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 후 교외지역 공실률 급증
낡은 건물 헐고 재개발 추진 활발
1980-90년대 급증했던 애틀랜타 교외지역 오피스 파크가 팬데믹 이후 공실률 증가로 위기를 맞고 있다. 위기 타개를 위해 주상복합 혹은 주거단지로의 재개발 움직임이 늘고 있다.
AJC는 도심 업무용 건물이 사무공간 활용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처럼 교외지역의 오래된 오피스 파크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오피스 파크의 단순 개보수보다는 주상복합 단지 등 보다 근본적인 변화 시도가 여러 곳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오래되거나 높은 공실률로 위기를 맞고 있는 오피스 파크에 대한 대규모 재개발이 활발한 곳은 알파레타부터 브룩헤이븐에 이르는 지역이 꼽히고 있다.
일부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활용도가 낮아진 이 지역 일대 오피스 파크를 저렴한 가격에 매입해 주거와 상업시설로 개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부는 주상복합 공간으로, 일부는 주거 중심 단지로 개발이 추진 중이다.
신문은 대표적 사례로 존스크릭에서 추진되고 있는 메들리 프로젝트<본지 2024년 10월 25일 보도>를 예로 들었다.
이달 15일 공사가 시작된 메들리 프로젝트는 총 5억 6,000만 달러가 투입돼 기존 사무실 건물을 철거하고 이 자리에 호텔과 아파트, 타운하우스, 오피스와 상업소매시설을 짓게 된다.
존 브래드베리 존스크릭 시장은 “존스크릭은 도시 규모에 비해 도심 기능이 부족했다”면서 “앞으로는 메들리가 그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완공된 알파레타의 아발론과 트루이스 파크는 교외지역 오피스 파크 재개발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현재 전문가들은 애틀랜타 교외지역 오피스 시장의 가장 큰 문제로 낡은 건물을 지적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 커슨스 프로퍼티의 콜린 코놀리 대표는 “오래되고 비효율적인 오피스 건물이 너무 많다”면서 “문제는 오피스 공급과잉이 아니라 낡은 건물이 충분히 철거되지 않고 있는 게 문제”라고 진단했다.<이필립 기자>
![존스크릭 43에이커 규모의 복합개발지역인 메들리에 들어서게 될 호텔 조감도<사진=TDC 제공>](/image/fit/280400.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