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이민서류 적체 사상 최악… 처리기간·기각률 급등 ‘3중고’

미국뉴스 | | 2026-08-10 10:00:37

이민서류 적체 사상 최악·처리기간 2배·기각률 급등‘3중고’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심사 강화 속 총 1,130만건

적체해소 기간 2배로 늘어

전문직 등 기각률 50% 넘어

한인 취업 영주권 ‘빨간불’

 

미국 이민서류 적체가 사상 최악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이민 신청 기각률까지 급등하면서 한인 취업이민 신청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특히 고학력 전문직과 과학·기술 분야 종사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취업이민 EB-1A(특출한 능력 보유자)와 EB-2 NIW(국익면제)의 기각률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심사 강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이민위원회가 연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 회계연도 1분기 기준 이민국에 계류 중인 이민 관련 서류는 1,130만건으로 1년 전보다 16.5%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USCIS가 처리한 사건은 전년보다 40.8%나 감소했다.

 

처리 지연도 심각하다. 전체 이민서류의 적체 해소 예상기간은 2025 회계연도 1분기 9.4개월에서 2026년 1분기 18.6개월로 거의 두 배 늘었다. 신청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접수 후 결과를 기다리는 기간이 길어진 것을 넘어 취업허가와 영주권 절차 전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한인 전문직들이 많이 이용하는 취업이민 분야의 기각률 상승이 두드러진다.

 

EB-1A의 기각률은 25.3%에서 무려 52.5%로 급등했다. 한인 의사와 교수, 연구자, 기업가, IT·과학기술 분야 전문인력 등이 활용하는 EB-1A에서 절반 이상이 기각되는 수준이다.

 

EB-2 NIW도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 기각률이 37.3%에서 57.4%까지 치솟았다. 고용주의 스폰서 없이 자신의 전문성과 미국에 대한 기여 가능성을 입증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한인 전문직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만큼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B-1 전체 기각률도 13.9%에서 30.1%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전체 이민 신청의 평균 기각률 역시 8.9%에서 12.2%로 높아졌다. 단순한 처리 지연뿐 아니라 심사 자체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영주권 신분조정인 I-485 신청자들도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 취업이민 신청자는 우선순위 날짜와 비자 문호 상황에 따라 I-485를 접수한 뒤 영주권 승인을 기다리게 되는데, USCIS의 전반적인 처리 능력이 떨어지면서 대기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취업허가증인 EAD(I-765) 적체도 문제다. I-765 계류 건수는 1년 사이 약 44만7,000건, 38% 증가했다. 특히 신분조정 신청과 함께 제출된 취업허가 신청의 처리 완료 건수는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 때문에 취업이민 신청자들은 접수 자체에만 집중하기보다 처음부터 증빙자료와 신청서류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EB-1A와 EB-2 NIW처럼 신청자의 경력과 업적, 미국 경제·사회에 대한 기여 가능성을 설득해야 하는 분야에서는 추천서와 경력자료, 수상·논문·언론보도 등 객관적인 증거를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이민위원회는 이번 통계가 단순한 일시적 적체를 넘어 USCIS의 전반적인 처리 속도가 구조적으로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서류는 1,130만건까지 쌓이고, 처리기간은 2배 가까이 늘어난 데다 기각률까지 높아지는 ‘3중고’가 이어지면서 한인 취업이민 신청자들에게 어느 때보다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아마존 화물기, 착륙도중 활주로 이탈 차량과 연쇄 충돌…5명 사망
아마존 화물기, 착륙도중 활주로 이탈 차량과 연쇄 충돌…5명 사망

활주로 이탈해 차량과 연쇄충돌한 아마존 화물기 [로이터]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화물기 '프라임 에어'가 6일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차량과 연쇄 충돌하는 사고가

트럼프, '뉴멕시코→뉴아메리카' 바꾸나…"훨씬 품격있는 이름"
트럼프, '뉴멕시코→뉴아메리카' 바꾸나…"훨씬 품격있는 이름"

트루스소셜에 '멕시코' 지우고 '아메리카' 표기된 지도 게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뉴멕시코 지도[트루스소셜 @realDonaldTrump 캡처.재판매.DB 금지]

“연준, 금리인하 안하면 적자국과 무역 중단”
“연준, 금리인하 안하면 적자국과 무역 중단”

트럼프, “관세보다 나을 것” 연준 압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이 금리인 하를 하지 않을 시 미국이 적자를 보는 나라와는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도널드 트

이민단속국 졸속 채용 논란… “기본 신원조사도 누락”
이민단속국 졸속 채용 논란… “기본 신원조사도 누락”

내부고발자 “채용 기준 전례없이 낮아져”  ICE 채용에서 기본 신원조사도 없이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내부 고발이 제기됐다. [로이터]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단속 요원을 대

기내서 아동성애 채팅 본 아나운서, 장수 퀴즈쇼에서 해고
기내서 아동성애 채팅 본 아나운서, 장수 퀴즈쇼에서 해고

'휠 오브 포춘' 15년째 진행한 짐 손턴, '모르고 열어본 것' 해명 미국 장수 퀴즈쇼 '휠 오브 포춘'(Wheel of Fortune) 진행자인 아나운서 짐 손턴이 아동성애 논

스크롤링은 이제 그만… 슬기로운 스마트폰 활용법
스크롤링은 이제 그만… 슬기로운 스마트폰 활용법

온라인 게임…두뇌 건강마음챙김 앱…불안 방지   스마트폰을 현명하게 사용하면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 그러러면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스마트폰을 사

첫 오퍼가 제일 좋은 오퍼?… 가격 외에 따져볼 것 많아
첫 오퍼가 제일 좋은 오퍼?… 가격 외에 따져볼 것 많아

전략적으로 판단해야컨틴전시·대출 능력클로징 일정·컨세션 때로는 처음 받은 오퍼가 가장 적합한 오퍼일 수 있다. 제시 가격이 자신의 목표에 부합하고 대출 조건, 클로징 일정, 컨세션

수리비 ‘시한폭탄’ 배관 문제… 구입 전 꼼꼼히 살펴야
수리비 ‘시한폭탄’ 배관 문제… 구입 전 꼼꼼히 살펴야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하수관·워터히터·노후배관20년↑ 집‘스코프’검사집을 볼 때 손전등을 이용해 모든 싱크대 아래를 살펴봐야 한다. 배관의 부식이나 물이 샌 흔적, 얼룩 등이 있

'스파이더맨4' 최단기간 9억 달러 달성…북미 최고흥행 눈앞
'스파이더맨4' 최단기간 9억 달러 달성…북미 최고흥행 눈앞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이하 '스파이더맨 4')가 북미 박스오피스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9억 달러(약 1조2천146억원)의 흥행 수입을 달성했다.5일 영화흥행 집계

“사람들이 웅얼거린다?”… 나이 들며 나타나는 청력 손실 징후
“사람들이 웅얼거린다?”… 나이 들며 나타나는 청력 손실 징후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주변 소음속 대화 어렵고 TV 볼륨 높이면 의심이명·비슷한 단어 구별 어려움도 초기 징후85데시벨 이상 반복 노출 땐 청력 손상 위험갑작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