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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등 온라인 상품가격도 대폭 상승

미국뉴스 | 경제 | 2025-04-10 10:01:30

아마존, 온라인 상품가격, 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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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발 소액소포 관세

연방정부, 90%로 3배 인상

우편물 수수료 150달러까지

테무·쉐인 등 업체‘직격탄’

 

미국에서 면세 혜택을 받아온 중국발 소액 소포에 대한 관세율이 오는 5월부터 대폭 인상돼 저가 상품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해온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또한 아마존 등을 통해 저렴한 중국산 제품을 대거 구매했던 미국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한층 높은 가격을 부담하게 됐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 속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발 소액 소포에 대한 면세 혜택을 폐지한 데 이어 9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9일 보도했다.

 

백악관이 이날 발표한 상호관세 개정안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들어오는 800달러 미만 소액 소폭에 대한 관세율을 현 30%에서 3배인 90%로 인상해 부과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의 대중국 상호 관세(34%)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중국이 34%의 맞불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나온 조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중국발 소액 소포에 대한 관세는 다음달 2일부터 부과될 예정이었다.

 

미국 당국은 또한 5월 2일부터 6월 1일 사이에 들어오는 우편물 건당 수수료도 25달러로 예정됐으나 75달러로 인상하며, 6월 1일 이후에는 건당 50달러로 예정됐던 수수료를 150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초저가 상품을 미국에 수출해온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테무와 쉬인 등이 직격탄을 입을 전망이다.

 

또 ‘좀비 마약’이라고 불리는 펜타닐 등의 원료를 밀반입하는 통로로 활용됐다는 의심을 받는 소액 소포에 대한 연방 당국의 세관 검사 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 등의 원료가 중국에서 생산돼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의해 미국으로 공급되고 있다면서 중국 측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고율 관세 정책에 제품 가격도 줄줄이 오름세다. 립스틱부터 운동화, 의류, 게임기까지 5~10% 가격이 인상되며 온라인 직구족들의 지갑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9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아마존 등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에 발맞춰 주요 수입 소비재 가격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를 들어 아마존에서는 욕실 환풍기와 LED 조명 등 인테리어 품목과 신발 등이 하루 만에 5~15달러 인상됐다. 340달러에 팔리던 프랑스 명품 화장품 브랜드 ‘지방시’ 립스틱은 360달러로 가격이 올랐다.

 

아마존은 또 당분간 중국 상품 구매와 비중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관세와 수수료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는 아마존 등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수수료나 관세가 얼마나 부과되는지 확인하고 구매할 것을 권고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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