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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귀 힘 약할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 높다

한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6-01-13 09:35:37

손아귀 힘 약할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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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력, 즉 손아귀의 힘이 약할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은 만성콩팥병·심혈관 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해 환자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사망률을 높이는 중요한 건강 문제다.

 

또, 최근 근육량과 근력 감소를 특징으로 하는 근감소증이 신체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여러 질환과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희정 순천향대 부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조민경 교수)은 연세대 원주의대 연구팀과 협업해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자료를 기반으로 당뇨병과 근감소증 간 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시행했다. 성인 3만3,326명을 평균 4.1년 동안 추적 관찰했으며, 이 기간 1,473명에게서 당뇨병이 새로 발병했다.

 

연구팀은 근감소증 평가 지표 중 하나인 악력 측정값을 ‘절대 악력’으로, 절대 악력을 체질량지수(BMI)로 나눈 값을 ‘상대 악력’으로 정의했다.

 

그리고 상대 악력이 낮은 그룹부터 높은 그룹까지 4그룹으로 분류해 당뇨병 발병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상대 악력이 높을수록 당뇨병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조민경 교수는 “나이, 운동, 음주, 흡연 등 다른 당뇨병 위험 인자를 보정한 후에도 상대 악력과 당뇨병 발병률의 역상관관계는 동일하게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는 대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수년간 추적 관찰을 시행해 악력과 당뇨병 발병률 간 관계를 밝힌 첫 연구”라고 말했다.

 

이희정 교수는 “당뇨병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간단하고 빠른 근감소증 평가 방법인 ‘악력 측정’을 주기적으로 하고, 식습관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감소증을 예방하여 당뇨병 발생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의학 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F: 4.9)’ 최신 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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