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카드 도난 후 은행사칭 사기에 거액 피해

미주한인 | 사건/사고 | 2025-01-17 09:08:25

카드 도난 후, 은행사칭 사기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한인 여성 업주 ‘악몽’

BofA 아이디 찍힌 전화로

피해 막는다며 전액 빼가

직접 사기범 추적해 체포

 

스몰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 여성 사업주가 업소에 침입한 절도범에 의해 크레딧카드 등이 든 지갑을 도둑맞은 뒤 은행 사칭 사기에까지 휘말려 5만 달러가 넘는 금융범죄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성 업주는 거액을 빼앗긴 뒤 스스로 사기범 추적에 나서 각고의 노력 끝에 피해액의 대부분을 되찾을 수 있었지만, 한인을 포함한 많은 개인이나 업주들이 유사한 피해를 당할 수 있다며 자신이 당한 악몽 같은 경험을 공개하고 경종의 메시지를 전했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지역 방송매체 WMAR-2에 따르면 볼티모어 카운티 티모니엄 지역에서 작은 한의원을 운영하는 한인 여성 사업주 권현진씨는 은행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들에게 총 5만6,000여 달러를 사기당한 뒤 끈질긴 노력 끝에 범인 검거에 기여하고 피해 금액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권씨가 환자와 함께 자신의 한의원 치료실에 있을 때, 누군가 사무실에 침입해 권씨의 지갑에서 크레딧카드와 데빗카드를 훔쳐갔다. 절도 직후 범인은 월그린스와 월마트 등 소매점을 돌아다니며 총 2,300달러를 사용했다. 권씨는 카드 도난 사실을 확인한 즉시 주거래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신고했고, 절도범들이 사용한 금액의 승인이 취소됐다.

 

문제가 해결된 줄로만 알았던 권씨는 며칠 후 은행 직원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자신을 뱅크 오브 아메리카 직원이라고 소개한 여성은 권씨의 분실 카드 번호와 전화번호, 카드 뒤 3자리 보안코드까지 불러주며 안심시킨 뒤 “송금사기 시도를 막기 위해 정보와 승인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권씨에게 링크를 전송했다. 권씨가 해당 링크를 통해 정보를 입력하고 요청대로 클릭하자, 사기범들은 권씨 계좌에 있던 전액 5만6,000달러를 빼돌려 자신들의 체이스 계좌로 송금했다. 그 돈은 권씨가 작년 한 해 동안 한의원을 운영한 모은 돈이었다.

 

이후 사기범들이 ATM을 통해 현금으로 1만3,500달러를 인출하자 체이스 은행은 계좌를 동결했고, 권씨는 이를 제외한 나머지 돈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측은 1만3,500달러에 대한 피해 금액에 대한 보상은 거부했다. 1만 달러는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었지만, 3,500달러는 결국 손실로 남았다는 게 권씨의 설명이다.

 

악몽 같은 상황 속에서도 권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에 신고했지만, 수사에 진전이 없었고 경찰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한 권씨는 스스로 사건 정황 자료와 증거를 하나씩 수집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WMAR-2 방송이 사건을 보도한 뒤 경찰은 뒤늦게 권씨에게 연락을 취했고, 권씨는 자신이 준비한 사진, 날짜와 시간별 타임라인, 은행 거래 내역서, 증인 진술서, 그리고 카드 절도범이 찍힌 CCTV 영상을 제공했다.

 

2주 후 권씨는 경찰로부터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동일한 범죄로 체포된 용의자를 확인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용의자는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일대의 사무실을 돌며 카드를 훔치고 이를 소매점에서 사용하는 유사 범죄를 반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권씨는 WMAR-2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발신자 ID를 믿어서는 안 된다. 내가 받은 전화도 뱅크 오브 아메리카 이름으로 걸려왔다”며 “상대방이 서두르거나 재촉하는 의심스러운 전화는 무조건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안전한 방법은 전화를 끊고 사기범이 사칭한 기관에 직접 확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의경 기자>

 

사업체 CCTV에 찍힌 절도범 모습.<WMAR-2>
사업체 CCTV에 찍힌 절도범 모습.<WMAR-2>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민주당은 우리를 어디로 이끌까
조지아 민주당은 우리를 어디로 이끌까

바텀스 '생활비 해결' 최우선 과제극단주의 배제, 중도실용노선 천명 지난 3일 중간선거에서 조지아주에서 24년간 이어져 온 공화당의 아성이 완전히 무너지고 민주당의 주지사 탈환,

조지아 예비비 반토막, 바텀스 공약 추진 '빨간불'
조지아 예비비 반토막, 바텀스 공약 추진 '빨간불'

공화당 돈 잔치, 165→87억 달러로 줄어바텀스 핵심 공약 이행에 자금 부족해 주지사 선거와 주 의회 선거에서 거둔 승리로 민주당의 오랜 숙원 과제들은 오는 1월 새로운 활력을

귀넷카운티, 홈스테드 감면안 압도적 가결
귀넷카운티, 홈스테드 감면안 압도적 가결

스쿨택스 면제 장애군인, 교직원까지 귀넷카운티 주민들이 이번 주 세금 경감을 위한 두 건의 홈스테드 감면 주민투표를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키며 재산세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이번

C Land Realty, 조지아 부동산 전문 교육기관 CRI 설립
C Land Realty, 조지아 부동산 전문 교육기관 CRI 설립

전문 인력 양성, 스티븐 리 대표 강의 C Land Realty가 뉴저지에서 5년 이상 운영해 온 부동산 전문 교육기관 CRI(C Land Research Institute)의 교

30년 장인의 수작업으로 피어나는 '반지 위의 정원'
30년 장인의 수작업으로 피어나는 '반지 위의 정원'

한국 '행복귀금속' 뿌리 둔 맞춤 주얼리 스튜디오애틀랜타 '루터스 다이아몬즈' 10년째 명맥 1994년 한국 '행복귀금속'에서 출발한 가족 주얼리 하우스 '루터스 다이아몬즈(Lut

시온마켓, 5-11일 보령 우수농수산물 특판전
시온마켓, 5-11일 보령 우수농수산물 특판전

5일-11일 7일간 특판전 시온마켓 둘루스점이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한국 보령시 특산품 연례 홍보판촉전인 ‘2023 만세보령 우수농수산물 홍보특판전’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있다

미쉘 강 당선자 선거운동 감사파티 성황
미쉘 강 당선자 선거운동 감사파티 성황

"삶이 나아지도록 정성 담아 의정활동"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미쉘 강 주하원의원 당선자의 선거운동 감사파티가 5일 저녁 둘루스

귀넷 카운티, 대규모 재활용품 수거 행사
귀넷 카운티, 대규모 재활용품 수거 행사

7일 귀넷 페어그아운드전자제품 ∙ 폐타이어 등  귀넷 카운티가 대규모 재활용품 수거 행사를 개최한다.토요일인 7일 귀넷 카운티 페어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규모 재활용품 수거

자이언트 판다 ‘핑핑∙푸솽', 오늘 일반 공개
자이언트 판다 ‘핑핑∙푸솽', 오늘 일반 공개

한달 간 검역·적응 기간 거쳐 600만불 들여 새 보금자리도  2년 만에 애틀랜타 동물원에 돌라온 자이언트 판다 핑핑과 푸솽이 6일 일반 관람객들에게 처음 공개된다.애틀랜타 동물원

대한항공, USA투데이‘10베스트 어워즈’3관왕
대한항공, USA투데이‘10베스트 어워즈’3관왕

비즈니스 및 일등석에기내식·객실승무원도 대한항공은 유력 종합일간지 USA투데이가 주관하는 ‘2026년 10베스트 리더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3관왕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대한항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