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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코로나 비상 속 절도 설친다

미국뉴스 | | 2020-04-02 10:10:36

LA,코로나,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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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이 시행됨에 따라 거리가 텅 빈 가운데 직원수가 줄고 경비가 허술한 요식업소와 문이 닫힌 소매점 등을 노리는 절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같은 사례들이 최근 한인타운에서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인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저녁 LA 한인타운 윌셔가의 한 주점에 손님을 가장한 2인조 흑인 남성 절도 용의자들이 들어와 현금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한 가운데 피해 업주에 따르면 이들 절도범들은 같은 업주가 운영하는 업소 2곳을 잇따라 노린 것으로 확인됐다.

LA 한인타운 윌셔가에서 ‘슈토’ 이자카야와 ‘강셰프의 술박스’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 강모씨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7시께 ‘강셰프의 술박스’에 흑인 남성 2명이 음식을 주문하기 위해 들어왔다가 이들 중 한 명이 화장실을 가는 척 하며 가게를 둘러보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해 이들을 내쫓았다.

그러나 이들 남성 2명은 인근 위치한 강씨의 다른 업소인 ‘슈토’ 이자카야에 들어가 강씨의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강씨는 “용의자들이 훔쳐간 가방 안에 들어있는 현금을 포함해 중요 물품들까지 고려하면 피해 금액은 7,000~8,000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주에는 웨스턴 애비뉴와 4가 인근의 또 다른 한인 운영 주점도 유사한 절도 범죄의 피해를 당했고, 또 다른 웨스턴가의 업소도 절도범이 침입해 유리문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식당을 정상 운영 하지 못해 불황을 겪고 있는 한인 업주들은 최근 절도 소식까지 잇따르자 절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LA 한인타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후 가게 매출이 절반 이하로 뚝 끊겼는데, 절도 소식까지 들려오니 우울해진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식당들을 대상으로 한 절도사건 이외에도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으로 외출이 금지돼 온라인 구매를 통한 택배 서비스가 급격하게 늘어난 상황을 틈타 집집마다 문 앞에 배달된 택배를 노린 절도범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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