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인 젊은이 헤스터 이씨 선행 화제 “이웃을 외면할 수 없었죠”

미주한인 | 사회 | 2025-08-25 09:04:46

한인 젊은이 헤스터 이씨 선행 화제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민 단속에 생계 포기한 한인타운 노점상들 돕기

3만불 모금해 물품 구입 어려운 이웃에 무료 배포

 

젊은 한인 여성이 이민 단속 공포 속에 생계가 위협받는 LA 한인타운 내 거리 노점상들을 돕고 나서 커뮤니티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NBC 방송이 보도했다. NBC 방송은 지난 21일 “서류미비 이민자들이 대부분인 한인타운 노점상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헤스터 진 이씨의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들어 연방 당국의 이민단속이 강화되면서 LA 전역의 거리 노점상들 사이에는 생계를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LA 한인타운에서 바텐더로 일하는 이씨는 체포와 추방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장사를 이어가는 것조차 힘겨운 상황을 겪고 있는 노점상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모인 기부금은 3만 달러가 넘는다.

이씨는 이 돈으로 LA 곳곳을 돌며 노점상들의 꽃, 과일, 생필품 등을 한 번에 수천 달러어치씩 사들였다. 이렇게 구매한 물건은 다시 길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며 노점상들에게는 매출을, 시민들에게는 따뜻한 나눔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함께 살고, 함께 숨 쉬고, 함께 일하는 이웃”이라며 “이웃을 외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씨의 모금 캠페인에는 특별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더 큰 호응이 이어졌다. 두 다리를 잃은 노점상 솔로몬의 사례가 그것이다. 솔로몬은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신선한 아보카도를 구입해 1달러에 판매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아내 역시 노점상으로 일하지만 최근 심화된 이민단속 공포 속에서 생활고와 불안이 겹쳤다. 이씨는 “솔로몬 부부는 누구보다 성실하고 자존심 강한 분들”이라며 “이분들이 잠시라도 숨을 고를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헤스터 이씨가 솔로몬 부부를 돕기 위해 개설한 고펀드미 캠페인 페이지에는 24일 현재 378명이 동참해 1만달러 모금 목표를 훌쩍 넘어섰다. 이씨는 “내 바텐더 월급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의 모금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공동체의 마음이 모였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 또한 이민자 가정에서 성장한 경험이 있어, 노점상들이 겪는 불안과 고통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했다. “우리는 모두 정말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가족과 영원히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살아야 한다는 게 과연 옳은 일일까?”라고 반문한 이씨는 단순한 동정이 아닌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는 9월7일(일)에는 LA 한인타운 웨스턴가의 햄버거 매장인 ‘러브아워’(532 S.Western Ave.)에서 ‘헤스터 벤더 케어’ 이벤트가 열린다. 이씨와 후원자들은 이날 노점상들을 직접 지원하고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NBC는 “헤스터의 용기 있는 행동이 수십 가정의 이민자 노점상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며 “그녀의 선행은 공동체가 어떻게 서로를 지탱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전했다.

이씨는 앞으로 활동을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지는 확신하지 못하지만, 지금 이 순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용기는 주어지는 게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라며 “그 선택 가운데 하나가 바로 ‘관심을 갖는 것’이고, 누구든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세희 기자>

 

한 노점상이 헤스터 이씨와 포옹하며 감사를 표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한 노점상이 헤스터 이씨와 포옹하며 감사를 표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심장박동법 시행 4년…줄지 않는 낙태
조지아 심장박동법 시행 4년…줄지 않는 낙태

원격진료 낙태약 처방 확산임산부 사망∙클리닉 폐쇄도 조지아의 낙태금지법인 소위 심장박동법 시행 4년 동안  조지아 임산부 2명이 사망하고 최소 2곳의 낙태 클리닉이 문을 닫았다고

벤츠 구장, 월드컵 최고 경기장 선정
벤츠 구장, 월드컵 최고 경기장 선정

50만 관중, 4천여 미디어 다녀가모든 페기물 91% 재활용 성공해 총 8경기를 개최하며 USA 투데이, 뉴욕타임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로부터 올해 최고의 월드컵 경기장으로 선

풀턴 이어 디캡서도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모기 검출
풀턴 이어 디캡서도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모기 검출

고인 물 제거, 키 큰 풀 제거해줘야 풀턴 카운티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 2주 만에, 디캡 카운티에서도 해당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고 보건 당국이 22일 공식 발표했다

조지아 북부 주말까지 홍수주의보
조지아 북부 주말까지 홍수주의보

토요일 새벽까지…천둥번개도 조지아 북부 지역 일원에 주말까지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국립기상청은 22일 오후 조지아 북부지역을 대상으로 22일 밤부터 토요일인 25일 새벽까지 홍수주

3개월 아들 찜통차 방치 샤핑 즐긴 귀넷 여성
3개월 아들 찜통차 방치 샤핑 즐긴 귀넷 여성

중범죄 혐의 체포…아기는 무사  한 여름 찜통차 안에 자신의 생후 3개월된 아들을 방치한 귀넷 30대 여성이 중범죄 혐의로 체포됐다.귀넷 경찰은 지난 19일 오후 3시께 데큘라 해

칙필레도 당했다…고객정보 해킹 피해
칙필레도 당했다…고객정보 해킹 피해

일부 멤버쉽 고객정보 유출이름∙생일 등…카드번호도 조지아 소재 기업들의 해킹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에는 칙필레의 일부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칙필레사는 이번 주

살인 용의자 조지아 은신 가능성...현상금 걸려
살인 용의자 조지아 은신 가능성...현상금 걸려

38세 여성 용의자 현상금 1만 6천 달러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연루되어 지명수배된 38세 여성 용의자가 조지아주 북부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총 1만 6

주말 I-285 공사 통행금지 전격 취소
주말 I-285 공사 통행금지 전격 취소

기상악화로 계획 백지화 조지아주 교통국(GDOT)에 따르면, 이번 주말 예정되었던 I-285 고속도로의 공사로 인한 전면 통행금지 조치가 취소되었다.당초 이 고속도로는 7월 24일

귀넷에 첨단 방사선 암 치료 센터
귀넷에 첨단 방사선 암 치료 센터

노스사이드 귀넷 방사선 종양 센터  귀넷 카운티에 첨단시설의 새로운 방사선 암 치료센터가 생겼다.로렌스빌에 있는 노스사이드 귀넷 병원은 지난달 30일  방사선 종양 센터 개소식을

오픈AI, 조지아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추진
오픈AI, 조지아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추진

서배너 인근 에핑엄 카운티 린컨시에200억불 투입…2028년 가동 목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조지아 해안지역에 대규모의 데이터 센터 건설을 추진한다.오픈 AI는 최근 “서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