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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명 사망’ 텍사스 홍수지역 또 폭우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5-07-14 09:35:07

텍사스, 홍수지역, 또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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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이후 9일 지났지만

실종자 여전히 160여명

폭우에 수색 작업 중단

 

 

 캠프 참가 어린이들이 대거 숨진 텍사스주 헌트 지역 캠프 미스틱 건너편의 과달루페 강변에 구조대와 주민들이 십자가를 세우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로이터]
 캠프 참가 어린이들이 대거 숨진 텍사스주 헌트 지역 캠프 미스틱 건너편의 과달루페 강변에 구조대와 주민들이 십자가를 세우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로이터]

 

 

막대한 인명피해를 낸 텍사스 홍수 참사 지역에 또다시 폭우가 내려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기상청(NWS)은 13일 텍사스 중부 내륙 지역을 일컫는 ‘힐 컨트리’에 이날 오후 7시까지 홍수 주의보를 내린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발생한 홍수 피해 지역인 과달루페 강 일대를 비롯해 대도시인 오스틴과 샌안토니오의 서북쪽 내륙 일대가 이날 오전부터 홍수 영향권 안에 들었다. NWS는 이 지역의 강수량이 평균 51∼102㎜가량, 일부 지역에서는 305㎜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지난 24시간 동안 152∼254㎜의 강수량이 보고된 곳도 있다.

기상 예보관들은 이번 호우가 지난주 참사를 일으킨 폭우보다는 강도가 약할 수 있지만, 이미 큰 피해를 본 지역의 지반이 매우 취약한 상태일 수 있다며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학자 올랜도 버뮤데즈는 “오늘 내리는 비는 빠르게 토양에 침투해 모든 것을 떨어져 내리게 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과달루페 강 일대에는 다음 날 오전까지 홍수 경보가 발령됐으며, 기상 예보관들은 주민들에게 침수된 도로나 다리 위를 운전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과달루페 강 수위는 이날 오후까지 범람 기준보다 약 1.5m 높은 4.6m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지역 당국과 경찰은 커빌 시내 일부 도로 교통을 통제했으며, 주민들에게 더 높은 지역으로 대피하라고 요구했다.

이런 악천후로 인해 과달루페 강 일대에서 전날까지 8일간 이어진 실종자 수색 작업은 이날 중단됐다. 지역에서 활동하던 수색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 모두 대피령을 받았다. 지난 4일 과달루페 강 상류 지역에서는 폭우가 시작된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강물이 8∼9m 높이로 불어나면서 강변의 주거지와 어린이 캠핑장 등을 휩쓸었다.

이후 당국은 헬기와 구명보트, 드론 등을 이용해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하는 한편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했다. 강물이 범람할 당시 강 상류 인근 숙소에서 머물던 캠프 참가 어린이 36명을 비롯해 129명이 숨진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됐으며, 실종된 160여명의 행방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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