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오프라인 버리고 클라우드·AI 베팅… 시대를 읽은 베조스

미국뉴스 | 경제 | 2026-02-27 09:36:44

오프라인 버리고 클라우드·AI 베팅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아마존 작년 매출 세계 1위 등극

7169억불… 유통 올인 월마트 제쳐

닷컴 버블·1,300명 직원 해고 딛고

2006년 클라우드 AWS로 판 뒤집어

식품매장 접고 고수익 광고사업육성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인 아마존이 월마트를 제치고 창사 32년 만에 전 세계 매출 1위 기업이 됐다. 온라인 서적 유통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인공지능(AI) 공룡으로 변신하며 시대별 혁신 키워드를 꾸준히 좇은 성과가 빛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월마트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7,132억달러로 공시해 세계 최대 매출 기업의 자리를 아마존에 내줬다. 월마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2024년보다 4.7% 증가했지만 아마존이 이달 5일 발표한 7,169억달러보다는 37억 달러 적은 수준이다.

 

오프라인 유통은 물론 매출 기준 세계 최대 기업인 월마트가 13년 만에 처음 왕좌에서 내려온 셈이다. 월마트는 2012년 엑손모빌을 누른 후 13년 연속 글로벌 최대 매출 기업 지위를 지켜왔다.

 

아마존은 1994년 7월 서른 살의 제프 베조스가 워싱턴주 시애틀의 차고에서 ‘카다브라’라는 이름으로 세운 온라인 서점에서 출발했다. 어린 시절 베이조스는 쿠바 출신으로 엑손모빌의 임원까지 오른 새아버지, 우주공학 전문가인 외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사업가와 공학도 기질을 키워왔다.

 

그는 프린스턴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하고 벤처기업과 금융사인 뱅커트러스트에서 최연소 부사장까지 올랐다. 그러나 돌연 사표를 내고 200만달러의 자금으로 창업을 택했다. 이 자금에는 새아버지가 투자한 돈도 있었다.

 

아마존은 이듬해인 1995년 아마존닷컴이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해 미국 전역과 45개 도시에 서적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1997년에는 나스닥에도 상장했다. 연간 첫 흑자는 10년 만에 이뤄냈다. 당시만 해도 온라인으로만 서적을 파는 업체는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01년 닷컴 버블 붕괴와 함께 1300명의 직원 해고와 전자책 ‘킨들’ 출시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재기를 노리게 된다.

 

위기였던 아마존의 경이적인 매출 증가는 2006년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출시로 이뤄졌다. 아마존은 월마트와 유통 라이벌 구도지만 매출의 90% 이상이 유통에서 나오는 월마트에 비해 유통 비중이 훨씬 작다. 막대한 광고 수익을 누린다는 점에서 오히려 구글·메타에 가깝다.

 

아마존은 2017년 유기농 식품 체인점인 홀푸드를 인수하며 월마트 영역에 도전했으나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2018년 전 세계에서 처음 문을 연 무인 편의점 아마존고와 2020년 개장한 무인 식료품점 아마존프레시 매장도 최근 폐쇄했다.

 

그 대신 2020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자상거래 부문이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2022년부터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하며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베조스는 월마트의 창립자 샘 월턴을 면밀히 연구하고 그의 사업 전략을 많이 수용하며 회사를 구축했다”며 “소비자 지출이 매장에서 웹사이트로 전환되면서 지난 10년간 아마존의 매출은 월마트의 거의 10배 속도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기업의 미래를 반영한 시가총액은 월마트를 넘은 지 오래다. 19일 기준으로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의 시총은 2조1,992억달러로 엔비디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은 5위 수준이다. 이에 반해 월마트의 시총은 9,952억달러로 아마존의 절반에도 못 미치며 순위도 12위다.

 

아마존은 눈을 돌려 경쟁 대상을 월마트에서 빅테크 기업으로 바꿨다. 이를 위해 내부 체질까지 바꾸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아마존은 ‘클래리티’라는 내부 시스템을 활용해 직원들이 어떤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지, 자체 개발 AI 모델인 ‘키로’를 얼마나 활용하는지 등을 추적하고 있다.

 

<서울경제=윤경환 특파원 >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 북미법인, 브레이브스와 파트너십 연장
현대차 북미법인, 브레이브스와 파트너십 연장

트루이스트 파크 광고 및 일요 중계 후원소아암 환아 지원 등 지역사회 연계 강화 현대자동차 북미법인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파트너십을 2029년 시즌까지 연장했다. 2014년 첫

백악관 출입공방 속 방송사 보이콧 해제하고 취재 재개
백악관 출입공방 속 방송사 보이콧 해제하고 취재 재개

CNN "트럼프·시진핑 문서기록청 방문 취재" 미국 주요 TV 방송사들이 CNN 등 언론사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출입 제한 조치에 반발해 중단했던 공동(풀) 취재를

이번 주말 전통의 둘루스 가을축제
이번 주말 전통의 둘루스 가을축제

26~27일 둘루스 다운타운서 메트로 애틀랜타의 대표적 지역 축제인 제 43회 둘루스 가을축제가 주말인 26일과 27일 둘루스 다운타운에서 열린다.올해 축제는 26일 오전 9시부터

40년 역사 유명 미용학교 돌연 폐교…학생들 당혹
40년 역사 유명 미용학교 돌연 폐교…학생들 당혹

조지아 커리어 인스티튜트재정기준 미충족 인증 취소학생들 “우리 돈은 어디에” 40년 역사를 지닌 메트로 애틀랜타의 유명 미용학교가 돌연 폐교했다. 특히 학교 측은 폐교를 앞두고도

애틀랜타 세입자 4가구 중 1가구  퇴거소송
애틀랜타 세입자 4가구 중 1가구 퇴거소송

애틀랜타 퇴거소송 전국 최고 전체 소송 중 69% 흑인가구  메트로 애틀랜타의 임차주택을 상대로 한 퇴거소송 비율이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트럼프 정부 규정 대수술외국어 교재·수업 제한이중언어 교육기회 박탈한인 가정 직격탄 우려 저소득층 가정의 영유아에게 무료 조기교육과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연방 프로그램 ‘헤드 스타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30년 고정 금리 7.03%2년래 최고 수준 치솟바이어 재정부담 가중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7%를 넘어섰다. 금리가 5주 연속 상승하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연방 정부가 이른바 ‘원정출산’을 알선하거나 조직하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을 강화한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3일 이민법 212(a)(3)(C) 조항에 따른 새로운 비자 제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62세 가능·67세 정상수령일찍 받으면 평생 감액70세에는 67세 기준 124%배우자·유족연금도 고려 소셜 연금을 언제부터 받을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다. 재정 상황과 건강 상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검찰, 전담 조직 신설의료 관련도 단속 강화 연방 검찰이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사기 행위를 집중 수사하고 부당하게 지급된 정부 자금을 되찾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연방정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