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코로나로 글로벌 가치사슬 “짧아지고 넓어질 것”

미국뉴스 | | 2020-05-04 09:09:10

코로나,글로벌가치사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그동안 견고하게 유지돼 온 글로벌 가치사슬(GVC)을 재편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각국은 비용이 아닌 위기관리 관점에서 수급 전략을 재설계해 GVC 체계가 보다 짧아지고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을 중심으로 긴급 의료물자와 식량의 수출을 제한하면서 보호무역주의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달 30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코트라 워싱턴 무역관은 최근 내놓은 ‘코로나19가 불러온 GVC의 변화’ 기고에서 국제기구와 외신, 해외 전문가가 예측한 코로나19 이후의 GVC 양상에 대해 정리했다.

코트라는 이 글에서 “코로나19 사태는 견고한 것으로 인식돼 온 GVC의 구조적 한계를 표면화했다”며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제조업 마비 현상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체계가 위기관리 측면에서 허점이 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GVC는 두 개 이상의 국가가 참여하는 생산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지금까지 GVC의 위기관리는 1차 벤더(판매사)를 위주로 설계돼 왔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서는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2∼3차 벤더의 공급 중단이 글로벌 기업의 전체 생산을 중단하게 만들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국 내 와이어링 하니스(자동차용 배선뭉치)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국내 완성차 공장이 가동을 멈춘 사례가 대표적이다.

집중화되고 경직된 GVC 구조는 교통, 유통·물류, 생산 등 일시적 또는 국지적 혼란에도 전체 네트워크가 취약해지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GVC 내 과도한 대 중국 의존도 문제 역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 세계 중간재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5%에서 2018년 13%로 급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면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보다 중국의 경제 규모와 한국의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많이 증가했고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코로나19의 영향은 사스 때보다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기상황에서 각국은 잇달아 보호무역 장치를 가동함으로써 국제 생산 협업 체제에 대한 불신을 오히려 키웠다. 유럽연합(EU)의 의료물자 수출통제, 미국의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강화와 국방물자생산법 발효 등이 그 예다.

코로나19 이후 GVC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될 수 있다. USC 대학의 GVC 전문가 빅 비야스 교수는 “글로벌 제조업 생산 체계 본연의 탄력성에 따라 V자 회복을 할 것”이라면서도 “향후 GVC는 중국 비동조화(차이나 디커플링), 수요에 근접한 역내(on-shore/near-shore) 현상, 공급사슬 단위의 분산화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수년 내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 네트워크에 대한 의존도가 하락하고 새로운 가치사슬 중심지역으로 멕시코의 부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이 비용이 아닌 위기관리의 관점에서 GVC 전략을 재설계하고 다각화되고 회복력을 갖춘 공급 네트워크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사인 매켄지는 위기 시 공급사슬 관리 전략으로 생산과 배송 역량을 최적화하고 공급사 파산이나 신용위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시나리오별 재정 위기 테스트를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불안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보호무역주의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미 미국 정부는 수입을 줄이고 제조업 자급도를 높이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가 GVC에 가져올 또 하나의 변화는 디지털화다.

미국 로펌 베이커 매켄지의 애넷 페터드 변호사는 “향후 GVC 전략에서 최대 화두는 디지털화”라며 “디지털화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관리시스템 마련과 로봇,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생산자 동화로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트라는 “코로나19로 원격 업무, 관리 자동화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 각국이 5세대 이동통신(5G)을 조기에 도입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조기 규제 정립 등 가시적 조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로 글로벌 가치사슬 “짧아지고 넓어질 것”
코로나19 사태는 기존 글로벌 가치사슬을 재편하면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5G 조기도입 등의 변화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됐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폭염·비바람 뚫고…미 건국 250주년 자정에 터진 85만개 불꽃
폭염·비바람 뚫고…미 건국 250주년 자정에 터진 85만개 불꽃

뇌우 동반 폭풍에 행사 한때 차질…한낮부터 기다린 사람들에 대피령트럼프 "토요일 밤을 즐기자" 강행…밤하늘 물들인 불꽃에 "USA" 외쳐   드디어 터지기 시작한 건국 250주년

‘팬데믹 호황’ 끝난 지 오래… 집 팔려면 현실 파악부터
‘팬데믹 호황’ 끝난 지 오래… 집 팔려면 현실 파악부터

‘바이어들 서두를 것’ 오해 버려야 ‘일단 비싸게 내놓자’ 이젠 안 통해 매물 급증에 주도권 바이어 쪽으로  최근 매물 수가 급증한 것도 시장 변화의 원인이다. 2022년 34만6

재융자 고려 중이라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재융자 고려 중이라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수요 몰리면 절차 지연될 수도 0.75%~1% 포인트 이상 낮아야 현재 대출기관과 상담부터 시작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기 전에 크레딧 점수 관리와 소득 및 자산 서류 준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식날 미국은 건국 250주년 ‘트럼프 집회’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식날 미국은 건국 250주년 ‘트럼프 집회’

100일 이상 전쟁 치른 미-이란, ‘생일’과 ‘장례’의 극명한 대조 풍경 거의 일주일간 하메네이 장례식 진행…대미 항전 의지 고취하려는 의도 영국왕 지배서 독립 선포한 날 ‘노킹

미국인도 “16세 안되면 SNS 못쓰게 하자” 과반 여론
미국인도 “16세 안되면 SNS 못쓰게 하자” 과반 여론

호주·캐나다·브라질 이어 ‘디지털 코카인’ 위험 인식 30·40대 찬성율 높아…정치성향 관계없이 ‘규제하라’ 한목소리  미국인 과반이 16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소셜미디어(SNS

치매 위험 줄이는 식습관…‘저염증 식단’ 실천해야
치매 위험 줄이는 식습관…‘저염증 식단’ 실천해야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저염증 식단, 치매 위험 최대 29% 감소지중해식·DASH·MIND 식단, 뇌 건강 도움“ 과일·채소 늘리고 초가공식품 줄여야”<사진=S

목회자 87% AI 활용… 목회 핵심 영역에는 신중

‘주석 자료 검색·신학 관점 검토’ 등시간 소모적 업무… 업무 효율 개선 미국 목회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인공지능(AI) 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여론조사 기관

“젊으니까 괜찮다고?”…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동시에 올랐다면

젊다는 이유로 건강을 과신하기 쉬운 30대에도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전단계가 동시에 나타나면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이 최대 23%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열 살짜리가 뇌졸중?… 방치하면 평생 후유증 남는다는데
열 살짜리가 뇌졸중?… 방치하면 평생 후유증 남는다는데

■ 조현준 고려대구로병원 신경외과 교수모야모야병, 뇌출혈·뇌경색 유발 치명적 뇌혈관질환주로 10세 전후 소아·30~40대 젊은 성인에서 발생단순한 두통이나 컨디션 저하로 여겨 진단

은퇴는 새 여정의 시작… 무작정 쉬려고만 하면 안 돼
은퇴는 새 여정의 시작… 무작정 쉬려고만 하면 안 돼

은퇴 전, 미리 간접 경험하기은퇴 전과 유사한 활동 유지내 가치관으로 일상 채우기새 취미로 인지 기능 자극 은퇴 후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노년 삶의 만족도가 크게 달라진다. 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