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달 말 세액공제 종료… 전기차 막판 판매 급증

미국뉴스 | 경제 | 2025-09-03 09:43:27

이달 말 세액공제 종료,전기차 막판 판매 급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전국 딜러들 할인 경쟁

한 달 리스 40달러까지

 9월말까지 구매계약해야

끝나면 ‘판매 절벽’ 우려

 

 

 연방정부의 최대 7,500달러 세액공제가 이달 말로 완료되면서 딜러들이 대규모 할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테슬라의 한 딜러 모습. [로이터]
 연방정부의 최대 7,500달러 세액공제가 이달 말로 완료되면서 딜러들이 대규모 할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테슬라의 한 딜러 모습. [로이터]

 

 

이달 말 전기자동차에 대한 연방정부의 세액공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전기차 판매가 큰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딜러들은 이후 ‘판매 절벽’을 고심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전국 자동차 딜러들은 이달부터 일제히 전기차를 대상으로 큰 폭의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기아차 대리점에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EV) 니로가 세전 월 40달러에 리스하는 조건으로 판매되고 있다. 준중형 SUV EV6는 월 100달러 미만, 판매가격이 6만5,000달러인 준대형 SUV EV9은 월 189달러에 리스로 가져갈 수 있다. 

 

4대째 대리점 사업을 하고 있는 이 대리점의 총괄 매니저 콜트 에믹은 집안에서 오랫동안 내려온 경험칙이 있는데 월 리스비가 차 가격의 1% 이하면 소비자에겐 최상의 조건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믹은 “이 전기차들은 그 경험칙을 완전히 깨뜨렸다”며 현재 가격은 그 1%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

판매가 5만7,000달러의 닛산의 소형 SUV 전기차 ‘아리야’도 월 169달러에 리스하는 조건으로 판매되면서 콜로라도주에서 최근 판매량 최상위권 차량이 됐다.

미국에서 전기차 구매 시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이 이달 30일 종료되는 것을 앞두고 자동차 딜러들이 큰 폭의 할인에 나선 것이다. 이에 가격 때문에 전기차 구매를 망설여온 사람들을 포함해 소비자들은 앞다퉈 차량 구매 행렬에 뛰어들고 있다.

전기차 세액공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감세 법안이 통과되면서 당초 예정보다 7년가량 앞당겨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다만 연방 국세청(IRS)이 오는 30일로 만료되는 전기차에 대하 세제혜택을 사실상 연장하면서 테슬라와 현대차 등 전기차 업체들은 안도의 한숨의 쉬며 추가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라고 명명한 감세·재정확대법에서 전기차에 대당 최대 7,500달러 세액공제를 해주는 세제 혜택을 오는 9월 30일에 끝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도 이를 9월 30일 전에 구매 계약을 하고, 9월30일까지 전기차 인도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IRS의 유권 해석으로 전기차 업체들은 숨통이 트였다. 

 

IRS는 OBBBA 문구의 ‘취득’이라는 단어가 뜻하는 것은 이 마감시한 전에 반드시 인도가 끝나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유권 해석했다. IRS는 납세자가 9월 30일, 또는 그전에 문서로 구매 계약을 맺고, 대금 납부가 이뤄졌다면 납세자들은 차량을 인도받을 때 세액공제를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IRS는 또 9월 30일 이후에 차량을 인도받아도 세액공제는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기차 세액공제가 사실상 연장된다는 의미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구매 계약이 급증하면서 차량 인도 시기는 지연되고 있다. 자동차 조사매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9월 30일 이전에 전기차를 인도받기 위해 주문이 몰리면서 일부 전기차 신차 모델을 주문하면 거의 3개월 후에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RS의 유권해석이 없었다면 제때 차량을 인도받지 못해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바이어들이 많을 것으로 우려됐었다. 또한 세제 혜택이 불가능하다면 계약을 취소하거나 아예 계약하지 않았을 소비자들도 많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WSJ은 최근 전기차 판매 급증이 자동차 산업에 한 시대가 저물었음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전기차 판매에 크게 의존해온 자동차 딜러들은 이제 서둘러 새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생산을 축소하는 등 파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슨스 역주행 참사…한인 부부와 태아까지 숨져]애슨스에서 26세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하며, 마지막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최순훈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신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잃어버린 피부감각 되찾아준다… 유방재건, 의외의 효과
잃어버린 피부감각 되찾아준다… 유방재건, 의외의 효과

■ 홍기용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유방재건, 2015년 건보 적용 10년만에 60% 넘어끊어진 늑간신경 미세수술로 연결… 촉각·온도감각 회복재건수술에도 로봇 활용 활발… 절개범위·

가족 얼굴 못 알아보고 성격 변한 부모님…“서양 기준으론 정상?”
가족 얼굴 못 알아보고 성격 변한 부모님…“서양 기준으론 정상?”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서한국인 조발성 치매 환자 자료 분석 “전두측두엽치매, 서양 진단기준 한계” 한국인 전두측두엽치매 환자의 증상은 서양 환자와 뚜렷하게 다르다는 연구 결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전통과 공동체 의식 고취 축제'키나라' 촛대에 7개 촛불 밝혀 크리스마스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2월 26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미국 전역과 애틀랜타 사회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유에스 뉴스 선정...잔스크릭 2위 스머나가 조지아에서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최근 조지아 전역 도시들을 대상으로 2025~26 은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앰버서더'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순찰에 조명수리·간판철거까지사업주들 "우리 눈과 귀 역할" 연말연시를 맞아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ID)가 지역내 수천개에 달하는 사업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