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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도요타 꺾고 아시아 최고 완성차 기업 ‘우뚝’

미국뉴스 | 경제 | 2025-10-21 09:05:27

현대차, 도요타 꺾고 아시아 최고 완성차 기업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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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 기업평가서 33위

 한국 유일 상위 100위권 진입

 매출 성장세·친환경 경영 호평

 48위 도요타 제치고 위상 높여

 “투자자 신뢰 강화에 기여할 것”

 

 

 

현대자동차가 빠른 매출 증가에 친환경 경영 성과까지 인정받으며 국제 무대에서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아시아 최고 완성차 기업으로 우뚝 섰다. 회사 측은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의 평가에 브랜드 평판을 한층 제고하고 투자자 신뢰를 고무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의 25% 관세 부과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한국 방문에 대해 모두의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20일 완성차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타임지가 실시한 올해 세계 최고 기업 평가에서 종합 점수 91.36점으로 33위에 올랐다. 타임지는 독일 스태티스타(Statista)와 함께 2023년부터 세계 최고 기업 1,000곳을 선정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기업 성장 데이터, 기업 지속 가능성, 투명성을 가늠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종합지수, 임직원 만족도 등 세 가지 지표를 토대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92위에서 올해 33위로 1년 만에 159계단 급등했다. 한국 기업 중에서 상위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현대차가 유일하다.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아시아 완성차 업체들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순위다. 일본 대표 주자인 도요타와 혼다·닛산은 각각 48위(90.42점), 63위(89.90점), 159위(87.25점)로 현대차보다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현대차는 탄소 중립 등 친환경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가파른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현대차는 지속 가능성, 투명성 분야에서 글로벌 완성차 판매 1위인 도요타를 크게 앞섰다. 현대차는 2045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 정책을 강화해왔다.

특히 정 회장은 올해 탄소중립위원회를 신설하고 직접 주재하면서 ‘넷제로’ 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현대차 미국 메타플랜트·앨라배마 공장, 인도 첸나이·탈레가온 공장, 멕시코 트레일러 공장, 튀르키예 공장 등 6개 공장은 올해 말까지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10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 등 위기에서도 뚜렷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142조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75조 원으로 2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9조8,000억 원에서 14조2,000억 원으로 45% 늘었다. 하이브리드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제품 믹스를 개선하고 캐스퍼 일렉트릭 등 보급형 전기차를 늘려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는 신뢰도 높은 외부 기관이 공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고 브랜드를 긍정적으로 확산시키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정부 인사와의 접점을 늘리며 올해 최대 난제인 ‘관세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는 18일 미국 마러라고리조트 인근에서 열린 골프 행사에서 라운딩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데 대해 “모두의 기대가 크다”면서 “합심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관세 협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정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기업인들과 함께 한 골프 회동에 참여하며 협상 타결과 APEC 성공 개최를 지원했다.

<서울경제=노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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