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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배경·전망] 연준, ‘인하 기조’로 전환… 올해 두 차례 추가

미국뉴스 | 경제 | 2025-09-18 09:28:00

기준금리 인하 배경·전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0월·12월에도 내릴 것’

내년 최소 한차례 확실

관세발 경제 불확실성

인플레이션·고용 관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종료된 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동결 배경과 미 경제 전망 등을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종료된 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동결 배경과 미 경제 전망 등을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17일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25∼4.50%에서 4.00∼4.2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연내 2회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오는 10월과 12월 남은 두 차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이은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다만, 2026년 추가 금리 인하는 1회만을 예상한 데다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둘러싸고 연준 내부에서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관한 견해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금리 향방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0.25%포인트 금리 인하는 충분히 예견됐던 이벤트였다. 최근 발표된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시장 약화 신호가 커진 점이 주된 배경이었다.

시장의 관심사는 자연스레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의 시기와 폭에 관해 어떤 신호를 보낼지로 쏠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이 노동시장 약화 위험과 인플레이션 반등 위험 중 어느 쪽에 더 무게 중심을 둘지를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여왔다.

 

■ 연내 3회 인하로 확대

이날 FOMC 결과 중 분석가들이 가장 먼저 주목한 자료는 연준이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SEP)의 금리전망 ‘점도표’였다.

9월 경제전망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의 2025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 중간값은 3.6%로, 6월 전망(3.9%) 때보다 0.3%포인트 하향됐다.

지난 6월 전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연내 총 2회(총 0.50%포인트) 금리 인하를 전망했는데, 9월 전망에서 연내 총 3회(총 0.75%포인트)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좀 더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 내에서 인플레이션 반등을 우려하는 시각이 여전하다는 점은 향후 정책 행보를 불확실하게 하는 요인이다.

실제로 9월 경제전망 점도표를 보면 위원들은 2026년 연말 기준금리를 3.4%로 2025년 말 대비 추가 1회 금리 인하만 예상했다. 이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점도표에 반영된 금리 예상이 ‘중간값’일 뿐 연준 위원 간 의견이 분산된 점을 고려하면 향후 고용지표나 인플레이션 지표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로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FOMC 후 회견에서 “정부 정책의 변화는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높은 관세는 일부 상품 범주에서 일부 가격을 밀어 올리기 시작했지만,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전반적인 효과는 아직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기업·가계 부담 완화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소비자들은 크레딧카드와 모기지, 자동차 대출 등에서 여전히 이자가 높지만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5년 만기 국채 금리 변동의 영향을 받는 자동차 대출 금리는 개인의 신용도, 구매 차종과 가격, 다운페이먼트와 대출 기간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된다.

모기지 금리는 연준의 기준금리 보다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현재 6.4%대인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는 소폭 인하가 가능하지만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차 모기지인 홈 에쿼티 론과 홈 에쿼티 라인 오브 크레딧 대출은 기준 금리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

기존 연방 학자금 대출자의 금리는 고정 금리여서 이번 기준금리 동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신규 대출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율을 적용받는다. 학부생의 경우 대출금에 대한 금리는 4~5%대로 3년 전만해도 평균 3% 미만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이전 고금리 상황에서 저축자들은 CD와 적금 등에서 높은 예금 이자 혜택을 누려왔다. 하지만 향후 기준 금리 인하 기조가 확실한 만큼 금융 기관이 제공하는 이자율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CD나 저축 상품의 경우 이자율이 더 떨어지기 전에 현 이자율로 락인을 하는 것이 권고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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