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미·유럽 등 ‘어린이 괴질’ 비상

미국뉴스 | | 2020-04-30 10:10:59

어린이괴질,코로나,비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유럽과 미국, 호주 등에서 코로나19과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원인 불명의 ‘어린이 괴질’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어린이 환자들은 가와사키병(심장 이상을 초래하는 소아 급성 열성 질환)과 유사한 증세를 보였으며, 이들 중 일부는 코로나19에 대해서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 

 

28일 로이터통신은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인 소아 3명이 희귀한 염증성 질환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6개월~8세 사이로 심장 염증 증세와 고열을 앓았다. 1명은 퇴원했지만, 다른 2명은 중증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의 소아 류마티스·면역의학과 전문의 마크 고릴릭 박사는 이들의 증상이 앞서 영국에서 보고된 염증성 질환과 비슷하다면서 “지금 우리는 이 질환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와사키병은 아니지만 발병 원리가 비슷해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앞서 외신들은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도 유사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영국 가디언은 최근 영국에서도 어린이 환자 12명 이상이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염증성 질환 증세를 보였으며, 이 중 일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지난 3주간 영국 전역에서 유사 증세를 보인 소아 환자 수가 명백히 증가했다면서 의료기관에 주의를 당부한 상태다.

호주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일평균 1건의 가와사키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다행히 호주에서는 이 환자들 중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경우는 아직 없다. 그러나 유럽과 북미에서 ‘어린이 괴질’ 환자가 잇따라 보고된 데다, 코로나19 연관성까지 제기되자 호주 당국도 유사 증상이 발생할 시 아이들을 당장 병원에 데려갈 것을 당부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는 28일 전했다.

가와사키병은 18세 이하, 특히 5세 이하 영유아에게 주로 나타나는 원인 불명의 급성 열성 혈관염이다. 어린이가 바이러스 등 병원체에 감염된 이후 면역반응이 과도해져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며, 고열ㆍ설사ㆍ복통ㆍ두통ㆍ심장 관련 이상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번 ‘어린이 괴질’과 코로나19의 연관성은 아직 불확실한 상태로 보다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소비자 노린 12가지 수법 무료 기프트카드 제안도 조심 BBC “의심스런 링크 피해야” 연말연시는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동시에 각종 사기가 급증하는 기간이다. 소비자 보호단체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기아·제네시스총 20개 모델이 선정돼   현대차 팰리세이드(왼쪽)와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델 등이 대거 최고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초도생산… 내년 말 풀가동연 물량 550만→1200만본으로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북미 생산 거점인 미국 테네시 공장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제공]현대차의 프리미움 브랜드인 제네시스 산하 제네시스 재단은 18일 미국 내 교육과 문화, 청소년 부문 등에서 봉사하는 비영리 재단 83곳을 선정, 올해 총 300만달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포르투갈 출신으로 20여년 전 브라운대 박사과정 자퇴미 정부, 사건 계기로 '영주권 추첨' 다양성 비자프로그램 중단 발표   2025년 12월 17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소재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구글에 전세계 독점 중계권 ‘아카데미 컬렉션’ 디지털화도  2002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할리웃의 돌비 극장 [로이터] 영화계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트럼프 행정부, 대마초 규제 완화

1급서 3급으로 하향 조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마리화나(대마초)를 통제물질법(CSA)상 ‘1급’에서 ‘3급’으로 통제를 완화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급에는

물가 둔화하나… 11월 소비자물가 2.7% 상승

예상치 3.1% 보다 낮아 연방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3.1%)를 밑도는 수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