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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먹고 많이 걸어야 위산역류 막는다

미국뉴스 | | 2020-05-08 10: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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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식도염 약물치료 안되면

하부식도괄약근 조이는 수술을

목감기 있는데 술담배 계속땐

인후두염 만성화·발암 위험 커져

 

 

위염, 역류성 식도염, 인후두염은 각각 연간 수백만명이 진료를 받는 흔한 질환이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도움으로 원인과 예방·치료방법을 알아본다. 

급성 위염은 명치 부위에 통증이 비교적 짧은 주기로 반복적으로 생겼다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 속이 매스껍고 구토를 하는데 심하면 위점막에서 출혈이 생겨 피를 토하거나 하혈을 할 수도 있다. 

조이는 듯한 통증이 상복부에서 서서히 시작해 점점 복부 전체로 퍼져가며 심해지다가 풀리기도 한다.

 

 

 

 

위염이 지속되면서 만성화되면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부터 소화불량증과 같은 상복부 통증, 식후 명치 부위의 그득함, 복부 팽만감, 식사 중 조기 팽만감, 구역, 속쓰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위염의 원인은 심한 스트레스, 과식, 과음, 음식을 빨리 먹거나 매운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등 세균·곰팡이·기생충 감염, 아스피린·진통소염제(NSAIDs) 같은 약물 복용 등 다양하다.

안지용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염이 만성화되는 것을 예방하려면 음식을 천천히, 적당히 먹고 자극적인 음식, 흡연, 커피를 피해야 한다”며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있는 경우 제균치료를 하고 필요에 따라 위산 억제제, 위장 점막 보호제 등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성 위축성 위염이나 화생성(장상피화생성) 위염이 발견되는 경우 위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적어도 1년에 한 번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위축성 위염은 헬리코박터균 감염 등으로 염증이 오래돼 위 점막이 위축된 상태로 위산 분비에 장애가 있을 수 있어 만성 소화불량, 매스꺼움, 불쾌감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화생성 위염은 위장 점막의 형태가 변화된 상황으로 위축성 위염과 공존하는 경우가 많으며 위선종·위암 발생률이 증가해 지속적인 관찰과 치료가 필요하다.

◇야식, 과식 후 바로 눕는 습관 역류성 식도염 지름길

위와 식도 사이에는 위에 있는 내용물이 식도로 다시 올라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괄약근이 있다. 괄약근 기능이 떨어지면 위에 있는 물질들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을 자극해 통증이나 불쾌감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하면 염증을 일으키는데 역류성 식도염(위·식도 역류병)이라고 한다.

가슴뼈 뒤쪽이 타는 것 같은 증상을 느끼는데 호전과 악화가 반복될 수 있다. 음식물 삼킴 곤란, 흉부에 음식이 걸려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거나 구토·구역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만성기침이나 기관지 천식, 충치와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야식이나 과식 후 바로 눕는 습관, 괄약근의 압력을 낮추는 기름진 음식, 음주, 흡연, 커피, 초콜릿 등을 즐기는 게 주요 원인이다. 예방·치료를 위해서는 금연하고 커피, 콜라, 오렌지·토마토 주스 등도 피해야 한다. 기름진 음식은 위 속에 오래 남아 있어 역류 기회를 늘리기 때문에 줄이는 게 좋다. 잠을 잘 때 상체 부위를 약간 높게 하고 꽉 끼는 옷을 삼가며 식후에 곧바로 눕지 않아야 한다.

이정훈 소화기내과 교수는 “생활습관 변화로 증상이 충분히 호전되지 않으면 위산의 농도를 약하게 하는 약물치료를 할 수 있다”며 “약물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거나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게 부담스러운 젊은 환자라면 느슨한 하부식도괄약근을 수술로 조이는 수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역류성 식도염이 지속되면 식도 하부의 편평상피가 원주상피로 변할 수 있는데 이를 바렛식도라고 한다. 원래 식도에는 편평상피암이 흔한데 바렛식도에서는 치료가 힘든 식도선암(위암의 약 5%)이 잘 발생한다. 따라서 바렛식도로 진단되면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후두염, 목감기 주요 원인…

  통증 있으면 소염진통제 복용을

목감기의 원인 중 하나인 인후두염은 호흡할 때 공기가 지나는 통로(기도)의 입구에 위치한 인두와 후두 부위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편도는 인두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편도선염도 인후두염의 일종이다.

인두 부위에 주로 염증이 있을 경우 초기에는 이물감이나 가벼운 기침 증상이 있다가 심해지면 통증 때문에 음식을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감·이물감이 발생한다. 발성·호흡에 관여하는 후두에 염증이 발생하면 기침을 자주 하고 목소리가 변할 수 있다. 인두와 후두에 염증이 같이 발생하기도 한다.

급성 인후두염은 감기 등과 같이 바이러스에 의해 흔히 생기고 성대를 갑자기 무리하게 사용했을 때도 생길 수 있다. 만성 인후두염은 급성 인후두염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아서 만성화되거나 흡연, 장기간의 목소리 사용, 음주 등으로 생길 수 있다. 특히 감기에 걸렸는데도 흡연·음주를 계속하다 보면 만성화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위산이 식도를 지나 인후두까지 역류해 역류성 인후두염이 생길 수도 있다.

바이러스나 위산역류로 인한 인후두염은 물을 자주 마시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게 좋다. 통증이 있을 경우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고 가래·기침이 있으면 진해거담제 등을 복용해 증상을 조절한다.

이윤세 이비인후과 교수는 “음주·흡연은 성대에 부종을 일으켜 목소리에 영향을 많이 준다. 또 장기적으로 인후두 조직에 손상을 입혀 인두암·후두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개월 이상 지속되는 쉰 목소리, 기침, 삼키기 곤란함, 체중감소 등이 있을 경우 단순 염증이 아닐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는 게 좋다.

<임웅재 기자>

 

 

적당히 먹고 많이 걸어야 위산역류 막는다
안지용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위 내시경으로 위염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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