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폐암, 80% 흡연 때문인데… 나머지 20%는?

미국뉴스 | | 2023-01-19 19:00:03

폐암, 80% 흡연 때문인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세먼지·간접 흡연·대기오염ㆍ폐 질환ㆍ가족력 꼽혀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1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암 사망자는 8만2,688명이었다. 암 사망률(10만 명당)은 폐암(36.8명), 간암(20.0명), 대장암(17.5명), 위암(14.1명), 췌장암(13.5명) 순으로 폐암이 1위였다. 암 발생률도 갑상선암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무서운 폐암의 가장 큰 발병 원인은 4,000여 가지 독성 물질을 가진 담배다. 김관민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라며 “폐암으로 인한 사망의 80% 정도는 흡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했다.

간접 흡연도 폐암 발병의 원인일 수 있다. 담배 연기는 흡연자가 내뱉는 주류연과 담배가 타는 과정에서 대기 중에 발생하는 부류연이 있다. 부류연에 주류연보다 독성 물질이 더 많다. 니코틴은 3~5배, 타르는 3.5배, 일산화탄소는 5배 정도다.

부류연에 노출되는 간접 흡연자도 폐암에 걸리기 쉽다. 하루 2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와 함께 사는 비흡연 여성은 비흡연 남성과 사는 여성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처럼 흡연과 관련된 폐암은 주로 폐 중심부 옆 부위인 편평상피세포에서 발생한다(편평상피세포암).

그런데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폐암이 발생하는 나머지 20%는 어떤 이유로 걸릴까. 다른 주요 원인으로는 △미세먼지 △석면ㆍ라돈 가스 등 대기오염 △크롬ㆍ카드뮴ㆍ비소 등 중금속 노출 등이 꼽힌다. 미세먼지(10마이크로미터 이하 오염 물질)는 비흡연 폐암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위험 물질이다.

이현우 서울시 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팀이 수도권 거주자 583만1,039명을 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면 폐암 발병률이 높아졌다.

부엌에서 조리할 때 발생하는 ‘요리 매연’도 조심해야 한다. 비흡연자 중 요리를 자주 하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폐암 발생률이 3.4~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음식 조리 시 기름을 고온으로 끓일 때 산화하며 나온 발암성 물질이 연기와 섞인 요리 매연이 폐암을 일으키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송승환 상계백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부엌에서 음식 조리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자주 환기하면 폐암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석면ㆍ라돈 가스 등 대기오염 물질도 폐암 유발 원인이다. 석면의 경우 폐 속에 쌓이면 만성 염증을 유발해 폐 섬유화를 거쳐 폐암까지 악화할 수 있다.

폐렴ㆍ폐결핵ㆍ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폐 질환도 흡연 여부와 관계없이 폐암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COPD는 폐암 위험을 2~3배 높인다.

직계 가족 가운데 폐암에 걸린 가족력이 있다면 폐암 위험이 2배, 사촌이 폐암에 걸렸다면 30% 높아진다. 이 밖에 직업 특성상 중금속ㆍ매연 등에 자주 노출되면 폐암에 걸리기 쉽다.

이처럼 담배와 관련 없는 비흡연 폐암은 폐 중심부와 기관지에서 멀리 떨어진 폐 주변부에서 대개 발생한다(선암). 선암은 비(非)편평상세포암의 일종으로, 다른 폐암에 비해 증식이 비교적 느리고, X선 촬영으로 조기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폐암 자체가 사망ㆍ재발률이 높으므로 선암이라도 안심하긴 이르다. 선암 발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김관민 교수는 “담배를 피우지 않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선암은 흡연 남성 환자에게서 보이는 편평상피세포암이나 소(小)세포암과 달리 표적 항암제 등에 잘 반응하는 ‘EGFR 및 ALK’ 유전자 돌연변이가 3분의 2 정도 발견되기에 치료 성적이 비교적 우수하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은행에 고객 시민권정보 수집 요구 검토…이민단속 일환
은행에 고객 시민권정보 수집 요구 검토…이민단속 일환

WSJ “신규·기존 고객에 여권 등 요구하게 할 수 있어 은행들 불안”  재무부[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이민 단속 차원에서 은행에 고객의 시민권 정보를 수집하도록 요

작년 연간 주택가격 1.3%↑…14년 만에 상승률 최저
작년 연간 주택가격 1.3%↑…14년 만에 상승률 최저

지난해 미국의 주택 가격 상승률이 1%대 초반으로 둔화하며 10여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작년 12월 미국의 '코어로직 케

시민권 취득 전 투표한 이민자들 색출한다
시민권 취득 전 투표한 이민자들 색출한다

국토안보부 조사 착수“적발시 투표사기 기소시민권 취소될 수도”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미 시민권을 공식적으로 받기 전 투표한 것으로 의심되는 시민권자들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조사

최고 2~3피트 ‘눈폭탄’에 마비… 북동부 휴교·이동금지령
최고 2~3피트 ‘눈폭탄’에 마비… 북동부 휴교·이동금지령

뉴욕과 보스턴 등 북동부 지역에 23일 최고 적설량 2~3피트의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강력한 눈폭풍이 몰아치면서 주요 공항들이 사실상 ‘올스톱’ 되고 도로 교통이 마비됐다. 이로

‘한인 입양동포 대회’ 참가자 모집

재외동포청 5월 18~22일인천·서울·파주서 5일간한국의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이 전 세계 입양동포의 모국 유대 강화와 교류 활성화를 위해 ‘2026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OKAG

트럭·버스 운전면허시험 영어로만 치른다
트럭·버스 운전면허시험 영어로만 치른다

연방교통부, “운전자 영어능력 갖춰야” 앞으로 트럭 및 버스 운전사들의 상업용 운전면허(CDL)를 취득하려면 영어로만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숀 더피 연방교통부(USDOT) 장

가족 중 불체자 있으면 공공주택 ‘퇴거’

연방 주택개발부 추진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가 가족 구성원 중 불법체류 신분자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연방 보조를 받는 공공주택에서 퇴거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HUD는

미성년자 음란물 유포… 한인 전직 경관 ‘유죄’

전직 한인 경찰관이 미성년자 음란물 유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로써 그는 향후 3년간 복역 후 보호관찰을 받게 되며, 성범죄자로 등록될 예정이다. 앨라배마주 지역 매체에

트럼프 새 관세… 중국 웃고 유럽·한·일 울상

15% 글로벌 관세 발표인도·브라질 등 세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롭게 도입한 15% 글로벌 단일 관세 체제에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국가는 브라질과 중국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공항 이름부터 여행가방까지 ‘트럼프’ 이름 붙나

트럼프 가족 기업 ‘TPO’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딴 공공 인프라 시설이 늘어나는 가운데 트럼프 일가가 이끄는 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TPO)이 연방 특허상표청(USPTO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