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무관중 빅리그·시차 수업… 미국의 ‘새로운 일상’ 될 듯

미국뉴스 | | 2020-04-24 10:10:51

무관중,빅리그,시차수업,새로운일상,미국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관중 없는 경기, 시차 수업과 온라인 강의, 일상적인 발열검사와 마스크 착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미국의 ‘새로운 일상(new normal·뉴노멀)’으로 거론되는 현상이다.

미국이 코로나19로 멈춰선 경제활동 재개를 모색하고 있지만 백신 개발 전까지는 바이러스 재확산 리스크를 안고 살얼음판을 걷듯 생활할 수밖에 없다는 암울한 전망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일부 주정부가 경제활동을 재개하더라도 프로야구인 메이저리그 등 대중 스포츠가 언제부터 제대로 운영될지는 불투명하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최근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 스포츠나 콘서트 같은 대규모 모임은 어렵다고 예상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아예 관중 없는 경기를 제안했다. 그는 얼마 전 “뉴욕 메츠 소유주인 프레드 윌폰을 만나 ‘관중 없는 야구 시즌을 논의해보는 것은 어떠냐’고 말했다”며 “시민들이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뭔가 지켜볼 만한 게 있으면 좋다. 해 볼만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학교 수업을 어떤 방식으로 재개해야 할 지도 숙제다. 개학으로 학생들이 모이면 코로나19가 다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때문에 주정부들은 학생들을 반으로 나눠 등교시키는 시차 수업을 검토하고 있다. 조지 루더폴드 UC 샌프란시스코대 교수는 CNN 방송에 “어떤 학년은 오전에, 다른 학년은 오후에 수업을 받거나 아니면 학생들의 반은 월·수·금에, 다른 반은 화·목·토에 등교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대학들도 연말까지 오프라인 강의를 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저울질하는 중이다. 온라인 수업이 주요 학업 통로가 되고 학교 등교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되는 셈이다.

공항에서 이뤄지는 발열 검사가 사회 전역으로 퍼질 가능성 역시 크다. 학교, 직장, 공공기관뿐 아니라 고급 식당이나 영화관 등도 발열 검사 후에 손님들을 입장시킬 수 있다. 시민들이 어디를 가든 수시로 검사를 받는 상황이 닥치는 것이다.

미국인들에게 익숙지 않은 마스크도 외출 시 필수품이 될 전망이다. 이미 뉴욕주는 지난 1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지하철 및 밀집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명령을 위반할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마스크 착용은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일상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소비자 노린 12가지 수법 무료 기프트카드 제안도 조심 BBC “의심스런 링크 피해야” 연말연시는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동시에 각종 사기가 급증하는 기간이다. 소비자 보호단체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기아·제네시스총 20개 모델이 선정돼   현대차 팰리세이드(왼쪽)와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델 등이 대거 최고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초도생산… 내년 말 풀가동연 물량 550만→1200만본으로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북미 생산 거점인 미국 테네시 공장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제공]현대차의 프리미움 브랜드인 제네시스 산하 제네시스 재단은 18일 미국 내 교육과 문화, 청소년 부문 등에서 봉사하는 비영리 재단 83곳을 선정, 올해 총 300만달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포르투갈 출신으로 20여년 전 브라운대 박사과정 자퇴미 정부, 사건 계기로 '영주권 추첨' 다양성 비자프로그램 중단 발표   2025년 12월 17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소재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구글에 전세계 독점 중계권 ‘아카데미 컬렉션’ 디지털화도  2002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할리웃의 돌비 극장 [로이터] 영화계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트럼프 행정부, 대마초 규제 완화

1급서 3급으로 하향 조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마리화나(대마초)를 통제물질법(CSA)상 ‘1급’에서 ‘3급’으로 통제를 완화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급에는

물가 둔화하나… 11월 소비자물가 2.7% 상승

예상치 3.1% 보다 낮아 연방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3.1%)를 밑도는 수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