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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환자 급증… ‘쿼드데믹’ 비상

미국뉴스 | 사회 | 2025-01-04 21: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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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북극한파 예보 속

40개주 질병 유행 위험

 

미국 거의 전역에 새해 들어 북극 한파가 밀어닥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독감과 코로나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노로바이러스 등 각종 전염병이 크게 기승을 부리고 있어 4가지 바이러스가 한꺼번에 확산되는 ‘쿼드데믹’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매체는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 올 겨울 들어 미국 전역에서 보고된 독감 환자 수가 최소 530만명이며 이중 6만3,000명이 입원했다고 전했다.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어린이 11명을 포함 2,700명에 이르렀다. 특히 연말 휴가철을 전후해 환자수가 급증하면서 지난주에는 미국 50개주 가운데 40개주에서 질병유행 수준이 ‘높음’ 혹은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CDC 소속 전문가 캐리 리드 박사는 “독감 환자가 매우 많다”면서 계절성 독감에 속하는 여러 변종 바이러스가 환자 수를 끌어올리고 있고 지배적 변종이 따로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서부 일대와 남부와 남서부 지역에서 독감이 크게 유행 중인 것으로 평가됐다.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코로나19와, 영유아와 노약자에게 특히 위험한 RSV에 감염된 환자도 적지 않다. CDC는 구토와 설사, 복통, 오한, 발열 등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겨울철 불청객인 노로바이러스 역시 지난달 초 91건의 발병사례가 보고되는 등 예년보다 빠르게 확산 중인 것으로 평가했다. 경제전문지 포천지는 독감과 코로나19, RSV에 더해 노로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쿼드데믹(quad-demic, 네 가지 감염병 동시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짚기도 했다.

 

한편, 국립해양대기청(NOAA) 산하 국립기상청(NWS)은 전날 내놓은 날씨 중기예보 업데이트에서 북극을 둘러싼 찬 공기의 흐름이 확장되면서 이달 10∼16일 미국 중부와 동부에 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한파는 플로리다를 포함한 미국 남동부까지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앞으로 2∼3주 혹은 그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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