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정말 물만 마셔도 살이 찔까?

미국뉴스 | | 2023-11-06 09:31:44

물만 마셔도 살이 찔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몸 구석구석에 차 있는 체내 소금

마신 물과 합쳐져 체중 증가할수도

몸 잘 붓는다면 짜게 먹는지 살펴야

정말 물만 마셔도 살이 찔까?
정말 물만 마셔도 살이 찔까?

몸무게의 주요 구성 요소는 근육·뼈·지방·혈액·피부·수분 등이다. 지방은 크게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나뉜다. 이 중 내장지방을 줄이는 것이 다이어트의 주된 목표다.

 

식사량을 줄이고 열심히 운동해서 체중이 2kg쯤 줄어든 것을 확인하면 드디어 다이어트에 성공하나 싶어 마음이 들뜬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체중에서 빠진 2kg이 과연 지방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성인 체중의 60~7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물은 혈액·근육·뼈 등 모든 장기에 들어 있다. 물은 생명체의 기본 요소다. 그런데 모든 사람의 몸에 물이 60~70%만 있는 것은 아니다.

 

80대 초반 남성 C씨. 그는 3개월 전 말기 신부전 진단을 받고 혈액투석을 시작했다. 그런데 특이한 일이 발생했다. 투석 시작 때에 94kg이던 그의 체중이 석 달 만에 79kg으로 15kg가량 줄어든 것이다.

 

3개월간 특별한 운동을 하거나, 식사량을 줄이지도 않았다. 투석 치료를 장기간 받으면 근육량이 줄어들 수 있지만, 그런 변화가 생기기에 3개월은 너무 짧다.

 

그렇다면 C씨의 체중이 15kg이나 줄어든 원인은 무엇일까. 필요 이상의 물이 몸 밖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일부 체액(림프액 등) 감소도 있지만 줄어든 체중은 거의 다 물이었다.

 

그는 20년 이상 만성콩팥병을 앓으면서 콩팥 건강을 유지하려는 노력과 치료를 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1~2년 사이에 콩팥 기능이 많이 떨어졌고, 발과 다리는 많이 부어 있었다.

 

콩팥은 혈액을 걸러 물과 소금 등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기관이다. 그런데 콩팥의 기능이 떨어지면 물과 소금 등을 제대로 못 내보낸다.

 

성인의 몸 안에는 소금이 250g 정도 있는데 이보다 소금양이 많아지면 콩팥에서 소변으로 배출해야 한다. 하지만 콩팥이 나빠지면 이것이 힘들어진다.

 

몸 안에 소금이 과도하게 쌓이면 몸은 그만큼 많은 물을 몸 안에 더 붙잡아 둔다. 큰 생수병 7개 반이나 되는 엄청난 양의 물이 C씨의 몸 구석구석에 머물러 있으면서 부종(부기)을 일으켰던 것이다.

 

콩팥 투석을 시작한 뒤 투석막을 통해 혈액을 제대로 거르게 돼 몸 안의 소금이 감소하고, 그에 따라 몸 안의 물도 빠져나가 체중이 크게 줄었다. C씨의 급격한 체중 감소는 콩팥 투석에 따른 것이므로 일반인에게 나타나는 흔한 현상은 아니다.

 

콩팥이 정상이고 근육이나 지방의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성인의 하루 체중 변화폭은 1.4kg 정도, 비율로는 2% 정도로 본다. 평소 짜게 먹던 사람이 어느 날 저녁 삼겹살에 김치찌개에 밥을 배불리 먹으면 하루 만에 체중이 1.4kg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1.4kg에는 삼겹살·김치찌개·밥도 들어 있지만, 상당량은 소금 섭취 증가와 그로 인해 늘어난 물이 차지한다.

 

“나는 물만 먹어도 살쪄”라며 한숨을 쉬는 사람들이 있다. 물은 0kcal이므로 물만 마셔서는 살이 찌지 않는다. 그런데 왜 물만 마셨는데 체중계 눈금이 올라갔을까. 몸 구석구석에 차 있는 소금과 마신 물이 합쳐져 체중이 늘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몸이 잘 붓고, 물만 마셔도 체중이 늘어난다면 짜게 먹는지 먼저 살펴봐야 한다.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국토안보부 “10만3천265불로 책정”…의견수렴 거쳐 연말 확정 전망 중간선거 앞 강력 이민단속 기조 재확인…한국 고숙련 인력 미취업 타격 우려학생비자서 전환·H-1B 갱신엔 적용

합법 이민도 전방위 ‘빗장’
합법 이민도 전방위 ‘빗장’

트럼프 규제 갈수록 강화가족·취업·추첨영주권까지4년간 240만명 감소 전망 뉴저지주의 딜레이니 이민 구치소 모습. [로이터]  트럼프 행정부가 가족초청과 취업이민, 난민, 다양성

75개국 대상 이민 비자 중단 조치 제동
75개국 대상 이민 비자 중단 조치 제동

연방법원, 국무부 조치 법률 위배  그동안 내려진 거부 결정 모두 무효“미국민에 재정적 부담 작용 근거없어”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서몬트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

AI(인공지능)발 빈부격차 심화…‘부자는 더 부자, 부촌은 더 부촌’
AI(인공지능)발 빈부격차 심화…‘부자는 더 부자, 부촌은 더 부촌’

노동자몫 1947년 이후 최저소득 상위 20% 혜택 독식일자리·소비도 양극화 현상지역 간 소득격차로도 번져  인공지능(AI)이 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가운데 계층간·지역간

워싱턴 DC 심장부, 건국 250주년 기념 자동차 경주장 변신
워싱턴 DC 심장부, 건국 250주년 기념 자동차 경주장 변신

수도 워싱턴 DC의 심장부가 22일과 23일 미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자동차 경주장으로 변신했다. ‘인디카’ 자동차 경주대회인 ‘프리덤 250 그랑프리’가 워싱턴 DC의 상징

데스밸리 116도 폭염 속 방문객 사망

프랑스 68세 남성 차량 고장도움 요청하러 걷다 쓰려져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60대 프랑스 관광객이 차량이 진흙에 빠져 고립된 뒤 도움을 구하기 위해 폭염 속을 걷다가 숨지는 사고

카니, 미국에 ‘전쟁’ 선포… 미-캐나다 무역전쟁 ‘전면전’
카니, 미국에 ‘전쟁’ 선포… 미-캐나다 무역전쟁 ‘전면전’

트럼프 ‘50% 관세’ 도발에카니 동일 보복관세 예고에너지 공급 무기화 제안도최대 우방관계 파국 위기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 중단을

미·캐나다 무역협상 결렬… 트럼프 50% 관세 발표

관세법 338·232조 근거캐나다도 바로 보복 발표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결렬되면서 미국이 약 200억달러 상당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미국의 새

한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 …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어
한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 …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어

김승연 “실패해도 기술은 남는다”미 네트워크 구축 등 전폭 지원 속김동관 차륜형 개발 선제투자 결실본계약 땐 10조원 규모 사업 확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육군의 차세대 기

[이민법칼럼] 사전가입국 허가와 해외 여행

김성환 변호사   미국 내에서 영주권을 신청하려면 “입국이 허가되었거나, 가입국(paroled)”이 되어야 한다. 밀입국한 사람이라도 사전가입국 허가(advanced parole)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