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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트럼프의 ‘케네디센터 공로상’ 수상 제안 거절”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5-08-17 09:21:04

톰 크루즈, 트럼프의 ‘케네디센터 공로상’ 수상 제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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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3)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케네디센터 공로상'(Kennedy Center Honors) 수상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올해 48회를 맞는 이 상의 수상자를 직접 발표했다.

'케네디센터 공로상'은 1978년부터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가 매년 미국 예술계에 평생 기여한 인물들을 선정해 수여하는 미국 최고 권위의 문화예술상이다. 

 

올해 수상자에는 미국 하드 록 밴드 키스(Kiss), 브로드웨이 배우 마이클 크로퍼드, 컨트리 음악 전설 조지 스트레이트, 할리우드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디스코 음악 레전드 글로리아 게이너가 선정됐다.

케네디센터 전현직 직원에 따르면 톰 크루즈도 이번 공로상 수상 제안을 받았으나 '일정 문제'를 이유로 거절했다. 크루즈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톰 크루즈는 지난 5월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8'의 주연을 맡았으며, 지난 6월 올해 아카데미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상자 발표 전 "나도 항상 이 상을 받고 싶었지만, 한 번도 받지 못했다"며 "그래서 차라리 내가 의장이 돼서 스스로 시상하겠다고 결심했다. 내년에는 트럼프를 시상하겠다"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올해 수상자 선정에 내가 98% 관여했다"며 "마음에 안 드는 후보는 탈락시켰다. 깨어 있는 인사(wokester·woke는 진보적 가치를 강요하는 행위에 대한 비판적 용어)도 있었다. 이번엔 훌륭한 인물들만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직후인 올해 초 케네디센터 이사회의 진보성향 이사들을 해촉하고 자신을 직접 이사회 의장에 '셀프 임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문화계에서 진보적 색채를 빼내는 '문화 전쟁'의 주 무대로 케네디센터를 활용하고 있으며, 문화계에 대한 트럼프의 영향력을 더 키우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이번 수상자 중 일부는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은 이력도 있다고 WP는 전했다. 키스의 베이시스트 진 시먼스는 과거 트럼프를 지지했지만 2022년 인터뷰에서 "그가 나라를 양극화시켰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시상식은 12월 7일 열리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시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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