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코로나 ‘홈 진단키트’ 광고는 모두 가짜”

미국뉴스 | | 2020-04-07 10:10:13

코로나,홈진단키트,가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FDA 미승인 제품 판매 중국계업체 적발

 “지역정부가 운영하는 곳서만 공식 검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비상사태 속에 연방 당국의 승인도 받지 않은 채 집에서 간단히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홈 진단키트’를 무단으로 판매해 온 중국계 회사가 LA시 검찰에 적발됐다.

6일 LA시 검찰은 코로나19 홈 진단 키트를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하면서 연방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허위 광고를 해 온 중국계 유전자 검사 업체인 ‘이콘 제노믹스’를 적발해 기소했다며, LA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와 관련돼 이같은 허위 홍보를 하는 업체나 사기 행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LA시 검찰에 따르면 이 회사는 그동안 FDA승인을 받은 코로나19 홈 자가 검사키트(Corona Virus At-Home Test Kit)라고 속여 이를 39달러에 판매해왔으며, 이를 이용해 손을 따서 감염 여부를 단 15분 만에 확인할 수 있다고 광고를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은 이날 이콘 제노믹스에 대한 기소 사실을 발표하며 “그러나 현재까지 FDA가 승인한 코로나19 관련 홈 자가 검사키트는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국가적 위기사태일수록 주민들이 정확하고, 투명하고, 믿을만한 정보를 분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퓨어 검사장은 이 업체에 대해 판매 중단 및 벌금 처분을 내렸고, 현재 온라인 상 판매 사이트는 폐쇄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이콘 제노믹스는 중국 내 명문대 출신 연구원들이 운영하는 중국 회사로 알려져 있는데, LA시 검찰에 따르면 이 회사는 FDA 승인을 받지 않은 코로나19 홈 자가 검사키트를 그동안 판매해 온 혐의를 인정해 모든 불법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고, 이미 해당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에 대한 환불 조치도 시행하기로 시 검찰과 합의했다.

하지만 LA시 검찰 측은 이 회사가 그간 얼마나 많은 코로나19 홈 자가 검사키트를 판매했는지는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퓨어 검사장은 실제 코로나19 검사는 현재 LA시와 카운티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공식 검사소를 통해서만 시행되고 있다며, 이러한 공식 절차를 따르지 않는 자가 검사 결과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퓨어 검사장은 “FDA가 승인하지 않은 홈 자가 검사키트를 이용한 주민들은 믿을 만할 결과를 얻기가 어려우며, 만약 잘못된 결과로 인해 주변 지인들에게 감염 확산 피해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 검찰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노년층이나 기저질환자, 또는 14일 간의 격리조치에 취해진 주민의 경우 반드시 LA시·카운티 코로나19 검사 신청 웹사이트(coronavirus.lacity.org/testing)를 통해 예약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자빈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소비자 노린 12가지 수법 무료 기프트카드 제안도 조심 BBC “의심스런 링크 피해야” 연말연시는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동시에 각종 사기가 급증하는 기간이다. 소비자 보호단체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기아·제네시스총 20개 모델이 선정돼   현대차 팰리세이드(왼쪽)와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델 등이 대거 최고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초도생산… 내년 말 풀가동연 물량 550만→1200만본으로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북미 생산 거점인 미국 테네시 공장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제공]현대차의 프리미움 브랜드인 제네시스 산하 제네시스 재단은 18일 미국 내 교육과 문화, 청소년 부문 등에서 봉사하는 비영리 재단 83곳을 선정, 올해 총 300만달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포르투갈 출신으로 20여년 전 브라운대 박사과정 자퇴미 정부, 사건 계기로 '영주권 추첨' 다양성 비자프로그램 중단 발표   2025년 12월 17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소재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구글에 전세계 독점 중계권 ‘아카데미 컬렉션’ 디지털화도  2002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할리웃의 돌비 극장 [로이터] 영화계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트럼프 행정부, 대마초 규제 완화

1급서 3급으로 하향 조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마리화나(대마초)를 통제물질법(CSA)상 ‘1급’에서 ‘3급’으로 통제를 완화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급에는

물가 둔화하나… 11월 소비자물가 2.7% 상승

예상치 3.1% 보다 낮아 연방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3.1%)를 밑도는 수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