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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마스크·장갑·가운 등 보호장구 거의 바닥”

미국뉴스 | | 2020-04-01 23: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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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병원 관계자·주지사들 보호장구 부족 호소…제조업체 생산량 대부분 수출”

 백악관 “중국서 80t 규모 보호장구 포함 아시아서 매주 새로운 물량 도착 예정”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의료진에게 필요한 보호장구 부족이 심각한 상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1일 코로나19 환자 폭증으로 인해 연방정부가 비상용으로 비축해놓았던 호흡기 마스크와 가운, 장갑 등 의료 보호장구의 재고가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고 국토안보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WP는 "코로나19가 전역에 창궐하면서 개인보호장구(PPE) 수요 역시 당장 전국적인 문제가 됐다"면서 "병원 관계자들과 주지사들이 저마다 개인보호장구 부족을 호소하고 있고 의료진들은 밀려드는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의 한 관리는 "연방정부가 비상용으로 비축해놓았던 물량은 일부 도시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었지 50개 주 전체로 퍼진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한 게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건 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개인보호장구 공급망이 붕괴했으며 가격 폭등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행정부가 인공호흡기 1만개 가까이를 비축해놓고 있으며 당국이 생명보호장비를 신속히 필요한 곳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많은 양의 개인보호장구가 제조업체에서 병원으로 곧바로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토안보부 관리들은 비축분이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토로한 것이다.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의 제조업체들은 2억8천만개의 마스크를 만들어 대부분 수출했다. 이로 인해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마스크 대란 속에서 더 비싼 값을 주고 마스크를 구해야 했다.

연방재난관리처(FEMA) 관리들은 정부가 국가전략비축분의 고갈을 예상했으며, 이에 의료 물품을 조달해 배분하는 데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FEMA의 대변인 재넛 몬테시는 정부가 필요한 물자를 사들이는 데 가용할 수 있는 예산이 160억 달러 이상이라면서 "핵심 의료 장비들이 신속히 의료 종사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FEMA는 지난달 28일 현재 비축분에서 1천160만여개의 N95 마스크와 520만 개의 안면 보호구, 2천600만 개의 수술용 마스크, 430만개의 수술용 가운, 2천200만개의 장갑, 8천100개의 인공호흡기를 배분했다.

물량 부족에 유통기한이 지난 마스크도 동원된다.

비축분 중 유통기한이 지난 N95 마스크 150만 개는 교통안전청(TSA)과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들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세관국경보호국(CBP)이 밝혔다. 앞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유통기한이 지난 마스크의 경우 고무줄이 느슨해져 얼굴에 딱 맞지 않을 수 있다며 착용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개인보호장구 부족에 대한 WP의 질의에 백악관은 오는 5일 중국에서 80t 규모의 개인보호장구가 도착하는 것을 포함해 향후 몇 주간 매일 아시아 지역으로부터 새로운 물량이 공급될 것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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