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유럽 봉쇄 완화 움직임 속 ‘고령층 외출 금지’ 다시 논란

미국뉴스 | | 2020-05-14 09:09:20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에 따라 봉쇄 완화를 시작한 유럽에서 고령층의 활동은 계속 제약하는 방안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감염병 취약계층 보호와 안정적인 상황 관리를 위해서라지만 고령층의 장기간 고립이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킬 것이란 우려도 크다.

영국 정부는 3월 23일부터 시행해온 이동금지령을 13일(현지시간) 해제하고 야외활동을 전면 허용하면서 “70세 이상 고령층은 사회적 접촉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과학계가 지난 5일 요구한 ‘70세 이상 노인의 외출금지 유지’ 방안이 노인차별 논란에 휩싸이자 고령층의 감염 취약성을 강조하는 수준으로 한 발 물러선 것이다. 앞서 3월 중순엔 맷 행콕 보건장관이 “70세 이상 노인들을 최대 4개월간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프랑스에서도 장 프랑스와 델프레시 과학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상원 청문회에서 “5,000만명의 젊은층이 활동할 수 있도록 65세 이상과 만성질환자 1,800만명의 격리를 유지하는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비난을 샀다. 비슷한 시기에 프랑스에선 “백신 없이는 노령자의 접촉을 가능한 한 제한해야 한다”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발언을 ‘재난’으로 규정하자는 청원에 8만5,000명이 동참했다. 청원 내용에는 “나이에 따라 이동제한령을 내리는 것은 위헌적이며 EU 조약과도 어긋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4일 봉쇄령을 완화한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는 ‘조부모 방문 지침’을 통해 함께 식사하는 것을 자제하고 한 번에 한 명의 손자만 동행할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장기화로 완전한 진정 국면 이전에 점점 더 많은 국가가 경제활동을 재개함에 따라 고령인구 대책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 불거질 수밖에 없다. 요양원의 코로나19 확산 피해가 심각한 미국이나 세계 최고령국인 일본 등에서도 이 같은 논란은 가열될 조짐이다.

당장 지역별로 확산 및 진정 속도가 천차만별인 미국은 고령층 관련 대책도 중구난방이다. 조지아주는 지난달 조기 경제 정상화를 선언하면서도 노인을 비롯한 감염 취약계층의 이동은 6월 12일까지 금지했다. 반면 70세인 댄 패트릭 텍사스주지사는 “내 생존이 위협받더라도 경제 정상화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딜립 제스트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박사는 “대중은 바이러스의 위협을 언급할 때마다 입원했거나 응급실 침상에 누워 있는 노인을 떠올린다”며 이를 고령층에 대한 ‘낙인찍기’라고 지적했다.

고령층 이동 제한이 바이러스 확산 초기에는 효과적이지만 경제 정상화 단계에서는 사회적ㆍ심리적 박탈감만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럽 봉쇄 완화 움직임 속 ‘고령층 외출 금지’ 다시 논란
유럽 봉쇄 완화 움직임 속 ‘고령층 외출 금지’ 다시 논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폭염·비바람 뚫고…미 건국 250주년 자정에 터진 85만개 불꽃
폭염·비바람 뚫고…미 건국 250주년 자정에 터진 85만개 불꽃

뇌우 동반 폭풍에 행사 한때 차질…한낮부터 기다린 사람들에 대피령트럼프 "토요일 밤을 즐기자" 강행…밤하늘 물들인 불꽃에 "USA" 외쳐   드디어 터지기 시작한 건국 250주년

‘팬데믹 호황’ 끝난 지 오래… 집 팔려면 현실 파악부터
‘팬데믹 호황’ 끝난 지 오래… 집 팔려면 현실 파악부터

‘바이어들 서두를 것’ 오해 버려야 ‘일단 비싸게 내놓자’ 이젠 안 통해 매물 급증에 주도권 바이어 쪽으로  최근 매물 수가 급증한 것도 시장 변화의 원인이다. 2022년 34만6

재융자 고려 중이라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재융자 고려 중이라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수요 몰리면 절차 지연될 수도 0.75%~1% 포인트 이상 낮아야 현재 대출기관과 상담부터 시작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기 전에 크레딧 점수 관리와 소득 및 자산 서류 준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식날 미국은 건국 250주년 ‘트럼프 집회’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식날 미국은 건국 250주년 ‘트럼프 집회’

100일 이상 전쟁 치른 미-이란, ‘생일’과 ‘장례’의 극명한 대조 풍경 거의 일주일간 하메네이 장례식 진행…대미 항전 의지 고취하려는 의도 영국왕 지배서 독립 선포한 날 ‘노킹

미국인도 “16세 안되면 SNS 못쓰게 하자” 과반 여론
미국인도 “16세 안되면 SNS 못쓰게 하자” 과반 여론

호주·캐나다·브라질 이어 ‘디지털 코카인’ 위험 인식 30·40대 찬성율 높아…정치성향 관계없이 ‘규제하라’ 한목소리  미국인 과반이 16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소셜미디어(SNS

치매 위험 줄이는 식습관…‘저염증 식단’ 실천해야
치매 위험 줄이는 식습관…‘저염증 식단’ 실천해야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저염증 식단, 치매 위험 최대 29% 감소지중해식·DASH·MIND 식단, 뇌 건강 도움“ 과일·채소 늘리고 초가공식품 줄여야”<사진=S

목회자 87% AI 활용… 목회 핵심 영역에는 신중

‘주석 자료 검색·신학 관점 검토’ 등시간 소모적 업무… 업무 효율 개선 미국 목회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인공지능(AI) 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여론조사 기관

“젊으니까 괜찮다고?”…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동시에 올랐다면

젊다는 이유로 건강을 과신하기 쉬운 30대에도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전단계가 동시에 나타나면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이 최대 23%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열 살짜리가 뇌졸중?… 방치하면 평생 후유증 남는다는데
열 살짜리가 뇌졸중?… 방치하면 평생 후유증 남는다는데

■ 조현준 고려대구로병원 신경외과 교수모야모야병, 뇌출혈·뇌경색 유발 치명적 뇌혈관질환주로 10세 전후 소아·30~40대 젊은 성인에서 발생단순한 두통이나 컨디션 저하로 여겨 진단

은퇴는 새 여정의 시작… 무작정 쉬려고만 하면 안 돼
은퇴는 새 여정의 시작… 무작정 쉬려고만 하면 안 돼

은퇴 전, 미리 간접 경험하기은퇴 전과 유사한 활동 유지내 가치관으로 일상 채우기새 취미로 인지 기능 자극 은퇴 후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노년 삶의 만족도가 크게 달라진다. 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