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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잘못 찾아간 청소업체 직원, 현관 뚫고 나온 총알에 즉사

미국뉴스 | 사회 | 2025-11-09 10:18:16

주소 잘못 찾아간 청소업체 직원, 현관 뚫고 나온 총알에 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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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다른 집 찾아갔다 참변…인디애나주 정당방위법 오랜 논란

 

 인디애나주의 한 가사도우미가 주소를 잘못 찾았다가 집주인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ABC, NBC방송 등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과테말라 출신 청소업체 직원 마리아 플로린다 리오스 페레스(32)가 지난 5일 오전 7시께 인디애나폴리스의 외곽 화이츠타운의 한 가정집 앞에서 총상을 입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주거침입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현관에서 남편의 품에 안긴 채 숨진 페레스를 발견했다.

 

눈앞에서 아내를 잃은 남편은 총알이 느닷없이 현관문을 뚫고 나왔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그는 "그냥 그렇게 갑자기 총부터 쏘기 전에 먼저 경찰을 불렀어야 한다"며 비통해했다.

현지 경찰은 청소업체 직원인 이들 부부가 실수로 잘못된 집에 찾아갔다가 문 앞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집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당시 집안에 누가 있었는지, 총을 쏜 사람은 누구인지 등 구체적인 사건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성명에서 "복잡하고 민감하고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가해자)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부적절한 동시에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사당국은 이 사건에 범죄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해달라며 사건 자료 일체를 관할 검찰에 공식 송부했다.

관할 검찰청인 분 카운티 검찰청은 인디애나주의 정당방위 관련 법 탓에 사건이 매우 복잡하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인디애나주가 시행 중인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에 따르면 자신이 정당하게 머물 권리가 있는 장소에서 위협을 당했을 때, 물러설 필요 없이 살상 무기를 포함한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

인디애나주 외에도 미국 30여개 주에서 유사한 취지의 법이 시행 중이다.

이 법은 필요 이상의 과잉 방어를 정당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논란이 돼 왔다.

미국에서는 과거에도 비슷한 사건이 여러 차례 일어났다.

2023년에는 잘못된 집에서 초인종을 누른 16세 소년이 집주인이 쏜 총 두 발에 숨졌다. 당시 총을 쏜 80대 노인은 유죄를 인정했으나 재판에서 판결이 내려지기 전에 세상을 떠났다.

비슷한 시기에 차를 타고 친구 집을 찾던 한 20세 여성은 뉴욕의 한 가정집 마당에 차를 잘못 진입시켰다가 집주인이 쏜 산탄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 가해자는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연합뉴스>

 

사망한 청소업체 직원의 장례 정보 알리는 홈페이지[www.sprowlfuneral.com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망한 청소업체 직원의 장례 정보 알리는 홈페이지[www.sprowlfuneral.com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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