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독립기념일 연휴 델타변이 확산 우려… ‘2개의 미국’ 갈림길

미국뉴스 | | 2021-07-04 12:12:19

연휴,델타변이,확산우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루 항공기 이용객 219만명…4천700만명 자동차 여행 전망

백신 접종률 낮은 지역에서 델타 변이 더욱 번질 수도

 

독립기념일(7월 4일)을 계기로 전염력이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미국인들이 여름 휴가를 겸해 대거 여행길에 올랐고 가족, 친구들과 각종 모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일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공항 검색대를 통과해 항공기 여행에 나선 사람은 219만6천411명으로, 코로나 대유행 사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서 전미자동차협회(AAA)는 1∼5일 독립기념일 연휴기간 자동차 여행객이 사상 최대 규모인 4천7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의 4천150만명보다 많은 숫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7월 4일을 코로나바이러스에서 독립할 수 있는 날로 지목했지만, 미국은 바이러스의 위협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다"며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독립기념일까지 미국 성인의 70%에게 백신을 최소 1회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미국 인구의 절반 이상인 2천여개 카운티에서 이 목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WP는 전했다.

이들 카운티에선 신규 감염 사례의 약 4분의 1이 델타 변이로 확인됐다.

현재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며 코로나 신규 감염자가 증가하는 대표적인 지역은 아칸소, 미주리, 네바다, 콜로라도, 유타 등 5개 주다.

아칸소주는 코로나 신규 감염자의 25% 이상이 델타 변이 환자였고, 미주리주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지난 1일 기준 신규 감염자가 2주 전과 비교해 55% 늘었다.

네바다주의 신규 환자 비율은 인구 10만명당 16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높았다. 네바다주는 지난달 25일 코로나바이러스 시퀀싱(염기서열 분석) 결과,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전체의 46.2%를 차지했다. 

 

독립기념일 연휴가 백신 접종률에 따른 코로나 양극화 현상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지역은 델타 변이 위험을 극복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독립기념일 연휴 이후 새로운 대유행의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CNN 방송은 "백신 접종률 차이는 2개의 미국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고 WP는 미국은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달성과 코로나 추가 발병이라는 "2개의 길을 응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버드 의대 애디트 네루커 박사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독립기념일이 코로나 확산의 이벤트가 될까 봐 걱정"이라며 "마스크 없이 식사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행동은 델타 변이를 퍼트리는 배양 접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독립기념일 연휴 델타변이 확산 우려… ‘2개의 미국’ 갈림길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을 찾은 여행객들 [로이터=사진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DHS, 규정 변경 확정임금·경력 많을수록당첨률 4배까지 상승내년 3월부터 적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을 내년 3월부터 현행 추첨제가 아닌 고임금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인기 수출품 계속 다변화아이스크림·과자류 등 인기타인종·젊은층 주 수요층미, 중국 제치고 1위 시장   K-푸드가 라면과 김치에 이어 다양한 스낵제품도 주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트럼프 행정부 확대 방침 연간 100만 명 추방 목표   지난 19일 복면을 한 이민 단속 요원들이 팜스프링스 인근 메카 지역에서 이민 단속을 펼쳐 체포된 이민자를 차량에 태우고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무차별 단속·체포 공포 속 합법 이민자들도 불안 가중 미국 전역에서 강화된 이민 단속이 이어지면서, 합법적 시민권자들조차 일상생활 중 여권을 소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규모 단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올해 50번째 일일 기록 은값도 고공 동반행진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국토안보부가 미국을 자진해서 출국하는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들에게 지급하는 ‘출국 보너스’를 3배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국토안보부는 올 연말까지 스마트폰 앱인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올해 증시 승자와 패자은값 랠리에 주가 4배까지엔비디아·하이닉스도 인기방위 산업 주식도 ‘상종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달군 화두는 은, 개인 투자 열풍, 인공지능(AI)이었다.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알약 버전이 미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22일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알약 형태의 위고비(세마글루티드 1일1회정 25㎎)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