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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월드컵 보이콧’ 주장 확산

글로벌뉴스 | 사회 | 2026-01-21 09:24:35

유럽서 ‘월드컵 보이콧’ 주장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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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무역제재보다 타격 유럽에 경제적 피해도 적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내놓으라며 추가 관세를 위협하자 유럽이 올여름 북중미 월드컵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맞대응 아이디어 가운데 유럽에 피해가 가장 적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입을 타격은 크다는 이유에서다.

 

독일 싱크탱크 베르텔스만재단의 경제학자 루카스 구텐베르크는 20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유럽 축구 강국들이 보이콧을 위협한다면 트럼프로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유럽은 이 지렛대를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 통상위협대응조치(ACI) 등 무역제재의 세부 사항에는 특별한 관심도 없고 이해하지도 못할 것이라며 “하지만 호날두와 음바페 없는 월드컵에서 자신이 몹시 없어 보인다는 점은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월드컵 보이콧은 트럼프가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허영심을 건드린다”며 보복 관세와 달리 유럽의 경제적 비용은 미미하고 트럼프의 평판 손상은 막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린란드 위협에 대한 반격으로 월드컵 보이콧을 검토할 수 있다는 주장은 지난 16일 독일 여당인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외교정책 대변인 위르겐 하르트가 처음 제기했다. 그는 당시만 해도 “트럼프가 이성을 찾게 할 최후의 수단으로만 고려될 수 있다”며 현실화 가능성은 낮게 봤다.

 

그러나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병력을 보낸 유럽 8개국에 10% 추가 관세를 때리면서 보이콧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연립정부 파트너 사회민주당(SPD)의 경제정책 전문가 제바스티안 롤로프는 “미국 테크기업 제재는 단기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월드컵 보이콧도 논의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축구계에서도 보이콧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분데스리가 상파울리 구단주 오케 괴틀리히는 소셜미디어에 “유럽을 간접적으로, 어쩌면 곧 직접 공격할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해야 하는지 묻는 건 정당하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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