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민자들 입술 꿰매며 “미국 가는길 열어달라”

미국뉴스 | | 2022-02-17 09:05:54

이민자들 입술 꿰매며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멕시코서 미국행 막히자 비자 절차 지연 항의시위

 

5일 멕시코 남부 타파출라에서 이민 당국에 항의하며 입술을 꿰맨미국행 이민자들. <로이터>
5일 멕시코 남부 타파출라에서 이민 당국에 항의하며 입술을 꿰맨미국행 이민자들. <로이터>

 

멕시코 남부에 발이 묶인 중남미 출신 미국행 이민자들이 멕시코 이민당국의 더딘 행정절차에 항의하며 입술을 꿰매는 시위를 벌였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남부 치아파스주 타파출라의 이민청 앞에서 이민자들이 미국 국경까지 가기 위한 비자 발급을 요구하며 시위했다. 시위대 중 10여 명은 자신들의 뜻을 강하게 전달하기 위해 바늘과 실로 서로의 입술을 꿰매고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알코올로 흐르는 피를 닦아가면서, 물을 마실 수 있는 공간만 남겨둔 채 위아래 입술을 봉합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시위에 참여한 활동가 이리네오 무히카는 “이민자들은 항의의 의미로 입술을 꿰맸다”며 “이들도 피 흘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민당국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이티 출신의 한 이민자는 “(기다림에) 지쳤다. 더는 못하겠다. 그래서 입술을 닫기로 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과테말라와 국경을 접한 멕시코 타파출라엔 미국으로 가려는 아이티와 베네수엘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 중남미 각국 이민자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다. 이들이 멕시코를 통과해 미국 남부 국경까지 가려면 멕시코 당국이 발급한 인도주의 비자 등이 필요한데, 하루에도 수백 명의 신청자가 몰리다보니 발급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비자 없이는 일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민자들은 수중에 돈이 없는 상태에서 기약 없이 노숙에 가까운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것이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라파엘 에르난데스는 일간 라호르나다에 “이민청 면접이 3∼4개월 후로 잡혔다. 그때까지 기다릴 만한 돈이 없다”며 “제발 당국이 우리를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파출라에선 작년부터 미국 가는 길을 열어달라는 이민자들의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15일(현지시간) 멕시코 남부 타파출라에서 이민당국에 항의하며 입술을 꿰매는 미국행 이민자

 

멕시코 국가인권위원회는 최근 이민당국을 향해 비자 발급 가속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고, 유엔난민기구도 멕시코가 몰려오는 미국행 이민자들을 위한 새 지원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장보기 겁난다”… 식료품 가격 50년래 최대 폭등
“장보기 겁난다”… 식료품 가격 50년래 최대 폭등

팬데믹 이후 33%나 급등 육류부터 모든 품목 올라장바구니 지출 비중 최고중·서민층 고통·타격 집중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국 식료품 가격이 50년래 최대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성인 자녀 해고에 엄마가 항의” ‘헬리콥터 부모’ 천태만상 풍속도
“성인 자녀 해고에 엄마가 항의” ‘헬리콥터 부모’ 천태만상 풍속도

Z세대 자녀 직장생활 개입입사지원·병가전화도 대신“ 독립성·능력 부족 드러내” 성인이 된 자녀의 취업과 직장 생활에까지 부모가 대신 나서서 참견하는 이른바 ‘헬리콥터 부모’ 현상이

트럼프 지시로 24K 금칠한 워싱턴 DC 청동 기마상들
트럼프 지시로 24K 금칠한 워싱턴 DC 청동 기마상들

황금을 좋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DC 링컨기념관 인근의 다리에 있는 대형 청동 기마상 2개에 24K 금박을 입힌 모습을 공개해 화제다. 연방 내무부가 총 510만 달

트럼프,“떼돈 번 석유사, 소매가 내려야”

‘공급부족 이용해 많이 벌어…이익 일부 국민에 돌려줘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이란과의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막대한 이익을 낸 석유회사들을 향해 소비자 판매가를

연준 위원들, 금리인상 공개 촉구

3명 성명서 ‘동결 반대’ “늦기 전에 행동해야” 최근 연방준비제도(FRB·연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졌던 연준 위원 3명이 공개적으로 금리 인상을

모건스탠리, 한국주식 ‘비중확대’

36% 추가 상승여력 판단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3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

극심 폭염·대형산불… 미 서부 ‘불지옥’
극심 폭염·대형산불… 미 서부 ‘불지옥’

워싱턴주 동시다발 확산 건물 700채 이상 잿더미 가뭄속 최고 115도까지  워싱턴주 스포캔 지역에서 대형 산불의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주택가가 3일 폐허처럼 변한 가운데 불탄 차

‘셧다운 방지’ 임시예산안 연방 상원 세출위 상정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정지(셧다운)를 피하기 위한 임시예산안이 연방 상원에서 3일 마련됐다. 상원은 중간선거 한 달 뒤인 12월11일까지 연방정부 운영 자금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롤라팔루자 달군 에스파·아이들…첫 출연에도 존재감
롤라팔루자 달군 에스파·아이들…첫 출연에도 존재감

그룹 에스파[롤라팔루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기 K팝 걸그룹 에스파와 아이들이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처음 출연해 무대를 장악했다.그룹 에스파와 아이들

가디언 "BTS 라스베이거스 공연, 4천500억 경제 효과 창출"
가디언 "BTS 라스베이거스 공연, 4천500억 경제 효과 창출"

그룹 방탄소년단[빅히트 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북미 대륙에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는 주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고 빅히트 뮤직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