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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폭탄에 미국서 커피 소매가격 '앗 뜨거워'

미국뉴스 | 경제 | 2025-09-12 09:43:15

관세 폭탄에 미국서 커피 소매가격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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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료품점[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식료품점[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서 커피 소매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등 주요 커피 산지의 작황이 부진한 데다 관세 폭탄까지 겹치면서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11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커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이는 1997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8월 기준 식료품점에서 판매되는 커피 가루 가격은 파운드당 8.87달러(약 1만2천300원)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 등 주요 커피 수출국의 흉작으로 글로벌 커피 공급이 위축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브라질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미국 내 커피 업체들의 비용 부담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해운 데이터 업체 비지온(Vizion)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커피 물량은 올해 들어 절반 수준으로 줄었으며, 특히 8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75% 이상 급감했다. 베트남·콜롬비아 등 다른 주요 커피 생산국의 수입 물량도 부족분을 메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선물 가격은 기후변화에 따른 브라질·베트남 주요 산지 작황 부진으로 이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IN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테이스 예이예르는 재고가 충격을 완화하고 있지만 "미국인들이 평소처럼 커피를 마신다면 재고에도 한계가 있다"며 추가 수입이 필요하겠지만 문제는 어디에서 조달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된 커피가 미국 항구에 도착하는 데 최대 20일이 걸리고 이후 로스팅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관세 영향의 상당 부분이 10월이나 11월이 되어야 소매 매장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 식료품 업계는 국내 생산이 어려운 품목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구해왔다. 앞서 지난주 백악관은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 시 커피를 포함해 낮은 관세율을 적용할 수 있는 품목을 발표했다고 FT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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