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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고교생, 가주 육상 우승 ...'논란'

미국뉴스 | 사회 | 2025-06-01 22:46:18

트랜스젠더, 캘리포니아, 공동우승, 육상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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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방지원 중지" 경고

법무부, 규정 위반 여부 조사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고교생 육상선수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고 A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1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남쪽 후루파 밸리 고교 3학년생인 트랜스젠더 AB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31일  열린 주 고교 육상대회에서 여자 높이뛰기와 3단 뛰기에서 1위, 멀리뛰기에서 2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트랜스젠더 선수가 우승한 것은 처음은 아니지만, 에르난데스의 우승은 앞서 그의 출전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하고 연방 정부까지 가세하면서 전국적 이슈로 확산했다.

캘리포니아주는 2013년 마련된 주법에 따라 학생이 자신의 성 정체성과 일치하는 부문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의 여성 대회 출전에 대해 대통령까지 나서는 등 비판이 제기되면서 주최 측인 고교육상연맹 측도 이번 주 초 새로운 규정을 내놓았다.

에르난데스가 출전한 종목에는 다른 1명이 더 출전할 수 있도록 하고 메달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다른 선수들에게 에르난데스가 출전하지 않았을 경우의 순위를 인정했다. 이에 에르난데스는 높이뛰기와 3단 뛰기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시상식에서는 공동 우승자가 됐다.

이틀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일부 비판자들이 '여자 스포츠를 지켜라'라는 문구가 적힌 분홍색 팔찌와 티셔츠를 착용하는가 하면, '여자 스포츠에 남자는 안된다'라는 문구가 적힌 배너를 단 항공기가 경기장 상공을 선회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회에 앞서 캘리포니아주에 대해 트랜스젠더 학생의 출전을 금지하지 않으면 연방 자금 지원을 끊겠다고 경고했다.

연방 법무부도 연맹과 에르난데스가 소속된 교육구가 연방법상 성차별 금지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연맹은 "우리는 모든 학생 선수를 존중하며, 학생들에게 소속감과 연대감, 경쟁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명을 담은 주법을 준수하며 이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시상대 1위 자리에 공동으로 선 트랜스젠더 AB 에르난데스(왼쪽)
시상대 1위 자리에 공동으로 선 트랜스젠더 AB 에르난데스(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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