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깐깐한 심사… 대출 가뭄에 업계 “피말라”

미국뉴스 | | 2023-11-09 09:09:47

대출 가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은행들 심사기준 강화, 한인은행도 대출 줄여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국 은행권이 신규 대출 심사를 깐깐하게 하면서 비즈니스 업주들이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다. [로이터]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국 은행권이 신규 대출 심사를 깐깐하게 하면서 비즈니스 업주들이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다. [로이터]

고금리 장기화로 한인 비즈니스 업계의 대출 가뭄이 극심해지고 있다. 한인 은행을 비롯 금융 기관들이 심사 기준을 까다롭게 하면서 신규 대출은 물론 론 연장도 힘든 상황이라 일부 사업자들은 어쩔 수 없이 신용카드 대출로 자금을 융통하는 상황이다.

 

8일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에 따르면 FRB가 최근 집계한 금융기관 고위 대출 담당자 조사(SLOOS)에서 33.9%의 은행들은 3분기에 대기업·중견기업 대출 기준을 강화했다고 응답했다. 전국 금융기관들이 대출 기준을 상향한 것은 연준이 올린 기준 금리 탓에 은행들 역시 자금을 유치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인 은행들 역시 대출에 대해서 깐깐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남가주 6개 한인은행(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 뱅크, 오픈뱅크, CBB 뱅크, US 메트로 은행)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대출 총액이 263억9,083만달러로 전년 동기(269억9,841만달러) 대비 2.3% 줄었다.

 

경기 둔화가 현실화하면서 일부 채무자들이 대출 상환에 실패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이 커지자 신규 대출에 대해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한인 비즈니스 오너들 입장에서는 자금 융통에 빨간불이 켜졌다. 과거 저금리 시대에서는 쉬웠던 대출이 높은 크레딧 점수는 물론 거액의 담보를 제공해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3년 전에 사업을 시작한 한인 김 모씨는 “예전보다 요청하는 서류도 많고 대출 심사도 더 깐깐해져 자금 조달에 애를 먹고 있다”며 “금리가 오를 것을 각오하고 신규 자금을 구하는 중인데 대출을 받지 못하면 사업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라 피가 말린다”고 밝혔다.

 

신규 대출을 받기도 힘들지만 고금리로 인한 이자율 상승으로 인해 론 페이먼트 부담도 대폭 늘었다.

 

한인 은행들이 많이 제공하는 부동산 대출의 경우 통상 5년, 7년 대출이 만기되면 이전보다 두 배 높은 현재 8%대 이상의 이자로 재융자를 해야 하는 것도 부동산 소유주들에게는 힘든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사업자 대출로는 금기시 되는 신용카드를 활용해 소액이라도 자금을 융통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9월 기준 총 신용카드 부채는 1조80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당 금액의 상당 부분이 생활비 외 사업 자금으로 쓰였을 수 있다는 게 뉴욕 연은의 분석이다.

 

연 이자율이 약 20.72%로 사상 최고인 상황에서 신용카드 대출을 사용하면 채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에 피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금융기관 대출이 불가한 사업자들이 울며겨자먹기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당분간 이와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은행들이 위기 상황이 끝날 때까지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섣불리 대출을 늘리기가 힘들다.

 

실제 현재 한인은행들도 대손충당금을 쌓는 등 향후 닥쳐올 위기에 대비하는 관리 경영에 집중을 하는 상황이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수익성이 담보된 대출은 늘려야 하겠지만 관련 기준이 엄격해진 것은 어쩔수 없다”며 “주류 은행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연방상원, 이민법 개정안 발의1986년 멈춰선 입국 기준일 폐지‘신청일 기준 7년 체류’신청 자격 부여DACA·H-1B 등 800만명 수혜 전망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불법이민자 트럭운전 안돼” 트럼프“, 퇴역군인으로 대체”
“불법이민자 트럭운전 안돼” 트럼프“, 퇴역군인으로 대체”

핵심지지층 백인남성 지원계획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퇴역군인이 쉽게 트럭 운전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자유의 수송

유학생 OPT(실무연수 프로그램) 취업시 10만불 ‘수수료 폭탄’ 추진
유학생 OPT(실무연수 프로그램) 취업시 10만불 ‘수수료 폭탄’ 추진

미 대학졸업 외국인 대상 H-1B 수수료 막히자 우회 합법 비자 규제강화 일환 한인 유학생·기업 직격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대학을 졸업한 한인 등 외국인 유학생들이 졸업

노인 보이스피싱 가담 한인 기소
노인 보이스피싱 가담 한인 기소

악성코드 경고창으로 접근연방 사칭 1만4천불 가로채한인 남성, 전달책과 공범피해자 집까지 이동 혐의 벤투라카운티 검찰이 고령 여성을 상대로 연방 정부기관을 사칭해 현금을 가로챈 전

BTS 공연 앞두고 뱅크오브호프 후원행사 성황
BTS 공연 앞두고 뱅크오브호프 후원행사 성황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글로벌 팝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오는 8월 1일과 2일 뉴욕 공원을 앞두고 BTS와 함께 진행중인 특별 후원 행사가 화제다. 30일 이번 후원행사

트럼프 얼굴새긴 '애국자 여권' 인기몰이…25만부로 확대 발급
트럼프 얼굴새긴 '애국자 여권' 인기몰이…25만부로 확대 발급

미국 국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여권 신청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발급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0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 국

레오 14세 “미 자유·포용 정신 사랑”
레오 14세 “미 자유·포용 정신 사랑”

“나는 우연히 미국인인 교황보편 교회의 목자 사명 중요”    미국 출신 최초의 교황인 레오 14세(사진·로이터)가 미국의 자유와 기회의 정신, 이민자를 포용해온 전통에 대한 깊은

미 경제 2분기 성장률 1.5%로 둔화

소비·AI 투자가 지탱 미 경제 성장률이 2분기 들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개인소비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투자 증가에 힘입어 기조적으로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

‘반대 3표’ 받은 연준 의장… 1979년 이후 최다

금리 동결에 반대 의견내부 의견조절 갈등 노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장이 취임 후 두 번째로 주재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아리아나 그란데, 8집 '페탈' 발매…2년 만 정규앨범
아리아나 그란데, 8집 '페탈' 발매…2년 만 정규앨범

빌보드 '핫 100' 1위 선공개곡 등 수록…내일 팝업 스토어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31일 정규 8집 '페탈'(petal)을 발매했다고 유니버설 뮤직이 밝혔다.8집은 아리아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