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ICE 요원 총격… 시민권자 여성 사망 ‘발칵’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6-01-08 09:02:27

ICE 요원 총격, 시민권자 여성 사망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대적 이민단속 충돌

 37세 백인 운전자 피살

 ‘정당방위 vs 과잉무력’

 반 발 시위 ‘일촉즉발’

 ‘제2의 플로이드’ 우려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여성의 차량에 총탄 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다. [로이터]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여성의 차량에 총탄 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네소타주에서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이민 급습 단속 과정에서 이민 단속요원이 30대 백인 여성을 총격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사건 발생지는 지난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했던 장소 인근으로, 현지에서는 이번 총격에 반발하는 주민들이 몰려나와 항의하면서 플로이드 때와 같은 시위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무슨 일이 있었나

7일 연방 국토안보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미니애폴리스 지역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표적 작전을 수행하던 중 30대 여성이 ICE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사망자는 르네 니콜 굿(37)이라는 이름의 백인 여성으로, 시민권자로 알려졌다고 CBS 등이 이날 전했다. 

국토안보부는 사건 발생 후 낸 성명에서 “ICE 요원이 작전을 수행하던 중 폭도들이 요원들을 막기 시작했고, 이들 과격 폭도 중 한 명이 자신의 차량을 무기화해 요원들을 차로 쳐 살해하려 했다”라며 “이에 한 ICE 요원이 자신과 동료의 생명, 공공안전을 우려해 방어 사격을 가했다”라고 말했다. 국토안보부는 사망 여성의 행위에 대해 “테러 행위”라고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해당 요원이) 자기 방어를 위해 그녀를 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우리 법 집행관들을 이 급진 좌파 폭력·증오 운동으로부터 지지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현장 동영상 공개

그러나 미니애폴리스 시장과 경찰은 이같은 연방당국의 발표가 거짓이라며 이번 사건이 ICE 요원의 불필요한 무차별적 무력 사용에 따른 것이라고 반발했다.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국토안보부의 설명에 대해 “헛소리”라고 비판한 뒤 “ICE 요원이 무모하게 무력을 사용해 인명 피해를 냈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장도 “해당 여성이 이민 단속의 표적이었다는 어떤 징후도 없다”며 해당 여성이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ICE 요원이 나타난 현장의 길을 막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하라 국장은 이 여성이 머리에 총격을 당했으며, 현장에서 응급처치가 시행된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이 현장 목격자들로부터 확보해 공개한 사건 당시 동영상에 따르면 버건디색 혼다 SUV를 운전하던 사망자는 ICE 에이전트들이 작전을 펼치던 도로 위에 차를 세워 길을 막고 있었다. ICE 요원들이 다가가 욕설과 함께 차에서 내리라고 소리치자 잠시 후진했다가 요원들을 피해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려 차를 몰고 나갔고, 이 순간 차량 앞 왼쪽에 있던 한 ICE 요원이 권총을 꺼내 운전자를 향해 3발을 발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총격을 받은 차량은 길 옆에 서 있던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멈췄다.

■ 시위 일촉즉발

이번 사건은 이민 당국이 미네소타주에서 대규모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에 착수한 가운데 나왔다.

ICE의 토드 라이언스 국장 직무대행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미네소타주에서 ICE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단속 작전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앞서 언론들은 이민 당국이 요원 약 2,000명을 미니애폴리스 일대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많은 주민들이 몰려나와 ICE 총격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고, ICE 요원들은 페퍼스프레이와 최루탄을 뿌리며 시위대에 맞섰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우리는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 설계된 통치의 결과를 목격하고 있다”며 “나는 여러분의 분노를 느낀다”면서도 평화로운 시위를 당부했다.

미니애폴리스는 경찰의 과도한 법 집행으로 목숨을 잃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이 발생한 곳으로, 플로이드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인 지난 2020년 5월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의 무릎에 목이 9분30초가량 눌리면서 사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전역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M) 시위가 벌어졌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입국시 여권 도장 폐지…CBP, 입국 기록 전자화
입국시 여권 도장 폐지…CBP, 입국 기록 전자화

앞으로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은 공항 입국심사에서 여권에 입국 도장을 받지 않는 것이 원칙이 된다. 연방 세관국경보호청(CBP)은 지난 1일 입국심사 과정에서 여권에 입국

“살기 힘들다”면서 지갑은 연다… 소비의 역설
“살기 힘들다”면서 지갑은 연다… 소비의 역설

■ 경제 트렌드경기 불안·고물가에도 부유·고령층 외식·여행가계지출 1년 새 6.1%↑저소득층은 생활비 압박 미국인들은 경제가 어렵다고 아우성이지만 정작 지갑은 좀처럼 닫지 않고 있

“테슬라 잡는다”… 현대차·엔비디아·LG ‘자율주행 삼각동맹’
“테슬라 잡는다”… 현대차·엔비디아·LG ‘자율주행 삼각동맹’

■ 차세대 AIDV 상용화 프로젝트엔비디아 시스템에 LG SW 결합현대차그룹 첫 자율차 적용할 듯2028년부터 레벨2++ 양산 목표테슬라‘AI 차량 통합’패권 맞서 지난 8월 북가

재외동포들 피땀 어린 30억원 성금 어디로?
재외동포들 피땀 어린 30억원 성금 어디로?

‘재외교육문화센터’ 건립 2021년 이후 5년째‘감감’성금은 정부 국고로 귀속동포청장“목적대로 쓸 것” 세계 각국 재외동포들이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를 지어달라며 십시일반 모은 피

ICE 단속 공포에 “아파도 병원 못 간다”
ICE 단속 공포에 “아파도 병원 못 간다”

응급실 이용 20% 급감한인 등 아시안도 줄어참다가 병 키워 입원율↑이민자 의료 안전망 비상 “아파도 병원에 갈 수가 없습니다.” LA에서 20년 넘게 불법체류 신분으로 조심스럽게

대리모로 얻은 자녀 20여명 학대…거주 중국인 부부 체포
대리모로 얻은 자녀 20여명 학대…거주 중국인 부부 체포

저택 곳곳 CCTV 설치해 학습 감시·체벌…검찰 "공포의 집"중국 부부 "철학자·의사·연구원으로 키우려 했다" 주장대리모로 자녀 20여명을 두고 학대한 혐의로 붙잡힌 중국인 부부의

'독극물 2차례 투여' 사형 집행에도 생존한 사형수 의식 회복
'독극물 2차례 투여' 사형 집행에도 생존한 사형수 의식 회복

독극물 사형 집행에도 생존한 사형수 크리스타 파이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사형 집행용 독극물을 2차례 투여받고도 생존한 미국의 여성 사형수가 집행 1주

“교내 성폭행 미온대응” 성토… 코넬대 수천명 시위
“교내 성폭행 미온대응” 성토… 코넬대 수천명 시위

“총장 사퇴·가해자 처벌”학생·교직원들 모여 촉구한인 이모씨‘2년 정학’ 지난 5일 코넬대에서 학생들이 교내 성폭행 사건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2년 전 집단 성폭

고금리 직격탄… 상업용 부동산 ‘거래 절벽’ 비상
고금리 직격탄… 상업용 부동산 ‘거래 절벽’ 비상

계약후에 “값 깎아달라”거래 재협상·포기 속출LA오피스 임대 37% 급감한인타운 공실 40% 육박대출 만기‘발등의 불’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회복 조짐을 보이던 미 상업용 부동산

“AI 통제법 아직 몰라… 인류 멸종 위험”

앤트로픽 퇴사 연구원 콕슨뉴욕 시의회서 재차 경고“개발경쟁 속도 조절해야"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앤트로픽을 떠난 연구원이 뉴욕시의회 청문회에서 “인류가 A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