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시간 줄이느니 차라리 해고당할래요?

미국뉴스 | | 2020-04-10 09:09:55

차라리해고,근무시간줄이,실업수당,코로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국 대기업의 LA 지점에서 일하는 한인 A씨는 이번 달부터 2주간의 무급 휴가에 들어갔다. 본사의 지침에 따른 것이다. 3월에는 그나마 제대로 된 급여를 받았지만 이번 달에는 50%나 급여가 줄었다. A씨가 힘든 것은 이런 상황이 언제 끝날지 알지 못한다는 데 있다. A씨는 “임금 감축 이유로 EDD에 실업수당을 청구는 할 수 있지만 실제 급여보다 적다”며 “이럴 바에는 해고를 당해 실업수당과 지원금 600달러 받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의 고용시장이 흔들리면서 실업률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해고의 칼날의 피한 직장인들은 생존과 해고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무급 휴직에 줄어든 임금만 놓고 보면 실업수당에 지원금을 받는 게 생활에 도움이 되지만 재취업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 버텨내야 하는 현실이다.

미국 직장인들의 해고가 급증한 데는 무엇보다 해고하는 비교적 손쉬운 카드를 업주들이 사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연방정부가 대대적으로 실업수당 챙겨주기에 나서자 업주들이 직원을 해고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 없이 인건비 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연방정부가 실직자에게 최장 4개월 동안(7월31일까지) 주당 600달러의 실업수당을 추가로 지원하고 나서 해고를 더욱 부추겼다는 것이다.

가주고용개발국(EDD)에서 지급하는 주간 실업수당 최고 액수인 450달러(1주)에 연방정부 실업수당 600달러가 더해지면 해고 직원은 월 최대 4,2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지난달 한인 여행업체에서 해고된 B씨는 “회사에서 해고 처리를 해줘 실업수당을 청구해 1주에 450달러 수당을 받고 있다”며 “연방정부 지원금이 더해지면 예전에 직장에 다닐 때보다 수입이 더 많아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해고 대신 직장에 남는 조건으로 부분 실업수당을 청구한 직장인들 사이에서 차라리 해고되는 게 수입 면에서 훨씬 이득이라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해고에 따른 실업수당은 기한이 정해져 있는 반면에 재취업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데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경기가 예전만큼 호황세를 누린다는 보장도 없을 뿐 아니라 급증한 실업률에 고용시장의 안정화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당장 눈앞의 경제적 이익 때문에 직장을 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조언이 나오는 배경이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ICE에 체포 한인들 300여명 달해
ICE에 체포 한인들 300여명 달해

■이민 체포 분석 보고서아시아계 수감 1년새 4배로아시안 36%“이민신분 우려”23%는“여행·공공장소 회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민 단속이 강화되면서 아시아·태평양계(

기내서 이어폰 사용 안하면 탑승 거부·강제 하차 가능
기내서 이어폰 사용 안하면 탑승 거부·강제 하차 가능

앞으로 유나이티드 항공 이용객들은 기내에서 스피커로 영상이나 음악을 재생할 경우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려야 할 수도 있다. 7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

트럼프 ‘유권자 시민권 증명’ 법안 최우선 처리 압박

“부정선거 방지” 주장 반복민주당“근거 없다”반발연방상원 통과 전망 불투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전국 각 주에서 유권자들이 투표 등록을 할 때 미국 시민임을 증명하는 신분증

한인 401(k)(직장 퇴직연금) ‘열풍’… 중소기업들도 제공
한인 401(k)(직장 퇴직연금) ‘열풍’… 중소기업들도 제공

세액공제·복리혜택 ‘마법’소기업 가입 600만명↑20~30대부터 조기 가입기업 매칭·‘안하면 후회’ 미 주식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은퇴 후 노후대비에 대한 우려가

주택시장 ‘압류 경고등’… 전국 32% 급등
주택시장 ‘압류 경고등’… 전국 32% 급등

고금리·인플레 등 여파주택 3,547채 중 1채꼴‘금리·고용상황 지켜봐야’ 전국 주택 시장 곳곳에서 압류(포클로저) 경고등이 다시 켜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에다 인플레이

[이민법 칼럼] 최근 영주권 인터뷰 유의사항

백기숙 변호사 체류신분이 없는 경우도 별도 사면 절차 없이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지만, 최근 불법체류 단속이 강화되어 영주권 인터뷰 도중에도 체포될 수 있음을 유의해서 대비해야 한다

서민층 근로자 위한 새 은퇴·저축플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계획정부, 연 1,000달러 매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01(K)등 은퇴계좌에 접근하지 못하는 근로자를 위해 연 1,000달러 매칭을 포함한 새로운 저축·은퇴

2월 고용 9만2,000명 감소 ‘충격’… 노동시장 악화
2월 고용 9만2,000명 감소 ‘충격’… 노동시장 악화

실업률도 4.4%로 상승경제활동 참가율도 하락 전국 고용 사정이 지난 2월 들어 예상 밖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2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9만

“관세환급 간소화 시스템 구축 착수”

연방세관, 법원에 보고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연방 대법원이 불법으로 판단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근거 상호관세를 환급하기 위한 새로운 간소화 시스템을 45일 이내

이민정잭 비판 보도 기자… ICE “영장없이 체포” 논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이민 정책을 비판적으로 보도해 온 스페인어 매체 기자를 체포하면서 영장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7일 보도했다. 연방 법원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