | 경제 | 2026-03-31 09:44:43

원화 끝없는 추락, 1,520원 뚫려·하락폭도 최상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달 평균 환율 1,490원대

야간거래서 1,521.1원까지

2009년 금융위기 후 처음

1,600원 돌파도 시간문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환율과 코스피는 최근 동반 하락하며 환율은 1,500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연합]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환율과 코스피는 최근 동반 하락하며 환율은 1,500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연합]

 

 

중동발 불안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31일 야간 거래에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20원을 넘었다. 원·달러 환율은 이미 심리 저항선인 1,500원대를 넘어 1,600원대를 향해 거침없는 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4시33분께 1,521.1원까지 올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3월 10일(장중 최고 1,561.0원) 이후 17년여 만의 최고치다.

 

2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7일까지 평균 환율(주간거래 종가 기준)은 1,489.3원으로, 외환위기 중이던 1998년 3월(1,488.87원)을 넘어 월간 기준 역대 네 번째로 높다.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직후 환율이 급등했던 1997년 12월(1,499.38원)과 1998년 1월(1,701.53원), 2월(1,626.75원) 다음이다.

 

올해 들어 평균 환율은 1,464.93원으로 역시 외환위기였던 1998년 1분기(1,596.88원) 이후 가장 높다. 다만, 차이는 130원 가량 난다.

 

지난 주엔 환율이 한 때 1,517원을 넘길 정도로 뛰면서 평균 환율이 1,503.4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둘째 주(1,504.43원) 이후 17년 만에 1,500원대로 올라섰다.

 

이달 들어 지난 28일까지 달러 대비 원화 가치 하락 폭은 4.72%(뉴욕 종가 기준)로 주요국 중 가장 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같은 기간 2.6% 올랐다.

 

달러인덱스를 구성하는 주요 6개국 통화인 유럽연합(EU) 유로(-2.62%)와 일본 엔(-2.58%), 영국 파운드(-1.64%), 스위스 프랑(-3.72%), 캐나다 달러(-1.81%), 스웨덴 크로나(-4.68%) 모두 원화보다 하락 폭이 작았다.

 

아시아에서 호주 달러(-3.46%)와 대만 달러(-2.11%), 중국 역외 위안(-0.84%) 등도 원화보다 강했다.

 

중동 전쟁 충격에 더해 외국인들이 코스피를 두 달 연속 사상 최대 규모로 팔아치우면서 원화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29조8,146억원을 순매도해 사상 최대였던 지난달(21조599억원) 기록을 뛰어넘었다. 두 달간 총 순매도 규모는 50조원이 넘는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에만 국내 주식을 13조3,16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이 역시 주간 기준으로 종전 최대였던 지난 2월 마지막 주(11조7,889억원)를 넘어 역대 최대 규모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한국의 약한 경제 기초 체력을 단적으로 상징한다고 지적한다. 한 때 6,3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 지수가 30일 5,200대까지 추락하면서 환율도 동반 추락하고 있다.

 

원화 약세는 한국을 방문하는 미주 한인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미국에 거주하는 유학생과 주재원, 또 한국에 원화 기반 자산이 있는 미주한인들에는 악몽과도 같다.

 

특히 매달 달러를 송금해야 하는 기러기 아빠나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매일 아침 환율창을 보며 한숨을 내뱉는다. 환전 수수료를 포함하면 1달러당 1,600원에 육박하는 현실에 실질 소득이 반토막 났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최근 환율 급등은 단순한 외환시장 변동을 넘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전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제 유가가 매일 급등하고 있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원화 약세를 자극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 한 원화는 계속 약세일 수 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조환동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조지아 유세서 아우디 ‘42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
트럼프, 조지아 유세서 아우디 ‘42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

“연간 20만대 생산 자동차공장 건설”…관세정책 성과 부각 고유가 상황 속 “美 석유·가스 산업은 수천억 달러 벌어들여”  조지아주 유세 중인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

트럼프 2기 18개월간 이민자 98만명 추방
트럼프 2기 18개월간 이민자 98만명 추방

‘매해 100만명 추방’ 대선 공약엔 못 미쳐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18개월간 미국에서 추방된 이민자가 98만명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중간 선거 불복 위한 판 까나
트럼프, 중간 선거 불복 위한 판 까나

연방법무부, 알래스카 결과확정 보류 소송 “민주당 근소 승리시 결과인증 안돼”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걸프코스트 대학교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손가락을 치켜들고

“애들 사탕값도 부담되네… “고물가에 썰렁해진 핼러윈
“애들 사탕값도 부담되네… “고물가에 썰렁해진 핼러윈

‘핼러윈 특수’ 실종…초콜릿 등 간식류 판매 6.7% 줄어 미국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핼러윈 사탕 판매도 예년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AP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

집값 급등에 다운사이즈 은퇴 어려워져…‘스테이 풋’ 실현하려면
집값 급등에 다운사이즈 은퇴 어려워져…‘스테이 풋’ 실현하려면

장기요양 비용 마련고령자 친화 주택 개조메디케이드 사용 주의스테이 풋 은퇴를 고려한다면 장기 요양 비용, 고령자 친화 주택 개조 비용 등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사진=Shut

올해 15만 명 변동금리 재조정… 대부분 상환액 오를 듯
올해 15만 명 변동금리 재조정… 대부분 상환액 오를 듯

금리 변동폭 제한 규정 확인하고 대비상환액 급등 예상되면 재융자 고려감당 힘들다면 주택 상담사 도움 요청 약 15만 명의 변동 금리 대출자가 올해 8~12월 첫 금리 재조정이 실시

종교 집단 전반 트럼프 지지율 하락… 집권 2기 최저 수준
종교 집단 전반 트럼프 지지율 하락… 집권 2기 최저 수준

백인 복음주의만 긍정 우세그 외 대부분 민주당 선호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와 백인 가톨릭 신자 유권자들은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민주당 후보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설교 오래해도 좋아요” 교인들 증가
“설교 오래해도 좋아요” 교인들 증가

설교 40분 미만 가장 많아목회자 6%는 1시간 이상30분 미만 선호 교인 41% 개신교 목회자의 설교 시간은 대부분 40분 미만이며, 긴 설교를 원하는 교인은 증가 추세인 것으로

건강 챙기려 끊었는데…“오히려 뼈 삭는다” 전문가 경고한 식습관
건강 챙기려 끊었는데…“오히려 뼈 삭는다” 전문가 경고한 식습관

고기나 소금이 들어간 음식을 무조건 줄이는 식습관이 오히려 뼈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미경 광지의원한의원 원장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집에서 맨발로 다녔는데”… 발 건강 망치는 생활 습관
“집에서 맨발로 다녔는데”… 발 건강 망치는 생활 습관

집에서 맨발로 걷거나 오래된 운동화를 계속 신는 등 무심코 반복하는 생활 습관이 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발은 온몸의 체중을 지탱하는 중요한 신체 부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