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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또 ‘총기 난사’… 미·호주 잇단 참사

글로벌뉴스 | 사건/사고 | 2025-12-15 09:20:06

총기 난사, 미·호주 잇단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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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대에서 11명 사상

한인 학생·부모 ‘혼비백산’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선

하누카 행사중 16명 숨져

14일 호주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경찰과 시민들이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들을 수습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검은옷을 입은 부자 총격범이 여러 발의 총을 발사하는 장면과 한 시민이 총격범을 제압하는 모습. <로이터>
14일 호주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경찰과 시민들이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들을 수습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검은옷을 입은 부자 총격범이 여러 발의 총을 발사하는 장면과 한 시민이 총격범을 제압하는 모습. <로이터>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아이비리그 명문 브라운대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9명이 중상을 입는 참극이 벌어졌다. 같은 주말, 지구 반대편 호주 시드니의 유명 해변에서도 대규모 총격 사건이 발생해 16명이 사망하면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3일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위치한 브라운대학 캠퍼스 내 공과대학 건물에서 발생했다. 익명의 경찰 관계자는 총격범이 공과대학과 물리학과가 위치한 7층 규모의 바루스 앤 홀리 빌딩 1층 강의실에 침입해 9mm 권총으로 40발 이상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당시 강의실에서는 공학 설계 관련 기말고사가 진행 중이었다.

 

부상자 9명 가운데 1명은 퇴원했으며, 7명은 중상 상태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명은 매우 위독한 상태다. 수사당국은 총격범이 어떻게 강의실에 진입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브렛 스마일리 프로비던스 시장은 “건물 외부 출입문은 잠겨 있지 않았지만 시험이 진행 중인 일부 강의실은 출입증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사건 소식이 전해지자 브라운대에 자녀를 둔 한인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극심한 불안에 휩싸였다. 한 학부모는 “아이로부터 총격 경보 문자를 받고 화장실에 숨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당시의 긴박함을 전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기숙사에 무사히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했지만,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브라운대와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 14일 새벽 로드아일랜드주 코번트리의 한 호텔에서 24세 남성 벤자민 에릭슨(위스콘신 출신)을 체포했다. 현장에서는 권총 2자루와 장전된 탄창 2개가 발견됐다.

 

미국 대학가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호주에서도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14일 밤(현지시간) 시드니 동부의 본다이 해변에서 열린 유대인 종교 축제 하누카 행사 도중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42명 이상이 부상했다. 당시 행사에는 약 1,000명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인물이 부자 관계인 2명이라고 밝혔으며, 50세 아버지는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고 24세 아들은 중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용의자 중 1명이 시드니 남서부 출신의 나비드 아크람으로 확인됐다고 언론에 밝혔다. 당국은 이번 사건을 특정 종교 공동체를 겨냥한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한 시민이 총격 용의자를 제압하는 영상도 소셜미디어에 확산되고 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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