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기나긴 자택대피령 ‘정신건강 적신호’

미국뉴스 | | 2020-05-01 11:11:37

자택대피령,정신건강,적신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격리생활 장기화 되며

우울증·분노·불면증

외상 후 스트레스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스테이 엣 홈’ 자택대피령이 시행된 지 두 달 째에 접어들면서 캘리포니아주 전역의 수많은 주민들이 우울감, 분노 등을 느끼며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고 LA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LA타임스는 격리 생활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사람들이 불안, 우울증, 분노, 불면증, 외상 후 스트레스 등의 증상을 앓아 더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런던의 킹스 칼리지 연구원들은 에볼라, 사스, 메르스 등의 여러 전염병 시기의 사례를 분석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장기화되면 사람들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전염병 시기 격리 기간 동안 사람들이 겪는 주민들의 스트레스 주요 원인은 지루함, 좌절감, 제한된 정보, 재정적 손실 등에 따른 것으로, 전염병이 끝난 후에도 이와 같은 스트레스가 오래도록 지속됐다.

예를 들어 병원 직원들의 경우 전염병 기간의 격리 생활이 3년이 지난 후에도 이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응급프로그램의 마이클 라이언 박사는 “주정부의 조치가 주민들을 고립시켜 심리적으로 취약하게 만들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가주 정부의 자택대피령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 “백신 개발과 같은 코로나19를 극복할 다른 대처방안을 마련할 때까지는 자택대피령을 견디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격리 기간 동안 정신건강을 긍정적인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격리된 이유에 대해서 인지하고, 감사의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필수 생활용품을 쉽게 구할 수 있어야 하며, 다른 사람들과 주기적으로 연락하는 일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반면 고립된 생활을 하는 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사례도 발견됐는데, USC 대학의 래리 팔린카스 교수는 “위기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사고방식은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석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소비자 노린 12가지 수법 무료 기프트카드 제안도 조심 BBC “의심스런 링크 피해야” 연말연시는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동시에 각종 사기가 급증하는 기간이다. 소비자 보호단체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기아·제네시스총 20개 모델이 선정돼   현대차 팰리세이드(왼쪽)와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델 등이 대거 최고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초도생산… 내년 말 풀가동연 물량 550만→1200만본으로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북미 생산 거점인 미국 테네시 공장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제공]현대차의 프리미움 브랜드인 제네시스 산하 제네시스 재단은 18일 미국 내 교육과 문화, 청소년 부문 등에서 봉사하는 비영리 재단 83곳을 선정, 올해 총 300만달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포르투갈 출신으로 20여년 전 브라운대 박사과정 자퇴미 정부, 사건 계기로 '영주권 추첨' 다양성 비자프로그램 중단 발표   2025년 12월 17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소재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구글에 전세계 독점 중계권 ‘아카데미 컬렉션’ 디지털화도  2002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할리웃의 돌비 극장 [로이터] 영화계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트럼프 행정부, 대마초 규제 완화

1급서 3급으로 하향 조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마리화나(대마초)를 통제물질법(CSA)상 ‘1급’에서 ‘3급’으로 통제를 완화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급에는

물가 둔화하나… 11월 소비자물가 2.7% 상승

예상치 3.1% 보다 낮아 연방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3.1%)를 밑도는 수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