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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암” 급증… “건강한 생활습관이 예방책”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10-27 09:24:34

20~30대 암 급증, 건강한 생활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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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

 ‘청춘암’ 급증… 유전탓 말고 지금부터 조심해야

 몸이 보내는 경고…“멍울·출혈 무시하면 늦어”

 조기 검진·증상 인식·건강관리가 예방의 열쇠

 

20대, 30대, 40대 초반의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암 발병률이 상승하고 있다. 연구자들이 이러한 원인 불명의 증가세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젊은 사람들이 지금부터 암 발병 위험을 낮추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치가 있다고 말한다. 미국암학회의 환자 담당 최고책임자인 아리프 카말은 “전통적으로 암은 불운하거나 유전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여겨져 왔다”며 “암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사이에 몰래 다가와 삶을 바꾸어 버리는 존재로 여겨졌고, 마치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일처럼 느껴졌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연구가 생활습관과 환경적 노출이 암 발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은 유전과 달리 어느 정도는 통제할 수 있다.

카말은 “우리가 하려는 일은 시간이 지나도 문제를 멀리할 수 있는 건강한 습관을 세우는 것이다. 지금 그것을 시작하면, 암이 더 적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며 “암 진단을 받는 사람들의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결국 우리가 20대, 30대에 어떻게 사는지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젊은 층 사이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유방암, 대장암 등 여러 암에 대해 카말과 다른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실천 방안이다.

 

■ 건강에 집중하기

미국암연구협회에 따르면 미국 내 전체 암 사례의 약 40%는 체중, 음주, 흡연 등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과 관련이 있다.

보스턴의 데이나파버 암연구소에서 ‘젊은 유방암 환자 프로그램’을 공동 창립해 이끌고 있는 앤 파트리지는 “유방암은 가족력이나 호르몬 변화와 연관이 있지만, 비만과 음주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파트리지는 “가족력은 통제할 수 없고, 언제 초경을 시작했는지도 조절할 수 없다. 하지만 몸에 넣는 음식, 운동, 자기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는 통제할 수 있다. 술을 마신다면 절제하거나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데이나파버 암연구소의 ‘조기 대장암 센터’를 이끄는 키미 엥 박사는 “비만은 위장관 암의 일반적인 위험 요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미국암학회는 다음과 같은 행동을 권장한다.

▲매주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하고, 오래 앉아 있는 행동을 줄인다.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한다. 채소, 과일, 통곡물을 다양하게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붉은 고기와 가공육, 설탕이 든 음료, 초가공식품은 제한하거나 피한다.

▲가능하다면 술을 마시지 않는다. 마신다면 여성은 하루 한 잔, 남성은 하루 두 잔 이하로 제한한다.

그러나 엥 박사는 “대장암을 앓는 젊은 환자들 중에는 비만하지 않거나 건강하지 않은 생활을 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장암의 증가는 환경적 요인이나 노출이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아직 어떤 환경 요인이 작용하는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연구에 따르면 생체 리듬(서카디언 리듬)의 교란은 특정 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과학자들은 화학물질이나 플라스틱에의 노출이 암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연구 중이다.

 

■ 가족력과 개인 병력을 알아두기

젊은 성인층에서 암 발병이 증가하는 원인을 과학자들이 계속 연구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개인의 위험 요인을 이해하는 것이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가족 중 암 환자가 있거나, 특히 젊은 나이에 암 진단을 받은 경우, 그 가족력은 개인의 암 검진 시작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

엥 박사는 “가족 중 대장암이나 고도 용종이 있었던 경우, 45세 이전이라도 대장암 검진을 받을 자격이 주어질 수 있다. 이는 생명을 구할 수도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파트리지는 “유전자 검사는 또 다른 유용한 도구”라고 덧붙였다. 미국암학회는 자신이 유전자 검사를 고려해야 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온라인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파트리지는 이어 “자신의 건강 이력과 신체 변화를 잘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유방암의 위험은 초경과 폐경 시기와 관련이 있다. 초경이 이를수록 유방암 위험이 높고, 반대로 폐경이 늦을수록(보통 40~50대에 시작) 위험이 증가한다.

 

■ 증상에 주의하기

카말은 “이상한 멍울, 혹, 출혈, 멍이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거나 악화된다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층의 암 진단이 증가함에 따라, 증상이 암과 관련 있을 가능성을 더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년 전만 해도 직장 출혈은 단순 치질로 생각하고 걱정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

카말은 “직장 출혈이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은 대장암의 신호일 수 있으며,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증상을 무시하면 암에게 시간을 내주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대장암의 다른 증상은 ▲배변 습관의 변화 ▲복부 통증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 ▲숨이 차거나 쉽게 피로해지는 등 빈혈 증상 등이 있다.

파트리지는 “유방암이 걱정된다면, 자신의 유방이 평소에 어떤 상태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생리 주기가 끝나도 사라지지 않거나 점점 커지는 멍울, 팔 아래 림프절의 덩어리, 치료에도 낫지 않는 발진 등은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유방 종양은 통증이 없지만, 일부는 아플 수도 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 스스로를 위해 목소리를 내기

최근 들어 젊은 층의 암 진단이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병이 더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고 의사들은 말한다.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의 청소년·청년 종양 프로그램 공동 책임자인 마이클 로스는 “진단이 늦어지는 환자들이 많고, 이는 생존율 저하와 치료 결과 악화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By Allyson Chiu >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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