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실직’ 백인의 2배…히스패닉에 더 가혹한 코로나

미국뉴스 | | 2020-05-08 10:10:58

실직,히스패닉,코로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일자리 위기는 히스패닉에게 훨씬 가혹했다. 히스패닉이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은 백인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사망률에서도 드러난 인종 간 불평등이 거듭 확인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경제 회복 속도 역시 히스패닉이 상대적으로 더딜 염려가 커 이대로라면 인종 간 경제적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가 7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실시한 조사 결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자리를 잃었다(휴직 포함)’는 문항에 히스패닉 응답자 10명 중 2명(20%)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백인 응답자 비율(11%)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흑인도 16%가 일자리를 잃었다고 답해 평균(13%)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8,08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미 고용부가 발표한 3월 실업률(비농업 취업종사자 기준) 통계도 히스패닉이 백인보다 실직 위험이 큰 현실을 보여줬다. 전체 평균(4.4%)이 전달보다 0.9%포인트 증가하는 동안 히스패닉(6%)은 1.6%포인트가 늘었다. 실업률 자체도 높은데다 증가 속도도 히스패닉이 평균보다 빠르다는 의미다.

히스패닉·흑인 종사자 비중이 높은 산업들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영향이 컸다. 호텔과 음식점, 소매점 등의 ‘블루칼라’ 노동자 4분의 1 이상이 히스패닉이다. 봉쇄령으로 손님 발길이 뚝 끊긴 곳들이 대부분이다. WP 조사에서는 블루칼라의 실직 비율(26%)이 사무직인 ‘화이트칼라’(11%)의 2배가 넘었다.

이 같은 수치들은 결국 코로나19발 일자리 격차가 사회ㆍ경제 전반의 구조적 불균형에 기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이디 쉬어홀츠 미 경제정책연구소(EPI) 경제학자는 “미국 내에는 여전히 인종에 따른 직업 분리 현상이 존재한다”면서 “교육 수준이나 인적 네트워크의 차이, 단순 차별 등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사망률을 봐도 이런 흐름이 드러난다.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이 많은 흑인과 히스패닉이 코로나19 확진ㆍ사망률도 훨씬 높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뉴욕시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사망자가 흑인과 히스패닉은 각각 92.3명, 74.3명에 달하는 반면 백인은 45.2명에 그친다. 타냐 월리스고번 국립흑인노동자센터 감독관은 “저임금, 부족한 의료 접근권, 실업 등 코로나19 이전에 있던 문제가 (코로나19 이후) 불균형을 심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더 큰 문제는 회복 속도다. 자산 기반이 약하고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은 위기 후 회복 탄력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백인 가정의 부가 안정화하던 2010~2013년 사이 히스패닉·흑인 가정은 오히려 20%의 추가 감소를 경험했다. EPI 소속 경제학자 발레리 윌슨은 “정부 정책이 소득ㆍ고용 등에서 인종적 불균형을 해결하지 못하면 역사는 반복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의 불평등 악화를 우려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폭염·비바람 뚫고…미 건국 250주년 자정에 터진 85만개 불꽃
폭염·비바람 뚫고…미 건국 250주년 자정에 터진 85만개 불꽃

뇌우 동반 폭풍에 행사 한때 차질…한낮부터 기다린 사람들에 대피령트럼프 "토요일 밤을 즐기자" 강행…밤하늘 물들인 불꽃에 "USA" 외쳐   드디어 터지기 시작한 건국 250주년

‘팬데믹 호황’ 끝난 지 오래… 집 팔려면 현실 파악부터
‘팬데믹 호황’ 끝난 지 오래… 집 팔려면 현실 파악부터

‘바이어들 서두를 것’ 오해 버려야 ‘일단 비싸게 내놓자’ 이젠 안 통해 매물 급증에 주도권 바이어 쪽으로  최근 매물 수가 급증한 것도 시장 변화의 원인이다. 2022년 34만6

재융자 고려 중이라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재융자 고려 중이라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수요 몰리면 절차 지연될 수도 0.75%~1% 포인트 이상 낮아야 현재 대출기관과 상담부터 시작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기 전에 크레딧 점수 관리와 소득 및 자산 서류 준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식날 미국은 건국 250주년 ‘트럼프 집회’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식날 미국은 건국 250주년 ‘트럼프 집회’

100일 이상 전쟁 치른 미-이란, ‘생일’과 ‘장례’의 극명한 대조 풍경 거의 일주일간 하메네이 장례식 진행…대미 항전 의지 고취하려는 의도 영국왕 지배서 독립 선포한 날 ‘노킹

미국인도 “16세 안되면 SNS 못쓰게 하자” 과반 여론
미국인도 “16세 안되면 SNS 못쓰게 하자” 과반 여론

호주·캐나다·브라질 이어 ‘디지털 코카인’ 위험 인식 30·40대 찬성율 높아…정치성향 관계없이 ‘규제하라’ 한목소리  미국인 과반이 16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소셜미디어(SNS

치매 위험 줄이는 식습관…‘저염증 식단’ 실천해야
치매 위험 줄이는 식습관…‘저염증 식단’ 실천해야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저염증 식단, 치매 위험 최대 29% 감소지중해식·DASH·MIND 식단, 뇌 건강 도움“ 과일·채소 늘리고 초가공식품 줄여야”<사진=S

목회자 87% AI 활용… 목회 핵심 영역에는 신중

‘주석 자료 검색·신학 관점 검토’ 등시간 소모적 업무… 업무 효율 개선 미국 목회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인공지능(AI) 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여론조사 기관

“젊으니까 괜찮다고?”…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동시에 올랐다면

젊다는 이유로 건강을 과신하기 쉬운 30대에도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전단계가 동시에 나타나면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이 최대 23%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열 살짜리가 뇌졸중?… 방치하면 평생 후유증 남는다는데
열 살짜리가 뇌졸중?… 방치하면 평생 후유증 남는다는데

■ 조현준 고려대구로병원 신경외과 교수모야모야병, 뇌출혈·뇌경색 유발 치명적 뇌혈관질환주로 10세 전후 소아·30~40대 젊은 성인에서 발생단순한 두통이나 컨디션 저하로 여겨 진단

은퇴는 새 여정의 시작… 무작정 쉬려고만 하면 안 돼
은퇴는 새 여정의 시작… 무작정 쉬려고만 하면 안 돼

은퇴 전, 미리 간접 경험하기은퇴 전과 유사한 활동 유지내 가치관으로 일상 채우기새 취미로 인지 기능 자극 은퇴 후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노년 삶의 만족도가 크게 달라진다. 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